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18세로' 억만장자의 실험…푸틴 탐내는 '불멸' 가능할까 [한 장으로 보는 건강]

'46→18세로' 억만장자의 실험…푸틴 탐내는 '불멸' 가능할까 [한 장으로 보는 건강]

정심교 기자
2025.09.20 12:00

최근 중국 전승절 행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화가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들 대화의 주제는 다름 아닌 장기 이식과 수명 연장, 이른바 '불멸'이었는데요. "인간의 장기는 계속해서 이식될 수 있고, 오래 살수록 젊어지고 심지어 불멸에 이를 수 있다"(푸틴), "이번 세기에 인간이 150세까지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시진핑)는 대화가 생중계됐습니다.

하지만 의료계에선 '계속된 장기 이식' 실현 가능성에 회의적인 입장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인체 면역체계가 새 장기를 이물질로 인식해 공격하는 거부 반응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합니다. 특히 만성 거부 반응이 지속되면 이식받은 장기가 점차 손상돼 결국 기능을 잃게 된다는 설명입니다.

이런 한계의 대안으로 거론되는 게 줄기세포입니다. 줄기세포는 다양한 세포로 분화할 수 있어 손상된 조직 회복이나 염증 완화에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실제 미국의 테크 기업가 브라이언 존슨은 생물학적 나이를 46세에서 18세로 되돌리기 위해 줄기세포 등 치료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의 배우 존 클리즈(84) 역시 20년 넘게 매년 1만7000파운드(약 3200만원)를 들여 줄기세포 시술을 받고 있습니다.

국제학술지(Rejuvenation Research, 2016)에 실린 보고에 따르면 줄기세포 치료를 받은 쥐의 수명은 44개월로, 평균 수명(36개월)보다 8개월이나 연장됐습니다. 줄기세포가 세포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고, 조직·장기 상태를 개선하는 데 기여해 생명 연장 가능성에 힘이 실립니다.

줄기세포 배양이 제한된 국내 의료 환경에서는 지방줄기세포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힙니다. 지방엔 골수의 500배, 말초혈액의 2만5000배에 달하는 줄기세포가 들어있어, 배양한 경우와 비슷한 임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특히 지방줄기세포를 전신에 투여할 경우 새 혈관이 만들어지고 단백질 합성이 활발해져, 젊은 체력으로 회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글=정심교 기자 [email protected], 도움말=김정은 365mc 지방줄기세포센터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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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바이오부 의료헬스팀장 정심교입니다. 차별화한 건강·의학 뉴스 보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現 머니투데이 바이오부 차장(의료헬스팀장) - 서울시의사회-한독 공동 선정 '사랑의 금십자상(제56회)' 수상(2025) - 대한의사협회-GC녹십자 공동 선정 'GC녹십자언론문화상(제46회)' 수상(2024) - 대한아동병원협회 '특별 언론사상'(2024) - 한국과학기자협회 '머크의학기사상' 수상(2023) - 대한이과학회 '귀의 날 언론인상' 수상(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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