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개인 레버리지 금 투자 사실상 퇴출…은행권 잇단 철수

中, 개인 레버리지 금 투자 사실상 퇴출…은행권 잇단 철수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2026.06.2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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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머니]

로이터=뉴스1
로이터=뉴스1

중국 최대 국유은행인 공상은행이 개인 레버리지 금 투자 서비스를 중단한다. 다른 은행들도 잇따라 비슷한 결정을 내리면서 중국 은행권에서 개인 레버리지 금 투자 축소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높은 금값 변동성으로 개인투자자와 은행 간 분쟁이 늘어나자 나온 조치로 풀이된다.

25일 중국 경제매체 디이차이징에 따르면 공상은행은 전일 공고를 통해 한 달 뒤인 다음 달 24일부터 개인 귀금속 경쟁매매 대행 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개인 레버리지 금 투자 서비스를 사실상 중단하는 셈이다. 공상은행은 기존 고객들에게 보유 계약을 미리 매도하거나 청산하고 증거금 계좌의 잔액도 모두 출금할 것을 권고했다.

국유은행인 우정저축은행과 민영은행인 핑안은행, 광파은행도 개인 레버리지 금 투자 서비스 중단 결정을 내렸다. 이 가운데 핑안은행은 오는 30일 장 마감 이후 현물 거래 권한까지 모두 종료하기로 했으며 광파은행도 이달 말 관련 사업을 전면 종료할 예정이다.

일부 은행은 투자 문턱을 올리기 위해 레버리지 투자 증거금 비율을 최대 140%까지 상향했다. 화샤은행은 금 투자 증거금 비율을 기존 100%에서 140%로 끌어올렸으며 중국은행은 지난 24일부터 증거금 비율을 99.9%에서 120%로 올렸다.

둥시먀오 자오롄금융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개인 귀금속 거래는 레버리지가 적용되는 파생상품 거래여서 위험이 크다"며 "과거에도 개인투자자와 은행 간 분쟁이 적지 않았으며 공상은행의 이번 결정은 위험관리와 규제 준수, 투자자 보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금값이 지정학적 갈등과 미국 통화정책, 인플레이션 전망 등의 영향으로 크게 출렁이면서 전문성이 부족한 개인투자자는 급격한 가격 변동 시 강제청산을 겪을 가능성이 커졌다. 은행 입장에서도 관련 거래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는 비용이 얻는 수익보다 커졌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은행권의 개인 레버리지 금 투자 서비스 중단은 중국 금융당국의 디레버리징 기조와도 맞물린다. 부동산, 주식, 파생상품 등에서 과도한 차입 투자를 줄여 금융시장 전반의 안전성을 우선한다는 게 최근 당국의 정책 흐름이다. 자오롄금융의 둥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개인투자자의 투자는 금 적립상품과 금 ETF 같은 표준화된 저레버리지 상품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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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준 특파원

안녕하세요. 국제부 안정준 특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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