현장+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와 다양한 시각을 담아, 사회 각계각층의 이슈와 변화를 심층적으로 조명합니다. 독자들이 직접 느끼는 현실과 현장의 분위기를 생동감 있게 전달하여, 사회적 흐름과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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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이정민 기자 = “죄송합니다, 할 말 없습니다.” 15일 오후 전북 전주시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북본부. 청사 로비에 있는 한 직원에게 다가갔더니 잔뜩 경계의 눈초리를 보냈다. 기자라고 밝히자 질문도 채 듣기 전에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는 자리를 떠났다. 청사 앞에서 담소를 나누는 직원들에게도 다가서니 같은 반응이 나왔다. 표정이 이내 어두워진 이들은 “상황 아시지 않느냐”면서 “미안하다”며 인터뷰를 정중히 거절했다. 청사 1층 로비에 마련된 쉼터에도 적막감이 감돌았다. 이따금 직원들의 왕래가 이어졌으나 마스크로 가려진 낯빛은 모두 어두워 보였다. 앞서 시민단체와 민변 등의 폭로로 LH 직원 13명의 투기 의혹 사례가 확인됐고, 정부 합동조사단 조사를 통해 추가로 7명이 적발됐다. 이들 중에서는 전·현직 직원 7명이 전북본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오게 되면서 여론의 관심은 자연스레 전북본부에 쏠리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이지선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이지선 기자 = 23일 오후 2시 전북 전주시 평화보건지소 앞. 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AZ)를 실은 운송차가 도착했다. 차가 멈춰서자 대기하던 의료진들이 재빠르게 백신을 확인한 뒤 초저온냉장고로 옮겼다. 곧이어 방문접종팀이 접종에 필요한 수량만큼 백신을 수령했다. 방호복을 입은 방문접종팀은 백신 수령 후 평화보건지소 안에 마련된 가상의 요양시설로 이동했다. 그리고 휠체어를 탄 환자를 상대로 백신 접종을 실시했다. 이 환자는 사전에 열 체크 등 예진을 받았다. 마이크를 잡고 상황을 중계한 한 의료진은 "백신 약병인 바이알(Vial)을 흔들지 말아야하고 개봉 후에는 바이알에 개봉일자를 표기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각 과정마다 주의해야 할 사항을 지속적으로 설명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한 훈련도 진행됐다. 예방접종을 마친 한 환자가 갑자기 "숨이 가쁘다"면서 아나필락시스 증상(가슴통증, 호흡곤란, 피부 소
(안산=뉴스1) 조정훈 기자 (안산=뉴스1) 조정훈 기자 = ‘초등생 성폭행’ 범죄로 징역 12년을 선고 받고 복역한 조두순(68)이 출소한 12일 새벽, 경기 안산시 내 거주지 도착이 임박해지자 경찰의 순찰도 강화되는 모습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형기를 마친 조씨는 이날 오전 6시 전후로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한 채 석방돼 거주지로 올 예정이다. 교도소에서 출소한 직후 조씨는 주소지 소재 안산 보호관찰소로 이동해 준수사항을 고지 받고 법령에 규정된 절차를 진행한 뒤 거주지로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보호관찰관이 동행해 거주지에 도착하기 약 1시간 전인 오전 5시께 거주지 인근. 거주지 도로 변 주요 곳곳에는 경찰의 방범 순찰이 바쁘게 돌아가는 모습이 엿보여 조씨 도착이 임박했음을 알수 있었다. 앞서 지난 10일 조두순 거주 예정지 주민들은 ‘언론인 및 언론사에 전하는 호소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때문인지 당초 예상과는 달리 언론의 취재 경쟁과 시위대 등이 뒤섞인 북새통은 연출
28일 오전 7시20분 현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발인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장례식이 가족장으로 치러지고 있어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외부로 알려지지 않지만 잠시 후 이재용 부회장 등 유가족들이 모여 영결식을 치르고 8시~8시30분쯤 운구가 장지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장례식장 밖으로 운구차량 등이 준비된 상태다. 이 회장의 운구는 경기도 화성사업장을 잠시 들를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사업장은 이 회장이 2010년 반도체 라인 기공식에서 직접 삽을 떴던 곳이다. 운구차가 도착할 장지는 선대를 모신 경기 수원시 선영이다. 이 회장은 지난 25일 오전 3시59분 향년 78세 일기로 별세했다. 1987년 삼성그룹 창업주이자 선친인 이병철 회장에 이어 회장에 취임한 뒤 삼성그룹을 '한국의 삼성'에서 '세계의 삼성'으로 변모시킨 것으로 평가받는다.
