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으로 보는 건강
“하루 1분의 습관이 당신의 삶을 바꿉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건강을 챙겨보세요.
총 48 건
그간 치아 건강을 지키기 위한 양치 습관으로 '3·3·3 법칙'이 정론으로 여겨졌습니다. 밥 먹고 3분 이내, 3분 동안, 하루 3번 양치질해야 치아 건강을 효과적으로 지킬 수 있다는 건데요. 하지만 3·3·3 수칙이 우리나라에서만 통용되는 데다, 현실과 동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밥 첫 숟갈을 떠먹은 시점을 기준으로 3분이 지나도 아직 식사 중인데다, 깨끗한 치아 표면에서 세균이 나쁜 영향을 주기까지 48시간(이틀)가량 걸린다는 점 때문입니다. 모든 치아를 구석구석 다 닦으려면 3분으로는 부족하고, 5~10분이 걸린다는 것도 이유로 꼽힙니다. 이에 최근 치의학에선 '3분 이내' 대신 '하루 중 가장 편한 시간에', '하루 3번' 대신 '한 번이라도 정확한 칫솔질을', '3분 동안' 대신 '가능한 오랫동안'으로 수칙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결론적으로 양치를 하루 1번 하더라도 5~10분간 오래, 제대로 닦는 게 치아를 현실적으로 건강하게 지키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5~10분짜리 유튜브 등 선호하는 콘텐츠를 보며 양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요즘처럼 찬 바람이 불고 건조한 가을철, 손톱 주변의 거스러미(손발톱 뒤의 살 껍질이 가시처럼 얇게 터져 일어나는 부분)를 무의식적으로 뜯는 사람이 적잖습니다. 손톱 주변은 살갗이 일어나는 거스러미가 생기기 쉬운 부위입니다. 까슬까슬한 손톱 거스러미는 보기에도 거슬릴 뿐 아니라, 활동할 때도 신경 쓰이고 불편해 손이나 치아로 뜯어 없애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자칫 거스러미가 생긴 부위보다 더 넓고 깊게 살이 뜯기면서 '손발톱주위염(조갑주위염)'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손발톱주위염이란, 거스러미를 뜯어낸 후 상처가 생긴 피부를 통해 세균 등의 병원균이 침투해 손톱·발톱 주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손발톱주위염이 발생하면 손발톱 주변이 벌겋게 부어오를 뿐 아니라, 열감이 느껴지며 심한 경우 통증과 누런 고름이 찬 농양이 생깁니다. 거스러미는 피부가 건조해지는 가을·겨울철이나 물을 자주 만지는 경우 발생하기 쉽습니다. 약해진 피부장벽이나 거스러미, 상처를 통해 병원균이 침투할 때
최근 중국 전승절 행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화가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들 대화의 주제는 다름 아닌 장기 이식과 수명 연장, 이른바 '불멸'이었는데요. "인간의 장기는 계속해서 이식될 수 있고, 오래 살수록 젊어지고 심지어 불멸에 이를 수 있다"(푸틴), "이번 세기에 인간이 150세까지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시진핑)는 대화가 생중계됐습니다. 하지만 의료계에선 '계속된 장기 이식' 실현 가능성에 회의적인 입장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인체 면역체계가 새 장기를 이물질로 인식해 공격하는 거부 반응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합니다. 특히 만성 거부 반응이 지속되면 이식받은 장기가 점차 손상돼 결국 기능을 잃게 된다는 설명입니다. 이런 한계의 대안으로 거론되는 게 줄기세포입니다. 줄기세포는 다양한 세포로 분화할 수 있어 손상된 조직 회복이나 염증 완화에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실제 미국의 테크 기업가 브라이언 존슨은 생물학적 나이를 46세에서 18세로 되돌리기 위해 줄기세포 등 치료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올 때 우울감, 무기력감, 식욕 증가를 경험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태가 일상에 지장을 초래할 만큼 심해진다면 단순한 기분 변화가 아닌 의학적 진단이 필요한 계절성 정서장애(Seasonal Affective Disorder, SAD)일 수 있습니다. '계절성 정서장애'는 계절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신경생물학적 질환입니다. 햇볕을 쬐는 시간(일조량)이 줄어들면서 생깁니다. 이는 멜라토닌·세로토닌 분비에 영향을 줍니다. 첫째, 멜라토닌은 잠을 오게 하는 호르몬입니다. 멜라토닌은 햇빛을 받으면 분비를 멈추는데, 그 후로 약 15시간 후 밤에 분비되면서 잠을 부릅니다. 아침에 햇볕을 쬐면 그날 밤에 푹 잘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름보다 해가 늦게 뜨고 낮이 짧은 가을·겨울엔 멜라토닌이 더 많이 분비됩니다. 이 때문에 낮에도 졸리고 무기력해질 수 있습니다. 둘째, 세로토닌은 사람이 햇빛을 쐬면 뇌에서 분비되는 '행복 호르몬'입니다. 세로토닌은 사람을
