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으로 보는 건강
“하루 1분의 습관이 당신의 삶을 바꿉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건강을 챙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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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양치질할 때 칫솔로 혀를 닦아내면 입냄새도 막고 혀를 깨끗이 관리하는 데 충분하다고 여깁니다. 과연 그럴까요? 혀는 습하면서 미세한 돌기 구조로 이뤄져 있어,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혀 돌기엔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쉽게 달라붙을 수 있는데요. 입속 습한 환경과 결합해 위생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하얗거나 누런 막인 '설태'가 낍니다. 설태에서 사는 '혐기성(공기를 싫어하는 특성) 세균'은 음식물 찌꺼기의 단백질을 분해할 때 황화수소·메틸메르캅탄 등 악취를 유발하는 황화합물을 생성합니다. 이는 입냄새의 주요 원인입니다. 혀에 설태가 많이 낄수록 세균이 활발히 활동하면서 입냄새가 심해집니다. 단순히 양치질할 때 칫솔로 혀를 청소하는 습관만으로는 설태를 없애는 데 부족할 수 있습니다. 복잡하고 미세한 구조로 이뤄진 혀를 칫솔질만으로 충분히 닦아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혀 클리너를 사용하면 설태를 효과적으로 없애는 데 도움 될 수 있습니다. 입을 크게 벌리고 혀를 길게 내민 뒤, 혀 클리너를 이용해 혀뿌리 부위의 가장 안쪽부터 혀 몸통을 따라 혀끝 방향으로 짧고 가볍게 3~5회 쓸어내리듯 닦아냅니다.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수영장을 찾는 사람이 적잖습니다. 그런데 혹시 수영장 물이 오염되지는 않았을지 걱정하는 사람도 많은데요. 실제 지난달 경북 영주의 한 실내 수영장에서 인분(사람 대변)이 떠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돼 물 700t을 교체했는데, 닷새 만에 오물이 또 발견됐습니다. 부산의 한 스포츠센터도 지난달 수영장에서 인분이 발견됐다는 민원을 접수했습니다. 지난 2월 한국소비자원이 수도권에 위치한 공공 실내수영장 20개소의 수질을 조사했더니 2개소에서 '결합잔류염소'가 기준(0. 5㎎/ℓ)을 넘긴 각 0. 52㎎/ℓ, 0. 57㎎/ℓ 나왔습니다. 1개소(5%)에선 '유리잔류염소'가 기준(0. 4~1㎎/ℓ)을 초과한 1. 64㎎/ℓ 검출됐습니다. 이들 성분이 기준보다 많이 몸에 노출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결합잔류염소는 염소 소독 후 물속에 남아있던 염소가 유기물(수영자의 땀, 분뇨 등 오염물질)과 결합해 만들어지는 소독부산물(DBPs; Disinfection by-products)입니다. 농도가 높으면 수영장 물의 소독 효과를 떨어뜨리는 데다 불쾌한 염소 냄새를 유발하고 눈·피부 통증, 구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혈당을 관리하고 다이어트하려는 사람이 많이 찾는 식품이 제로칼로리 음료입니다. 이런 식품에 든 아스파탐·수크랄로스·에리스리톨 같은 인공 감미료는 설탕보다 수십에서 수백 배 강한 단맛을 내, 소량만으로도 단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되는데요. 과연 제로칼로리 음료를 먹는 게 혈당 조절에 실제 효과가 있을까요. 제로칼로리 음료는 뇌가 단것을 먹고 있다고 착각하게 만들어 혈당 조절과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로칼로리 음료에 의존하면 뇌는 '더 강한 단맛'을 찾게 돼 단맛 음식에 대한 욕구를 제어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로칼로리 음료를 마시더라도 궁극적으로는 달콤한 음식 섭취량을 전반적으로 줄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감미료 중 '에리스리톨'을 규칙적으로 먹어온 사람들은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포함한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나와 있습니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인공 감미료 중 '에리스리톨'이
연이은 찜통더위에 땀을 많이 흘리는 시기입니다. 그런데 '땀을 많이 흘리면 살이 빠진다'는 속설 때문에 땀복을 입고 운동하며 땀을 많이 내려는 사람이 적잖습니다. 과연 다이어트 효과가 있고, 건강에도 좋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땀을 흘리면 일시적으로 몸무게가 그만큼 줄어들지만 물을 마시면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옵니다. 이런 방식으로 땀을 많이 흘린 후, 전해질을 보충하지 않은 채 물만 마시면 저나트륨혈증을 유발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또 땀을 많이 흘렸는데도 체중감량을 목적으로 물·이온음료를 마시지 않으면 탈수로 인한 저혈압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요즘 같은 폭염 속 야외에서 땀복을 입고 무리하게 운동하는 건 매우 위험합니다. 배출된 땀이 증발하는 것을 인위적으로 막았다가 열사병이 발생할 수 있어서입니다. 땀방울은 투명했는데 땀 묻은 흰색 옷이 누렇게 변하거나, 땀 묻은 옷에서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건강상 문제가 있어서 그런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땀 성분의 99%는 '물'입니다. 나머지 1%는 나트륨, 염소, 각종 미네랄입니다.