(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전북 28번 확진자로 분류된 60대 남성(전북 고창)이 다녀간 광주 북구 일곡중앙교회 예배에 참석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확진자와 전북 28번 확진자가 함께 참여했던 지난 6월 28일 예배에 신도 400여명이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가 감염자 발생에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남 장성군 진원면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이 광주 87번 확진자로 분류될 예정이다. 이 여성은 지난달 28일 오전 광주 북구 일곡중앙교회 예배에 참석했고, 29일 감기 증세가 있어서 코로나19 검체 검사 결과 3일 양성 확진을 받았다. 교회와 연루된 확진자가 2명이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은 해당 교회를 임시 폐쇄하고 긴급조사반을 보내 역학조사와 함께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재계 큰 별은 정갈하게 자신의 유명(幽明)을 준비한 듯했다. 빈소의 분위기는 정중동(靜中動)이다. 아버지에 앞서 가야 하는 운명을 직감한 고인이 유족들에게 요란하지 않은 장례를 준비하게 한 결과로 읽혔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사진)이 20일 오전 9시52분 숙환으로 타계하면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빈소가 준비 중이다. LG그룹이 고인의 유지와 유족들의 뜻에 따라 비공개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하면서 빈소 앞엔 언론사 취재진과 LG그룹 임직원 몇몇이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 조용하다. 빈소 준비를 위해 오가는 장례식장 직원 외에는 오가는 사람도 드문 상황이다. LG그룹과 유족은 친지와 가족 외에는 조문과 함께 조화도 받지 않기로 했다. 생전에 의전과 격식을 마다한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유족들은 발인날짜와 장지 등에 대해서도 함구하고 있다. 구 회장이 병세 악화로 입원한 사실이 지난 17일 알려지면서 전날까지 가족들이 서울대병원을 찾아 구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사용중지를 권고한 다음날(11일) 오전, 서울시내 주요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들은 비교적 평온한 모습이다. 종로, 신촌 등 시내 중심가보다는 주택가 밀집 지역에 위치한 센터에 상대적으로 상담 건수가 많았다. 임대폰마저도 수량이 부족하지 않겠냐는 우려와 달리 배터리 점검 시 큰 이상이 없는 경우 정식 교체일까지 기다리겠다는 소비자도 많았다. 이날 오전 이재윤씨(66)는 교체 권고 문자메시지(SMS)를 받고 서비스센터를 찾았다. 이씨는 "19일부터 교환한다고 들어서 기다렸는데, 어제(10일) 사용중지 기사를 보고 걱정이 돼 나왔다"며 "다행히 배터리 점검은 이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기종으로 임시 교체해주는 임대폰이 있다고 안내받았지만 교환받을 때까지 기다릴 생각"이라며 "사용법 익히는 일이 번거롭다"고 설명했다. 이씨처럼 배터리 점검만 받고 가는 소비자들이 대다수였다. 서울 A 지역 서비스센터장은 "데이터를 옮기고 자신이 사용하던 대로 설정을 바꿔야 하
(서울=뉴스1) 최동순 기자 = 1일 밤 서울 압구정동의 한 제과점에서 인질극이 발생하자 이 일대에는 내내 날선 긴장감이 감돌았다. 2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범인 김모(57)씨는 전날 오후 9시33분부터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3번 출구 인근의 한 제과점에 침입, 시민 M(48·여)씨를 인질로 잡은 채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피우기 시작했다. 인질극이 3시간여 동안 길게 이어지자 주민과 길가던 시민들은 삼삼오오 사건이 벌어지고 있는 제과점 앞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인질극 현장 인근에 거주한다는 A씨는 "압구정 한복판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다니 믿기지가 않는다"며 "대체 무슨 일이냐"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시민 B씨는 "겉으로 보기에는 굉장히 조용한데 인질극이 맞느냐"며 상황 전개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약 100여 명의 시민들이 현장에 몰리자 경찰은 사건파장을 우려한 듯 "어차피 상황은 종료됐다"며 "인질극이 아닌 자살소동"이라고 말하는 등 시민들의 관심을 돌리려고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4’ 개막 첫날 한국기업들의 전시관은 참관객들의 발길로 분주했다. MWC 전시관이 열리자 가장 관심을 받는 부스는 역시 삼성전자 전시관이다. 