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으로 보는 건강
“하루 1분의 습관이 당신의 삶을 바꿉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건강을 챙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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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혈관을 괴롭히는 '3고(高)'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고혈압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고혈당(공복혈당장애·당뇨병)인데요. 이처럼 3고 질환을 가진 사람은 유독 미세먼지가 심한 이번 봄, 심장 건강 관리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는 전문의 소견이 나왔습니다. 왜 그럴까요? 최근 연일 공기 질을 오염시키는 미세먼지는 호흡기 건강만 위협하는 게 아니라 의외로 '심혈관질환'에도 굉장히 치명적입니다. 미세먼지로 발병한 심장질환의 사망 위험이 다른 원인으로 인한 심장질환보다 60~90%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또 미세먼지가 호흡기를 통해 체내에 침투하면 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해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는데요. 이 때문에 혈관 기능이 망가지고, 혈액 응고 능력에 변화가 생겨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커집니다. 여기에 봄철 큰 일교차도 '3고' 환자들의 혈관을 위협합니다. 일교차가 커지면 혈관이 급격히 수축했다가 이완하고, 이를 반복하면서 심장에 부담이 커집니다. 특히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우리 몸은 체열 발산을 막으려고 하는데, 이때 교감신경계가 자극받고 자율신경계 균형이 깨지기 쉽습니다.
'비알코올 지방간'의 명칭이 최근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으로 바뀌었습니다. 비만·당뇨병·고지혈증 등 대사질환과의 밀접한 관련성을 강조하기 위해서인데요. 한국인 약 30%가 가진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은 지방간염→간 섬유화→간경변→간암 순으로 단계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간(肝)에 생긴 이 병이 뜻밖에도 심혈관에 질환을 불러올 위험을 무려 57%나 더 높인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승업 교수,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이호규·이혁희 교수,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이한아 교수 연구팀이 2009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약 730만명을 12년간 추적 관찰해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 유무 △심혈관 위험인자 보유 개수에 따른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를 파악했습니다. 조사한 심혈관 위험인자는 △과체중(체질량지수 23㎏/㎡ 이상) 또는 복부비만(허리둘레 남성 90㎝ 이상, 여성 80㎝ 이상) △높은 혈압(130/85㎜Hg 이상 또는 치료 중) △높은 혈당 수치(100㎎/㎗ 이상 또는 치료 중) △낮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남성 40㎎/㎗ 미만, 여성 50㎎/㎗ 미만 또는 치료 중) △높은 중성지방 수치(150㎎/㎗ 이상 또는 치료 중) 5가지로, 지방간 환자가 이들 위험인자 중 1가지 이상을 보유하고 있을 때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으로 분류했습니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백내장 수술'입니다(국민건강보험공단 '2023년 주요수술 통계 연보'). 그런데 백내장 수술 후 사물이 겹쳐 보이거나 시력이 갑자기 나빠졌다면 수술 때 넣은 인공수정체가 제자리를 벗어난 '인공수정체 탈구'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무심코 한 행동이 인공수정체 탈구를 부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인공수정체 탈구는 대개 수정체를 싸고 있는 수정체 주머니의 지지대가 약해졌거나 손상당하면서 발생합니다. ▲백내장 수술 후 오랜 시간이 지난 고령 환자인 경우 ▲고도근시가 있는 경우 ▲망막질환이 있거나 망막 수술을 받은 적 있는 경우 ▲폐쇄각녹내장이 있는 경우 ▲눈·머리에 외상을 입은 경우라면 수정체 주머니를 지지하는 결합구조가 약해지면서 인공수정체 탈구가 발생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평소에 눈 비비는 습관이 있다면 인공수정체를 지지하고 있는 섬모체소대(수정체와 섬모체를 연결하는 섬유 다발)에 지속적인 손상이 가해져서 인공수정체가 한쪽으로 밀리거나 탈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람의 감정과 행동을 조종하는 기생충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기생충도 사람처럼 중추신경계가 있어 판단력을 갖추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똑똑한 기생충으로 꼽히는 '톡소포자충'은 사람의 몸속에서 살다가 마지막 단계로 고양이 몸속으로 이동해 교배하는데, 이를 위해 숙주(사람)가 고양이를 좋아하게 만들어 고양이를 키우게 유도한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외 다수 연구에 따르면 톡소포자충에 감염된 쥐는 고양이 소변 냄새에 대한 공포감이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톡소포자충에 감염된 남성이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고양이 소변 냄새를 더 좋아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반면 여성 감염자는 비감염자와 별다른 차이가 없었습니다. '기생충이 몸 안에 들어오면 음식물을 대신 먹어 살이 빠질 것'이란 속설이 있습니다. 지난해 체중 감량에 어려움을 겪던 미국의 20대 여성이 기생충 알이 든 캡슐을 먹고 다이어트하려다 뇌·목·얼굴·혀·간·척추 등에 기생충이 퍼져 끔찍한 부작용에 시달렸다는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에 작은 상처가 나도 아무는 속도가 느려진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과연 사실일까요? 의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입니다. 나이가 들면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가 얇아집니다. 그 이유는 표피는 줄기세포에서 분화하면서 만들어지는데, 표피를 생산하는 공장 격인 줄기세포의 수가 나이가 들수록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표피에 상처가 나면 새로운 표피가 등장해 상처 부위를 메꿔야 하는데, 아무래도 줄기세포 수가 줄면 표피를 만들어내는 '재생 속도'가 떨어지면서 상처 부위 회복 속도가 느려집니다. 이 때문에 젊을 때보다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고 느끼게 됩니다. 피부 노화는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내인성 노화'는 나이와 세월에 따른 피할 수 없는 변화입니다. '외인성 노화'는 자외선 열, 공해물질 등 다양한 요인으로 발생하는데, 가장 중요한 원인은 자외선으로 인한 광노화입니다. 피부에서 보이는 세월의 흔적은 내인성 노화에 광노화가 더해진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피부가 늙으면 피부 면역 기능도 줄어들면서 똑같은 상처를 입어도 젊었을 때보다 세균·바이러스·곰팡이에 감염되기 쉽습니다.