귀를 파면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로 귀를 파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는 귓속에 부교감신경이 많이 분포해 있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귀를 자극하면 부교감신경이 흥분하면서 마음이 편안해지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하지만 의료진의 도움 없이 임의로 귀를 반복적으로 팠다간 귓속 피부가 손상당하면서 외이도 주변에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외이도염'이라고 합니다. 이 경우 귓속에서 진물이 나고, 부종이 생기면서 귀가 막혀 바깥소리가 잘 안 들릴 수 있습니다. 귀를 반복적으로 파면 통증과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귀를 자주 파다가 '뇌염'에 걸린 사례도 해외 보고됩니다. 드문 경우지만 누구에게나 분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해당 사례는 악성 외이도염 중 극히 일부에서 발생하는 '악성 외이도염'이 염이 원인이었는데요. 나쁜 균이 외이도 주변 뼈로 침투하고, 뼈를 지나 뇌까지 도달하면서 뇌염이 발생한 겁니다. 일반적인 외이도염일 땐 외이도가 부어서 소리가 일시적으로 잘 안 들릴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분비물이 제거되고 외이도 붓기가 잘 가라앉으면 청력은 회복됩니다.
최근 기록적인 폭염이 빠르게 찾아와 온열질환 환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온열질환은 몸을 과도하게 움직이거나 고온 다습한 환경에 장시간 노출돼 몸이 스스로 열을 식힐 수 없을 때 발생합니다. 온열질환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열사병'은 중심 체온이 40°C를 넘어갑니다. 항상성 열조절체계가 무너지고 중추신경계에 이상이 생깁니다. 응급 처치 없이 더위에 계속 노출되면 초기 체액량 부족에 대한 보상 기전이 무너집니다. 혈압이 떨어지고 전신 염증반응이 악화합니다. 심한 경우 콩팥·심장·간 등 장기 기능이 멈추는 '다장기 부전'으로 이어집니다. 이들 환자의 사망률은 50~60%에 달합니다. 땀이 많이 빠져나가면서 수분이 부족해 탈수 증상이 생기는 '열탈진', 더위에 종아리·복부에 근육 경련이 오는 '열경련', 열기로 인해 말초혈관이 확장하고 혈관 운동에 이상이 생기면서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열실신'도 온열질환입니다. 폭염 속 갑자기 어지럽거나 머리가 아프고 피로감이 든다면 온열질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온열질환 의심 증상이 생기면 즉시 냉방이 가능한 곳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키가 눈에 띄게 줄고, 주변에서 "허리가 많이 굽었다"는 말을 듣는 '꼬부랑 어르신' 가운데 '나이가 들면 누구나 그렇지 뭐'라고 여기고 넘겼다간 '이 병'을 키울 수 있습니다. 바로 '노인성 척추후만증'입니다. 사람의 척추는 ▶경추(목) ▶흉추(등) ▶요추(허리) ▶천추(엉치뼈)로 나뉩니다. 정면에서는 척추가 일직선으로 곧게 뻗어 있는 게 정상이며, 측면에서는 경추·요추는 앞으로 볼록하고(전만곡), 흉추·천추는 뒤로 휘어진(후만곡)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하지만 노화나 외부 요인으로 인해 정상 곡선이 무너지고, 특히 흉추가 뒤로 과도하게 굽으면 '척추후만증'으로 진단합니다. 앞으로 볼록해야 할 경추·요추가 덜 볼록하거나, 심지어 뒤로 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중 노년층에서 퇴행성 변화로 발생하는 형태를 '노인성 척추후만증'이라고 부릅니다. 나이가 들수록 정자세를 유지하기 힘든 요인이 다양합니다. 노화로 인해 척추 디스크의 높이가 낮아지고 수분이 날아가면서 유연성이 떨어집니다. 척추뼈에 압력이 가해지고, 척추를 지지하는 기립근이 약해져 등·허리를 곧추 세우는 자세를 유지하기 어려워집니다.
여성 중에서 생리 기간도 아닌데 자꾸만 아랫배 통증이 느껴진다면 골반염의 전조 증상일 수 있습니다. 골반염은 자궁내경부, 자궁내막, 난소, 난관, 자궁주위 조직 등 상부 생식기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인데요. 이 병을 방치하면 불임, 자궁 외 임신을 일으키는 난관 손상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골반염을 부르는 의외의 원인이 '성병'(성매개감염병)이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골반염의 주요 원인은 놀랍게도 성 전파성 병원균인 '임질균'과 '클라미디아균'입니다. 성병을 유발하는 이들 균에 골반이 감염되면 골반통, 발열, 진찰 시 자궁경부·난소·난관 등 자궁부속기의 통증이 나타납니다. 질 분비물 증가, 월경량의 갑작스러운 증가, 열감, 오한, 배뇨 시 불편감 등 비뇨생식기계의 이상 증상도 생길 수 있습니다. 골반염은 의사의 내진을 통해 골반강 내의 염증 징후를 확인하며 진단합니다. 질과 자궁내경관에서 냉증·고름 등 분비물이 있는지 확인하고, 분비물에 대한 배양검사를 시행해 균을 동정(판별 후 분류)합니다.
