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있슈
영화만큼 흥미로운 영화계 이야기. 화제의 작품부터 논란, 리뷰, 비하인드까지 [영화있슈]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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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민아 주연의 영화 '눈동자'가 1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공포영화=여름 흥행' 공식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여름철마다 공포영화가 잇따라 개봉해 흥행을 거둔 사례가 적지 않다. 그렇다면 공포영화를 보면 정말 더위가 가시는 효과가 있을까. ━'눈동자' 100만 돌파…'공포영화=여름 흥행' 재조명━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눈동자'는 전날 3만8125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101만9447명을 기록하며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 6월 24일 개봉한 '눈동자'는 유전병으로 시력을 점점 잃어가고 있는 서진(신민아 분)이 쌍둥이 동생 서인(신민아 분)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치다 그 실체와 마주하게 되는 서스펜스 스릴러를 그린 작품이다. 스페인 영화 '줄리아의 눈'을 원작으로 한다. 공포영화의 여름 개봉은 오랜 흥행 공식으로 꼽힌다. 배급사 집계 기준 200만 관객을 돌파한 '폰'(2002)을 비롯해 163만명을 동원한 '고사: 피의 중간고사'(2008), 130만명이 관람한 '장산범' 등도 모두 여름 극장가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영화의 주요 내용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최근 프린세스 실사화 시리즈에서 연이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디즈니. 자연스럽게 '모아나' 실사화에도 우려가 따랐다. 하지만 영화는 그런 걱정을 단숨에 지워냈다. 관객들이 사랑해 온 '디즈니다움'을 오롯이 담아내며, 디즈니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모아나'는 비교적 최근에 선보인 디즈니 프린세스 시리즈인 만큼 기존 공주 캐릭터의 전형적인 틀과는 거리가 멀다. 작품 속에서도 자신을 "공주가 아닌 족장의 딸"이라고 소개하며, 공주라는 호칭을 거부한다. 덕분에 실사화 과정에서 원작의 설정을 억지로 현대적으로 바꿀 필요가 없었다. 이미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캐릭터였던 만큼 원작의 매력을 충실히 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했고, 영화는 그 기대를 뛰어넘었다. 특히 개봉 시기가 절묘했다.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푸른 바다와 거대한 파도, 시원한 색감은 한여름 더위마저 잊게 만든다. 청량한 분위기와 넘치는 에너지, 광활한 자연을 실사로 구현한 방식은 원작의 감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새로운 감동을 선사한다.
영화의 주요 내용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가 개봉하는 날까지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더 해보겠다. " 지난 6일 열린 영화 '호프'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말미, 나홍진 감독이 남긴 말이다. 그 말을 듣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여기서 얼마나 더 하시려는 걸까"였다. '호프'는 디테일을 중시하는 나홍진 감독의 작품답게 곳곳에 섬세한 고민이 묻어난다. 하다못해 등장인물의 눈물의 양까지 계산된 작품이다. "욕이 정말 많이 나오네. 현장감을 살리려는 의도인가?" 하다가도 "시나리오에 있는 욕"이라는 설명을 듣는 순간, 감독이 관객의 반응을 철저히 계산했다는 사실이 느껴진다. 한국 영화에서 보기 드문 SF 크리처 전쟁 재난 영화. 하지만 '호프'는 단순한 오락 영화에 머무르지 않는다. 묵직한 질문을 던지고, 다양한 은유를 통해 생각할 거리를 남기는 작품이다. 영화의 시작은 친절하지 않다. 정체 불명의 괴생명체는 크리처 영화임에도 상영 시작 후 수십분이 지난 후에야 등장한다. 그전까지 범석(황정민 분)을 비롯한 관객들은 그 알 수 없는 대상에 두려움과 긴장감을 느낀다.
