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2주간 '랍스터롤' 한정 판매…매장 내 5평 키친서 직접 손질·조리
"마진은 '제로'…단기 매출보다 팀홀튼 브랜드 정체성 각인이 목표"

"캐나다산 리얼 랍스터를 한국 카페에서도 즐길 수 있습니다."
캐나다 국민커피 브랜드가 팀홀튼이 한국 시장 진출 3년 차를 맞아 신메뉴인 랍스터롤 2종을 출시하고 카페 푸드 시장 차별화에 나선다. 최근 카페에서 간편하면서도 제대로 된 한끼를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캐나다산 랍스터를 활용한 이색 메뉴로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전략이다.
팀홀튼은 지난 2일 오후 서울 중구 팀홀튼 서소문로점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신메뉴 랍스터롤 2종과 퀸처 음료 2종(아이스바인 퀸처, 블랙베리 유즈 퀸처)을 소개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랍스터롤은 오는 7일부터 2주간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랍스터롤은 허브 랜치 소스를 활용한 '클래식 랍스터롤(1만5900원)'과 새우를 믹스해 매콤한 맛을 낸 '스파이시 랍스터&쉬림프롤(1만7900원)' 2종으로 구성됐다. 여기엔 3900원 상당의 블랙 커피와 감자칩 등이 모두 포함된 가격이다. 캐나다 동부 해안 지역 할리팩스(Halifax)에서 즐겨 먹는 대표적인 여름 시즌 메뉴를 모티브로 개발했다.
함께 출시된 퀸처 음료 2종도 캐나다 고유의 색채를 담았다. '아이스바인 퀸처'는 캐나다의 대표적인 디저트 와인인 아이스바인을 모티브로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논알코올 음료다. '블랙베리 유즈 퀸처'는 캐나다 현지 팀홀튼의 인기 메뉴로 국내 소비자들의 꾸준한 출시 요청을 반영해 이번 한정 판매 기간에 선보인다.

랍스터롤 2종은 게맛살(크래미)을 섞지 않고 실제 랍스터 살만 사용해 집게발 형태가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 특징이다. 전용 빵으로 사용된 '뉴잉글랜드 스타일 번'은 아삭한 양파, 쫄깃한 랍스터 살과 조화를 이룬다.
클래식 랍스터롤을 시식해보니 입 안에 랍스터 고유의 달달한 감칠맛이 허브 랜치 소스의 향과 함께 가득 퍼졌다. 스파이시 랍스터&쉬림프롤도 과하지 않게 매콤한 소스가 랍스터, 새우살의 탱글한 식감과 잘 어우러졌다. 사이드로 나온 감자칩은 갓 튀긴 듯한 바삭함으로 씹는 재미를 더해줬다.
조혜민 팀홀튼코리아 상품기획팀장은 "뉴잉글랜드 번은 국내 카페 프랜차이즈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빵"이라며 "시간이 지나도 소스에 빵이 불어 벌어지지 않고 탄력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원가 비중이 높아 랍스터롤 판매를 통한 마진은 거의 남지 않는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게다가 까다로운 재료 수급과 철저한 위생 관리 문제로 매장별 하루 판매 수량은 제한적이다. 조 팀장은 "매출보다는 장기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캐나다를 대표하는 식재료를 활용해 팀홀튼의 정체성을 시장에 확실히 각인시키는 것이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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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메뉴를 구현할 수 있는 비결은 매장마다 마련된 약 5평 규모의 오픈 키친 덕분이다. 주문 즉시 매장에서 캐나다산 랍스터 미트를 손질하고 오븐에 구워내는 직제조 시스템을 구현해 냉동 완제품을 데워 내놓는 다른 카페들과 차별화했다. 팀홀튼코리아는 신선한 한 끼 식사를 제공하는 카페와 비스트로의 중간 모델로 팀홀튼을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팀홀튼은 향후 캐나다 고유의 색채를 담은 제품과 한국 시장에 맞춘 특화 메뉴를 선보이는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국내 론칭 3년 차를 맞은 팀홀튼의 신제품 출시 속도는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100개 이상의 신제품을 쏟아냈다. 조 팀장은 "올해 하반기에도 비슷한 속도로 신제품을 출시해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라며 "올해 말까지 현재 30개에서 50개까지 매장을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