메인홀인 홀3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에는 개막 첫날부터 관람객들로 붐볐다. 이날 저녁 ‘언팩’을 통해 공개될 ‘갤럭시S5’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시관을 찾는 이들이 많았다. 특히 이미 공개된 타이젠 기반의 웨어러블 기기 ‘삼성 기어2’와 ‘삼성 기어2 네오’도 전시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하며 전시관을 떠났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와 '갤럭시노트3'를 대거 전시했는데 갤럭시S5가 공개된 25일에는 갤럭시S5로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노크코드’라는 UX(사용자환경)를 전면으로 내세운 LG전자 전시관도 관심을 끌었다. 관람객들은 화면을 두드리는 것만으로도 켜고 잠금까지 해제할 수 있는 노크코드를 신기해했다. 이밖에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LG전자와 같은 홀3에 전시관을
20일 오전 9시 아침안개가 옅게 낀 인천의 송도컨벤시아 빌딩 2층 회의장. IMF(국제통화기금), WB(세계은행)와 어깨를 나란히 할 녹색기후기금(GCF)의 사무국 유치결정 투표가 있는 현장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9시10분께 본격적인 2차 이사회가 시작되고 회의장 문이 굳게 닫혔다. 회의장 안에는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이 대리이사 자격으로 참여했다. GCF 송도 유치활동을 전면에서 펼친 박재완 재정부 장관과 송영길 인천시장, 신제윤 재정부 1차관, 김성한 외교통상부 2차관, 정연만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김상협 청와대 녹색성장기획관 등 정부대표단과 한덕수 GCF 민간유치위원장(전 총리) 등 민간대표단도 2층과 3층 인근에 자리잡고 마음을 졸이며 소식을 기다렸다. 이들 민관 인사들은 전날 밤 인근 호텔에 묵고 아침 일찍 회의장에 도착했다. 박 장관과 송 시장은 GCF 유치를 기원하는 녹색 넥타이를 메고 모습을 드러냈다. "할 수 있는 노력은 다했으니 하늘의 뜻에 맡긴
"제가 지금 임시로 재직 중에 있습니다. 경영진을 안정시키기 위해 임시 주주총회를 열었습니다." 윤용로 외환은행장은 1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자마자 임시주총 개최 이유부터 이같이 설명해야 했다. 이날 오전 10시, 외환은행 임시주총장은 늦게 온 사람들이 앉을 자리를 찾지 못할 정도로 꽉 찼다. 개회가 되자마자 한쪽 가슴에 주주번호와 주식수가 적힌 명찰을 단 주주들은 서로 발언권을 달라며 "의장"을 외쳐댔다. 첫번째 발언부터 심상치 않았다. 정기주총이 보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임시주총을 개최한 저의가 무엇이냐는 의혹이었다. 또 감사가 참석을 했는데 왜 감사보고부터 제대로 하지 않느냐는 질책이었다. 윤 행장은 이에 대해 "정기주총까지 기다리기 어려워 임시주총을 개최했다"며 "경영을 하루빨리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임시 대표이사가 아닌 정식 대표로서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답변했다. 또 감사보고서는 결산주총에서 하게 되어 있으니 기다려달라고 덧붙였다. 주주들의 질책은 시작에 불과했다. 우
22일 오전 11시 서울남부지법 406호 법정. 법정 안으로 갈색 수의를 입은 한 중년 남성이 들어왔다. 법정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자리에서 일어났다 앉았다. 곧이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재판이 시작됐다. 이날 406호 법정에서는 형사12부(부장판사 김용관)의 심리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백모씨(40)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이 열렸다. 이날 재판은 머니투데이 기자 등 출입기자들이 '그림자 배심원(shadow jury)'으로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그림자 배심원단은 정식 배심원단과는 달리 판결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재판 과정을 지켜본 뒤 유·무죄나 양형에 관한 모의 평결을 진행한다. 재판에서는 '상습' 여부를 둘러싸고 검찰과 피고인 측의 공방이 이어졌다. 법원은 재판을 시작하기 전 1시간여 동안 그림자 배심원단에게 프레젠테이션 파일 등으로 재판 절차와 사건개요, 백씨의 혐의 내용 등을 설명했다. 피고인은 지난해 10월 중순 새벽 술에 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