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아카이브
최신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 속 의학 상식, 예방·치료법, 사회적 건강 트렌드까지 다양한 사례와 전문가 조언을 통해 건강한 삶을 위한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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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앱을 통해 약을 배달하고 의사가 정확하지 않은 화면으로 환자를 진료하게 하는 것은 국민 건강에 큰 위해를 주는 것입니다."(3월 21 보건복지위 제1법안소위) "큰 항목별로 여야가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다음 회의 때 정리하는 것으로 결론내렸습니다."(6월 27일 보건복지위 제1법안소위) 꽉 막혔던 국회 비대면 진료 법제화 논의에 물꼬가 트일 분위기가 감지된다. 의사와 약사 등 의료계 출신 의원들의 반발에 막혀 결국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이 먼저 시행됐지만, 이제 법제화 자체엔 여야 모두 어느정도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전언이다. 코로나19 대유행 3년간 대부분의 국민이 비대면 진료를 경험한데다 이제 시범사업까지 진행중인 상황이어서 더이상 법제화를 미룰 명분이 부족한 가운데 나온 분위기 변화다. 정치권에선 일단 큰 틀에서 시범 사업안과 비슷한 '재진 중심'의 법제화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나온다. 28일 보건의료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전일 열린 법안심사 제1소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가 지난 12일부터 3일간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최된 국제노년학·노인의학회 아시아-오세아니아 학술대회에서 진행한 기조 강연에서 '노인·소아 사회적 유합(Social Heterochronic Parabiosis)'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제시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전 세계 1500명 이상의 노년·노인의학 전문가가 참석했다. 원 교수가 제안한 '노인·소아 사회적 유합'은 늙은 개체와 젊은 개체를 접합시켜 장기의 회춘을 노리는 외과 용어(노인·소아 유합, Heterochronic Parabiosis)에서 비롯됐다. 예컨대 늙은 쥐와 젊은 쥐의 몸통 일부를 수술로 이으면 미세혈관 등을 통해 항노화 물질이 전달되면서 노화 현상이 개선되는데 이를 가리키는 표현이다. 원 교수는 "노인과 어린이가 자주 만나 대화하고 가깝게 지내면 노인은 활력을 얻고 정신적·육체적으로 젊어질 수 있으며, 어린이는 사회 규범 학습, 학업 수행 능력이 좋아질 수 있음
한국MSD가 국내 암 치료 현장에서 미충족 수요가 높은 13개 암 적응증에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건강보험 급여 확대를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급여 확대 신청 대상이 된 적응증은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 △전이성 또는 재발성 삼중음성 유방암 △전이성 또는 재발성 두경부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식도암 △신세포암 수술 후 보조요법 △비근침습성 방광암 △지속성·재발성 또는 전이성 자궁경부암 △진행성 자궁내막암 △MSI-H 또는 dMMR 전이성 자궁내막암 △MSI-H 또는 dMMR을 나타내며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직결장암(KN-177) △MSI-H 또는 dMMR 전이성 소장암 △ MSI-H 또는 dMMR 전이성 난소암 △MSI-H 또는 dMMR 전이성 췌장암이다. 이들 암은 환자 생존을 위협할 만큼 공격적이지만 대체 약제 또는 급여 인정이 되는 최신 치료법이 없어 키트루다의 접근성 확대가 요구된 상황이었다. 한국MSD는 이러한 절실함에 부응하고자 새로운 치료제에
오메가3(EPA, DHA)가 심근경색증 등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심방세동은 반대로 오메가3 투여 용량이 늘수록 발병 위험이 증가해 복용 전 전문가와 상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 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배재현 교수, 경희대 의학영양학과 임현정 교수 등 공동 연구팀은 오메가3를 다룬 총 17개의 무작위 대조 연구를 메타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각 연구는 최소 500명 이상이 참여했고 대상자를 최소 1년 이상을 추적 관찰한 것으로, 연구팀은 이를 통합분석(메타분석)해 오메가3의 유형과 용량에 따른 심혈관질환의 예방 효과 등을 파악했다. 오메가3는 지질개선과 항염증 작용, 항 혈소판 작용 및 혈관보호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도 혈중 중성지질 개선, 혈행 개선, 기억력 개선, 건조한 눈을 개선하여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 등