최근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자)를 중심으로 '슬립맥싱(Sleepmaxxing)'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슬립맥싱이란 '수면(Sleep)'과 '극대화(Max의 신조어 Maxxing)'의 합성어로, 수면의 질을 최대한 끌어올리려는 시도를 의미합니다. 슬립맥싱을 시도한다는 이들은 수면 마스크, 마그네슘 음료 섭취, 입 테이핑, 수면 ASMR, 냉각 베개, 수면 추적기 등 다양한 수면 루틴을 실천하고 이를 SNS에서 공유하는데요. 관련 콘텐츠는 틱톡(TikTok)에서 1억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슬립맥싱처럼 수면을 지나치게 통제하거나 인위적으로 최적화하려는 시도는 오히려 수면의 자율성과 생리적 흐름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입 테이핑, 특정 성분이 들어간 음료·보조제 섭취 같은 방법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할 뿐 아니라 수면무호흡증·비염·불안장애 환자에겐 오히려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졸림·피로와 같은 신체의 자연스러운 수면 신호를 무시한 채 외부 루틴에 맞추는 행위는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술 마시면 살 빠진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확산했습니다. 해당 게시물은 "하버드대 연구 결과, 적당한 음주가 체중 감량에 도움 된다"는 주장을 내세우며 3600건 이상의 공감을 얻었고, 온라인에서 관련 콘텐츠가 재생산되고 있는데요. 과연 사실일까요? 이 소문의 출처는 하버드의 권위를 빌려 연구 결과를 과장한 사례로, 실제 연구는 하버드대에서 수행한 게 아니라, 일본 성인 약 5만7000명을 대상으로 음주 습관 변화에 따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변화를 분석한 연구입니다. 올해 3월 미국 의사협회 공식 학술지인 '자마 네트워크 오픈'지에 실렸습니다. 당시 연구에선 음주를 시작한 후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는 증가하고,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는 줄어드는 경향이 관찰됐습니다. 하지만 '체중 감소'는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살을 빼면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는 그간 여럿 보고됐습니다. 하지만 'HDL 수치가 늘면 살이 빠진다'는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희박합니다.
2025 KBO리그(한국프로야구)가 관중을 끌어모으는 가운데, 야구장에서 즐기는 메뉴도 다양해졌습니다. 과거처럼 치킨·피자 중심에서 벗어나 컵육회, 컵치맥, 크림새우, 츄러스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메론빵 등 개성 넘치는 메뉴가 인기를 끄는데요. 그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메뉴가 '컵육회'입니다. 생고기에 살얼음 육수, 오이, 배 등을 한 컵에 넣은 메뉴로 무더운 날씨에 시원하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이 찾는데요. 하지만 육회는 가열 조리 없이 섭취하는 생식용 육류인 만큼 제조·유통·보관 과정에서 병원성 미생물에 오염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여름철 고온 환경이나 야외에 장시간 상온에 노출될 경우 살모넬라, 장 출혈성 대장균 등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병원성 세균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20~2024년 월별 살모넬라 식중독 발생 건수 통계에 따르면 연간 7~9월 발생 건수가 전체의 52%를 차지했습니다. 육회를 구입할 때는 HA
많은 사람들이 양치질할 때 칫솔로 혀를 닦아내면 입냄새도 막고 혀를 깨끗이 관리하는 데 충분하다고 여깁니다. 과연 그럴까요? 혀는 습하면서 미세한 돌기 구조로 이뤄져 있어,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혀 돌기엔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쉽게 달라붙을 수 있는데요. 입속 습한 환경과 결합해 위생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하얗거나 누런 막인 '설태'가 낍니다. 설태에서 사는 '혐기성(공기를 싫어하는 특성) 세균'은 음식물 찌꺼기의 단백질을 분해할 때 황화수소·메틸메르캅탄 등 악취를 유발하는 황화합물을 생성합니다. 이는 입냄새의 주요 원인입니다. 혀에 설태가 많이 낄수록 세균이 활발히 활동하면서 입냄새가 심해집니다. 단순히 양치질할 때 칫솔로 혀를 청소하는 습관만으로는 설태를 없애는 데 부족할 수 있습니다. 복잡하고 미세한 구조로 이뤄진 혀를 칫솔질만으로 충분히 닦아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혀 클리너를 사용하면 설태를 효과적으로 없애는 데 도움 될 수 있습니다. 입을 크게 벌리고 혀를 길게 내민 뒤, 혀 클리너를 이용해 혀뿌리 부위의 가장 안쪽부터 혀 몸통을 따라 혀끝 방향으로 짧고 가볍게 3~5회 쓸어내리듯 닦아냅니다.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수영장을 찾는 사람이 적잖습니다. 그런데 혹시 수영장 물이 오염되지는 않았을지 걱정하는 사람도 많은데요. 