장마철은 습도와 불쾌지수가 증가하면서 곰팡이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입니다. 이런 장마철을 노리는 대표적인 피부질환이 '무좀'(백선)입니다. 무좀은 '물'과 '좀'이 합쳐진 단어로 '물에 의해 서서히 드러나지 않게 해를 입는다'는 뜻입니다. 무좀은 피부사상균으로 인한 피부 감염의 한 종류로 손톱보다 발톱에서 더 많이 발생하며, 환경이 고온다습할수록 피부사균의 번식은 더 활발해집니다. 무좀은 곰팡이(진균류)로 분류되는 피부사상균으로 인해 피부에 감염을 생긴 것을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피부사상균은 피부의 가장 두꺼운 겉층인 각질을 녹이는 효소를 갖고 있습니다. 표피의 각질층, 모발, 손톱, 발톱에 침범해 각질을 먹고 삽니다. 발이 물에 젖지 않도록 레인부츠를 신거나, 빗물이 잘 빠지도록 슬리퍼·샌들을 착용하는 사람이 적잖습니다. 그런데 레인부츠를 오래 신어 발에 통풍이 잘되지 않으면 오히려 발의 습기·악취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슬리퍼·샌들을 신었다가 빗물에 젖은 발을 방치하는 것도 문제 될 수 있습니다.
전설의 영국 록밴드 퀸(Queen)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 1946~1991년). 그는 야윈 모습으로 나타난 지 얼마 되지 않은 1991년 11월 22일 자신이 에이즈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언론에 공개하며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와의 투쟁'에 동참해 줄 것을 대중에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하루 뒤인 11월 24일 자기 집에서 에이즈로 인한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45세에 숨을 거뒀습니다. 프레디 머큐리를 데려간 에이즈는 HIV(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 감염인에게서 옮아온 HIV에서 출발합니다. HIV에 감염된 후 치료받지 않으면 몸에 있는 면역세포가 서서히 파괴돼 면역력이 떨어지고 각종 감염성 질환과 종양이 발생해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HIV로 인해 나타나는 면역계의 손상이 특정한 한계수준을 넘어서는 에이즈 단계에 오면 몸이 균과 싸우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건강한 사람은 거의 감염되지 않는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원충, 기생충 감염(기회감염), 암이 발생하고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더위가 고개를 들면서 이열치열(以熱治熱)을 위해 삼계탕 같은 뜨거운 음식을 찾는 사람이 적잖습니다. 뜨거운 음식을 먹고 입안을 데어본 경험을 한 번쯤 해봤을 텐데요. 피부 화상처럼 구강·인후·후두와 주변 연조직도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가벼운 화상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자칫 잘못된 판단으로 방치했다간 염증이 심해지고 호흡 곤란까지 야기할 수 있습니다. 입속 화상은 부위에 따라 '구강 화상', '인·후두 화상'으로 분류하며, 화상 정도에 따라 1~3도 화상으로 나눕니다. 1도 화상은 가벼운 화상으로, 해당 부위가 붉어지고 붓거나 미세한 염증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말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 약간의 따끔거림과 통증을 동반하지만, 호흡엔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2도 화상부터는 주의해야 합니다. 물집이 생기고, 심한 통증과 부기, 염증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혀·입술 등의 피부가 벗겨져 피가 날 수 있습니다. 인·후두 화상의 증상으로 부종이 나타나면 호흡 곤란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이땐 의료기관에 즉시 내원해야 합니다.
총을 쏠 때 '딸깍' 소리를 내며 총알을 발사하는 장치가 '방아쇠'입니다. 그런데 '방아쇠'가 손안에 생길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최근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사용 시간이 크게 늘면서 손목이나 손가락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특히 손가락을 굽히고 펼 때 '딸깍' 소리가 난다면 '방아쇠 손가락'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손가락 힘줄을 감싸는 '활차'(pulley)라는 구조물이 7개 있습니다. 활차가 좁아지거나, 힘줄이 두꺼워지면, 힘줄이 활차 아래를 통과하기 어려워집니다. 이런 상태일 때 손가락을 굽혔다 펴는 동작을 하면 힘줄이 활차에 걸려 있다가 한 번에 통과하면서 '딱'하는 소리가 나면서 움직입니다. 마치 방아쇠를 당길 때와 비슷한 현상을 보이기 때문에 방아쇠 손가락(수지)라는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방아쇠 손가락의 원인은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주먹을 반복해서 움켜쥐거나, 손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게 주원인입니다. 운전대를 오래 잡는 직업, 골프·테니스처럼 기구를 쥐고 하는 스포츠, 손·손가락에 힘을 주는 가사 노동을 자주 해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