땀복을 입고 운동하면 살이 더 잘 빠진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과연 사실일까요? 땀복을 입고 운동하면 짧은 시간에 땀을 많이 흘릴 수밖에 없는데요. 바람이 잘 통하는 옷을 입고 운동할 때보다 몸무게가 일시적으로 더 많이 빠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땀복은 운동선수들이 대회 전 개체량을 통과하기 위해 체중계에 올라가기 전 단시간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 사용됩니다. 하지만 이때 줄어든 몸무게는 대부분이 수분·전해질입니다. 땀의 구성성분은 99%가 물이고, 나머지는 나트륨, 염소, 칼륨, 질소 함유물, 젖산, 요소 등입니다. 따라서 땀을 흘린 후 살짝 줄어든 몸무게는 물이나 이온 음료를 마시면 금방 돌아옵니다. 오히려 땀복을 입은 채 운동하면 몸에 여러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데요. 땀복의 소재는 비닐·우레탄 등인데, 바람이 잘 통하지 않습니다. 땀복을 입은 채 장시간 운동한다면 땀을 많이 흘리면서 몸속 수분·전해질이 급감해 탈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
외부 기고자 - 안중현 이롬치과 원장 "어떤 약을 먹어야 하나요?" 치주질환으로 고생하시는 환자분께 자주 듣는 질문이다. 칫솔질도 열심히 하는데 잇몸 상태가 좋아지지 않으니 답답한 마음에 하시는 질문일 것이다. 보통은 약을 먹는 것보다는 칫솔질 등의 구강 관리를 꼼꼼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씀드린다. 대부분은 관리가 잘되지 않아 치주질환이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끔 정말 관리를 열심히 해도 치아우식증(충치)이나 치주질환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있다. 이런 경우는 태생적으로 치아에 결함이 있거나, 잇몸뼈가 남들에 비해 약한 경우에 해당한다. 그리고 또 생각해볼 수 있는 건 바로 음식이다. 치아우식증이나 치주질환을 유발하기 쉬운 음식을 많이 먹는 분도 있고, 잇몸·뼈의 형성에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분도 있다. 이런 분들은 관리를 열심히 하더라도 여러 치과 질환으로 고생할 수 있다. 오늘은 치과 질환과 식단, 영양에 관한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음식을 평가하는 지표
지난해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환자는 500만 명을 넘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 환자는 4억2200만 명에 이르는데, 특히 우리나라에서의 당뇨병 유병률이 심상치 않다. 30세 이상 한국인의 당뇨병 유병률(9.5%)이 전 세계 평균(4.7%)에 비교해 2배가 넘어서다. 그런데도 내가 '당뇨병'인지 알더라도 치료·관리하지 않는 사람이 적잖다. 전문의들은 "당뇨병에서 벗어나려면 개인의 노력과 주치의의 꾸준한 관찰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혈압·혈당·비만을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나경민 수원S서울병원 원장의 도움말로 생활 속 당뇨병의 올바른 관리 방법을 알아본다. ━만 35세부터 당뇨병 선별검사 매년 받아야━당뇨병은 중장년층의 전유물이 아니다. 젊은 시절부터 정기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나경민 원장은 "젊은 세대에서도 당뇨병 유병률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비교적 젊은 나이에 당뇨병에 걸리면 중장년·노년 때 당뇨병과 합병증으로 고통받을
2만5000명의 임상·유전자 정보, 혈액과 소변 정보 등 바이오 빅데이터가 이달 말부터 민간에 개방된다.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질병관리청은 100만 바이오 데이터 구축에 앞서 시행된 시범사업이 종료됨에 따라 2만5000명분의 연구자원을 이달 말부터 전면 개방하겠다고 19일 밝혔다.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 사업은 예방·예측·맞춤·참여의료 실현을 위해 임상·유전체 데이터를 통합 생산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개발(R&D)에서의 활용 체계를 구축하고자 추진됐다. 참여 부처 및 수행기관에서는 2022년 12월까지 2만5000명 규모의 연구자원을 수집했다. 이번 바이오 빅데이터 자원의 개방은 지난 1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 방안'의 일환이다. 앞서 보고된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고도화'의 후속 조치다. 시범사업에서는 지난해 7월 1차 개방에 이어 연구·개발 목적으로 누적 2만5000명분의 연구자원을 전면