'인어공주'와 '백설공주' 등 실사 영화에서 다양성 캐스팅을 앞세웠던 디즈니가 이번에는 원작에 충실한 선택을 했다. 오는 8일 개봉하는 실사 영화 '모아나'가 연이은 실사 영화 흥행 부진을 끊을 반전 카드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원작에 충실한' 모아나━오는 8일 개봉하는 '모아나'는 2016년 개봉한 동명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특히 이번 실사 영화는 원작의 문화적 배경과 캐릭터 설정을 최대한 살린 캐스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 모아나 역에는 남태평양 사바이섬과 사모아 혈통의 캐서린 라가이아가 발탁됐다. 마우이 역은 사모아계 혈통이자 원작 더빙을 맡았던 드웨인 존슨이 연기해 원작과 높은 싱크로율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작 팬들 사이에서는 이전 디즈니 실사 영화와 달리 원작 설정을 존중한 캐스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최근 다양성 캐스팅을 둘러싼 논란과 흥행 부진을 의식한 전략 변화라는 해석도 나온다. ━흥행 실패한 흑인 인어공주·라틴 백설공주━디즈니는 그동안 다양성을 앞세운 캐스팅을 적극적으로 시도해 왔다.
영화를 여러 번 관람하는 이른바 'N차 관람'의 촉매제 역할을 했던 영화 굿즈의 역할이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굿즈 자체가 관객을 극장으로 이끄는 핵심 동력이었다면, 최근에는 관람 경험을 완성하는 요소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굿즈 받으러 영화관 갔는데"…달라진 관객 반응━ 26일 극장가에 따르면 한때 영화 굿즈는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는 핵심 마케팅 수단이었다. CGV의 '필름마크', 롯데시네마의 '아트카드', 메가박스의 '오리지널 티켓' 등 각 멀티플렉스의 시그니처 굿즈는 영화 관람의 또 다른 이유가 됐다. 인기작이 개봉하는 날이면 굿즈를 받기 위한 긴 대기줄이 늘어섰고, 같은 영화를 여러 번 보는 'N차 관람'도 흔한 풍경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굿즈를 바라보는 관객들의 시선에 변화가 감지된다. 과거에는 굿즈 자체가 극장을 찾는 주요 동기였다면, 이제는 작품의 화제성이나 개인 취향에 따라 선택적으로 소비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평가다. 30대 직장인 박모씨는 "예전에는 굿즈를 모으기 위해 극장을 찾기도 했지만, 요즘은 식음료(F&B) 브랜드 등에서도 캐릭터 협업 상품이 워낙 많이 나오다 보니 영화 굿즈에 전만큼 몰입하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영화의 주요 내용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토이 스토리' 시리즈가 7년 만에 돌아왔다. 2010년 '토이 스토리 3' 개봉 당시 앤디와 장난감들의 이별로 완벽한 마침표를 찍으며 "여기서 후속작이 더 나올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남겼다. 그러나 9년 뒤 돌아온 '토이 스토리 4'는 전작 못지않은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고, '토이 스토리 5' 역시 변화하는 시대 속 장난감의 의미를 시리즈만의 방식으로 풀어내면서 새로운 서사를 쌓았다. 오는 17일(한국 시간) 개봉하는 '토이 스토리 5'는 '보니'의 새 친구가 된 스마트 태블릿 '릴리패드'의 등장으로 전에 없던 위기를 마주한 '제시', '우디', '버즈' 등 장난감들이 다시 뭉쳐 예측 불가한 여정을 함께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스마트 기기가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은 오늘날, "장난감의 시대는 끝났다"는 말이 낯설지 않다. 영화는 이러한 현실을 배경으로 장난감의 존재 이유를 다시 묻는다. 장난감은 사전적 의미로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여러 가지 물건'을 뜻한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20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중인 가운데 오는 4월 예정된 '단종문화제'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24일 영월문화관광재단 측에 따르면 오는 4월 24~26일까지 3일간 강원도 영월군에서 제58회 단종문화제가 진행된다. 이번 단종문화제에는 단종국장, 단종제향, 정순왕후 선발대회, 칡 줄 다리기, 체험행사, 참여행사, 공연행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영화 '왕이 사는 남자'가 흥행하면서 단종이 유배됐던 청령포 등 영월군을 향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뉴스1과 영월군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한 지난 4일부터 설 연휴인 18일까지 약 1만명 이상이 청령포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월군의 한 숙박업체 측은 머니투데이에 "'왕과 사는 남자' 개봉 이후 관광객이 정말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4월 단종문화제 시즌에도 평소보다 많은 관광객이 올 것 같다. 실제로 많은 객실이 예약된 상태"라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왕과 사는 남자' 관람 후 영월 여행 및 단종문화제에 관심이 생겼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