실제 지난달 경북 영주의 한 실내 수영장에서 인분(사람 대변)이 떠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돼 물 700t을 교체했는데, 닷새 만에 오물이 또 발견됐습니다. 부산의 한 스포츠센터도 지난달 수영장에서 인분이 발견됐다는 민원을 접수했습니다. 지난 2월 한국소비자원이 수도권에 위치한 공공 실내수영장 20개소의 수질을 조사했더니 2개소에서 '결합잔류염소'가 기준(0. 5㎎/ℓ)을 넘긴 각 0. 52㎎/ℓ, 0. 57㎎/ℓ 나왔습니다. 1개소(5%)에선 '유리잔류염소'가 기준(0. 4~1㎎/ℓ)을 초과한 1. 64㎎/ℓ 검출됐습니다. 이들 성분이 기준보다 많이 몸에 노출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결합잔류염소는 염소 소독 후 물속에 남아있던 염소가 유기물(수영자의 땀, 분뇨 등 오염물질)과 결합해 만들어지는 소독부산물(DBPs; Disinfection by-products)입니다. 농도가 높으면 수영장 물의 소독 효과를 떨어뜨리는 데다 불쾌한 염소 냄새를 유발하고 눈·피부 통증, 구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혈당을 관리하고 다이어트하려는 사람이 많이 찾는 식품이 제로칼로리 음료입니다. 이런 식품에 든 아스파탐·수크랄로스·에리스리톨 같은 인공 감미료는 설탕보다 수십에서 수백 배 강한 단맛을 내, 소량만으로도 단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되는데요. 과연 제로칼로리 음료를 먹는 게 혈당 조절에 실제 효과가 있을까요. 제로칼로리 음료는 뇌가 단것을 먹고 있다고 착각하게 만들어 혈당 조절과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로칼로리 음료에 의존하면 뇌는 '더 강한 단맛'을 찾게 돼 단맛 음식에 대한 욕구를 제어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로칼로리 음료를 마시더라도 궁극적으로는 달콤한 음식 섭취량을 전반적으로 줄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감미료 중 '에리스리톨'을 규칙적으로 먹어온 사람들은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포함한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나와 있습니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인공 감미료 중 '에리스리톨'이
연이은 찜통더위에 땀을 많이 흘리는 시기입니다. 그런데 '땀을 많이 흘리면 살이 빠진다'는 속설 때문에 땀복을 입고 운동하며 땀을 많이 내려는 사람이 적잖습니다. 과연 다이어트 효과가 있고, 건강에도 좋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땀을 흘리면 일시적으로 몸무게가 그만큼 줄어들지만 물을 마시면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옵니다. 이런 방식으로 땀을 많이 흘린 후, 전해질을 보충하지 않은 채 물만 마시면 저나트륨혈증을 유발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또 땀을 많이 흘렸는데도 체중감량을 목적으로 물·이온음료를 마시지 않으면 탈수로 인한 저혈압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요즘 같은 폭염 속 야외에서 땀복을 입고 무리하게 운동하는 건 매우 위험합니다. 배출된 땀이 증발하는 것을 인위적으로 막았다가 열사병이 발생할 수 있어서입니다. 땀방울은 투명했는데 땀 묻은 흰색 옷이 누렇게 변하거나, 땀 묻은 옷에서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건강상 문제가 있어서 그런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땀 성분의 99%는 '물'입니다. 나머지 1%는 나트륨, 염소, 각종 미네랄입니다.
귀를 파면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로 귀를 파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는 귓속에 부교감신경이 많이 분포해 있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귀를 자극하면 부교감신경이 흥분하면서 마음이 편안해지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하지만 의료진의 도움 없이 임의로 귀를 반복적으로 팠다간 귓속 피부가 손상당하면서 외이도 주변에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외이도염'이라고 합니다. 이 경우 귓속에서 진물이 나고, 부종이 생기면서 귀가 막혀 바깥소리가 잘 안 들릴 수 있습니다. 귀를 반복적으로 파면 통증과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귀를 자주 파다가 '뇌염'에 걸린 사례도 해외 보고됩니다. 드문 경우지만 누구에게나 분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해당 사례는 악성 외이도염 중 극히 일부에서 발생하는 '악성 외이도염'이 염이 원인이었는데요. 나쁜 균이 외이도 주변 뼈로 침투하고, 뼈를 지나 뇌까지 도달하면서 뇌염이 발생한 겁니다. 일반적인 외이도염일 땐 외이도가 부어서 소리가 일시적으로 잘 안 들릴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분비물이 제거되고 외이도 붓기가 잘 가라앉으면 청력은 회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