최근 MZ세대에서 테니스·러닝·클라이밍 등 역동적인 활동이 유행이라면, 신중년(50~64세) 세대에서 '맨발 걷기'가 새 트렌드로 떠올랐습니다. 숲·해변 등 자연의 땅을 맨발로 밟으며 자연의 에너지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발바닥 지압을 통해 혈액 순환, 피로 해소, 면역력 증진 등에도 도움 된다고 알려졌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땅에 맨발이 닿는 이른바 '접지 효과'는 암과 염증을 막고, 통증을 줄이며, 혈액순환을 돕고, 스트레스를 줄여 심리적 안정감을 돋웁니다. 균형감각을 키우고 근육을 강화하며 숙면도 돕습니다. 하지만 무리한 맨발 걷기는 자칫 병원 신세를 지게 할 수도 있습니다. 현대인은 걸음마를 떼는 순간부터 신발을 매일 신기 때문에 발바닥이 약해 상처를 입기 쉬운데요. 맨발 걷기 때 돌·나뭇가지 등으로 발이 상처를 입을 수 있으며, 상처 난 부위가 세균·바이러스에 노출돼 염증·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맨발 걷기는 항암 효과가 있지만, 암 환자 가운데 항암치료를 받는 사람은 항암치료 기간만큼은 맨발 걷기를 피하는 게 좋습니다.
발에 무좀이 있는 사람이 팬티를 입을 때 발과 팬티가 닿지 않게 해야 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바로 '사타구니 무좀(백선)'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인데요. 사타구니 무좀은 피부가 접히고 습기가 잘 차는 사타구니가 곰팡이에 감염되면서 생기는 피부 질환입니다. 사타구니 무좀은 곰팡이(진균)가 고온다습하고 환기가 잘 안되는 사타구니 부위를 감염시키며 생깁니다. 마른 사람보다 비만한 사람,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잘 발병합니다. 사타구니 무좀은 남성의 음낭, 엉덩이, 대퇴부까지 번지기도 합니다. 증상은 고온다습한 여름에 심해졌다가 겨울에 호전되는 양상을 띱니다. 발에 무좀이 있는 사람에게서 사타구니 무좀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팬티를 입으면서 발의 무좀균이 팬티에 묻고, 팬티가 사타구니와 닿으면서 사타구니를 감염시키는 경로 때문입니다. 증상으로는 사타구니나 허벅지 안쪽, 항문 부위의 가려움증이나 화끈거림이 있습니다. 감염 부위는 붉은색·황갈색·갈색을 띱니다. 부스럼이 생기거나 피부가 벗겨지고 갈라지기도 합니다.
구강성교를 통한 헤르페스·매독·임질·에이즈·HPV(자궁경부암 바이러스) 등이 전파되는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안전한 구강성교를 위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예방 도구 사용'을 권장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흔히 '구강성교는 임신으로부터 안전하다'고만 여겨 경각심이 느슨한 경우가 많은데요. 구강을 통해 성매개감염병(성병)이 옮는 경우가 의외로 적잖습니다. 그 예로 임질균이 구강을 통해 옮겨와 눈·입이 먼저 감염되고, 이후 또 다른 파트너와의 구강성교를 통해 임질균을 전파한 사례가 보고됩니다. 입속에 구내염 같은 염증이 났거나 입술 헤르페스 포진이 있을 때, 상대방 성기에 상처가 났을 때 구강성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의학계에선 남성에 대한 안전한 구강성교를 위해 남성이 윤활제가 없는 라텍스 콘돔을 착용할 것을 권고합니다. 혀에 씌우는 혀 콘돔도 시중에 나와 있습니다. 여성에 대한 안전한 구강성교를 하고 싶다면 얇은 라텍스 시트를 활용하는 게 권고됩니다. 치과 치료 시 치료할 치아를 제외한 나머지 치아들을 감싸는 용도의 라텍스 시트(덴탈 댐·dental dam)를 활용하는 건데, 일반인이 구하기는 힘들다는 게 단점입니다.