식욕은 두 가지로 나뉩니다. '생리적 식욕'은 살아남기 위해 먹으려는 욕구로, 배가 고프고 소화가 다 되고, 당분이 떨어졌을 때 느끼는 식욕입니다. 반면에 '쾌락적 식욕'은 허기·생존과 상관없이 먹었을 때의 즐거움을 뇌가 기억했다가 다시 찾는 욕구입니다. 식후 디저트에 대한 갈망은 쾌락적 식욕에서 비롯됩니다. 따라서 배부름 여부와 상관없이 디저트를 얼마든지 추가로 먹을 수 있게 합니다. 쾌락적 식욕을 자극하는 디저트 대부분은 당분·기름(지방)이 많은 고당·고지방 음식입니다. 이런 음식이 들어올 때 뇌는 '행복하다'고 느낍니다. 고당 식품은 피에 바로 흡수되는 단당류가 많은데, 혈당을 급격히 높였다가 이를 떨어뜨리기 위해 인슐린이 많이 분비되고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는 일을 반복(혈당 스파이크)합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비만·당뇨병 발생 위험을 높이고, 혈관을 망가뜨려 심뇌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디저트 중독은 뇌에서 마약 중독을 유발하는 기전과 비슷해 끊기 어렵게 합니다. 디저
외부 기고자 - 이근호 바른세상병원 척추클리닉 원장 직장인 권 모(남·37) 씨는 업무 대부분을 진행할 때 메신저를 활용한다. 잠자는 시간을 빼고는 손에서 핸드폰이 떠나질 않는다. 퇴근 후나 주말에도 친구들과 팀원들이 있는 스마트폰 단체 대화방에서는 쉼 없이 메시지가 들어온다. 게임과 유튜브 시청은 물론 독서, 내비게이션, 길을 걷거나 이동할 때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그 정도로 모든 일상이 '스마트폰을 바라보는 일'로 이뤄진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몇 달 전부터 목 통증과 함께 어깨 근육이 뭉친 듯 뻐근한 증상이 지속되더니 최근에는 팔저림 증상까지 더해져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생겼다. 병원을 찾은 권 씨는 흔히 '목 디스크'라 불리는 경추 추간판 탈출증으로 진단받았다. 최근 지하철·버스·카페 등에서 고개를 푹 숙인 채 스마트폰에 빠진 모습을 많이 본다. 스마트폰의 사용 빈도가 늘어나면서 목을 숙인 채 오랫동안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잘못된 자세
치아우식증 환자가 연평균 2.1%로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21.2%는 9세 이하로 영유아 환자 비율이 가장 높았다. 치아가 약하고 양치질 능력이 부족한 탓인데 부모의 관심이 요구된다.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7~2021년 치아우식증 환자 진료현황 자료에 따르면 치아우식증 진료인원은 2017년 585만2295명에서 2021년 637만394명으로 51만8099명(8.9%)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2.1%다.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9세 이하가 21.2%(135만397명)로 가장 많았다. 어린이는 치아 표면의 광화가 덜 돼 약하고 양치질 능력이 부족해 충치에 이환되기 쉽기 때문이다. 9세 이하에 이어 10대 16.1%(102만7054명), 20대 12.0%(76만4765명) 순으로 치아우식증 환자 비율이 높았다. 치아우식증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7년 3597억원에서 2021년 5873억원으로 2017년 대비 63.3%(2275억원)
금웅섭 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일본 국립방사선과학연구소(NIRS)로 연수를 떠났다. 전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중입자 암 치료를 수행하는 기관에서 직접 배웠다. 그가 배워온 중입자 관련 지식은 2023년, 국내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그는 방사선 암 치료 연구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젊은 교수다. 간 전이가 있는 직장암 환자에게 수술 전 방사선 치료를 진행하면 재발 가능성 등 환자 예후가 더 좋다는 점을 임상 연구에서 밝혀냈다. 금 교수는 "간 전이가 있어도 짧게 방사선 치료를 할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이 유럽방사선종양학회지에 실렸고, 미국 종합 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의 레퍼런스로 달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전이성 병변이 있으면 방사선 치료를 안 한다. 지금도 간 전이 직장암 환자의 방사선 치료는 다른 병원에서는 잘 안 하지만 연세암병원에서는 흔히 하는, 특화된 치료 방법이다"고 덧붙였다. 연수를 마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