대장암은 용종에서 출발합니다. 따라서 대장 용종은 대장암의 '씨앗'으로 불립니다.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용종이 '여러 개' 발견됐다면 몇 개까지 뗄 수 있을까요? 한 번에 몇 개까지 뗄 수 있다는 걸 정해놓은 가이드라인은 없습니다. 뗄 수 있는 건 한꺼번에 모두 떼내는 게 원칙입니다. 용종의 △모양 △크기 △위치 △침윤 정도 등을 고려해 뗄지 말지를 결정합니다. 단, 용종 모양이 납작한 '측방 발육형 용종'이거나, 기저질환 종류에 따라서는 환자가 입원해 며칠에 걸쳐 나눠 제거하기도 합니다. 용종 중에서도 가장 흔하면서 대장암이 될 가능성이 가장 큰 건 '선종'입니다. 대장 점막 세포에 변화가 생겨 작은 선종이 되고, 크기가 커지면서 유전자 변이가 생긴 암세포가 생기면 주변 조직을 침범하며 자라납니다. 선종에서 진행된 암처럼, 샘조직(adenoid tissue)에서 생긴 대장암을 선암(adenocarcinoma)이라고 하는데, 전체 대장암의 90% 이상을 차지합니다. 용종 표면이 울퉁불퉁한 '톱니모양 용종'도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큽니다.
전날 밸런타인데이(2월14일 금요일)를 맞아 행복한 시간을 보낸 커플이 많을 텐데요. 하지만 계획에 없던 성관계로 혹시 임신하지는 않았을지 걱정돼 '주말이 지난 후 사후피임약을 처방받아야겠다'고 결심했다면 피임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요? 다시 말해, 사후피임약 복용의 골든타임은 언제까지일까요? 사실 의학적으로 사후피임약 복용은 현존하는 피임법 중 최후의 보루이면서도 가장 하지 말아야 할 방법으로 꼽힙니다. 불가피하게 피임하지 않은 상태에서 성관계했고, 그 시기가 임신 가능성이 높다면 의사의 진단에 따라 사후피임약을 먹어야 합니다. 과거엔 사후피임약을 성관계 후 3일 안에 복용해야 효과가 있었지만, 최근 나온 사후피임약들은 성관계 후 5일 안에 먹어도 피임 효과를 볼 수는 있습니다. 다만 피임 효과가 50%를 넘지 않습니다. 만약 사후피임약을 먹었더라도 다음 생리(월경) 주기 때 생리하지 않는다면 임신 테스트로 임신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사후피임약을 먹고 나서 임신한다고 해서 태아의 기형 비율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두통은 누구나 흔히 겪을 수 있는 증상입니다. 하지만 유독 새벽에 두통이 심해진다면 '뇌종양'을 의심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뇌종양의 대표적인 증상은 두통입니다. 오후에 뒷목(목덜미)이 뻣뻣해지는 '긴장성 두통'과 달리, '새벽'에 통증이 심해지는 게 뇌종양의 특징입니다. 장시간 누워 있으면 호흡량이 줄어들고 뇌혈관에 혈액이 몰리는데, 이로 인해 종양이 뇌압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뇌종양 환자의 새벽 두통은 뇌가 보내는 신호란 점에서 '뇌의 비명'이라고도 불리는데요. 따라서 새벽에 반복적으로 두통이 심해지거나, 마비, 시력 저하,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뇌종양을 의심하고 즉시 진료받아야 합니다. 뇌종양은 두개골뿐만 아니라 뇌 주변의 뇌 신경, 뇌막, 뇌혈관, 두피 등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뇌종양 환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양성 뇌종양 환자는 2020년 4만7675명에서 2022년 5만5382명으로, 악성(암) 뇌종양 환자는 같은 기간 1만1603명에서 1만2140명으로 늘었습니다.
생식기와 맞닿는 팬티엔 소변·대변과 다양한 분비물(남성은 정액·쿠퍼액 등, 여성은 냉 등)이 묻습니다. 팬티를 매일 바꿔 입는다면 몇 년 동안 입어도 건강에 괜찮은 걸까요? 미국 애리조나대 미생물학과 찰스 게르바 교수 연구에 따르면 세탁기에 돌린 팬티에서 대변이 평균 0. 1g 검출됐습니다. 대장균·포도상구균 등 다른 세균도 발견됐는데요. 물론 이는 건강을 해칠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팬티를 너무 오랜 기간 입거나, 자주 갈아입지 않으면 속옷에 묻어있던 균이 요로를 타고 올라가 요로감염과 방광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곰팡이가 번식하면 여성에게 질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팬티는 매일 갈아입느라 세탁 빈도가 잦은데다 원단이 얇고 부드러워 금세 닳기 쉽습니다. 팬티의 수명은 일반적으로 3~6개월이며, 자주 입는 팬티의 경우, 2~3개월 후엔 탄력이 줄어듭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팬티는 6개월 이내 버리고 새것으로 바꿔야 합니다. 팬티는 균 번식을 막기 위해 하루에 한 번은 갈아입는 게 좋습니다. 여성의 경우 분비물이 많이 나와 팬티가 축축해졌거나 오염됐다면 바꿔입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