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아카이브
최신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 속 의학 상식, 예방·치료법, 사회적 건강 트렌드까지 다양한 사례와 전문가 조언을 통해 건강한 삶을 위한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최신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 속 의학 상식, 예방·치료법, 사회적 건강 트렌드까지 다양한 사례와 전문가 조언을 통해 건강한 삶을 위한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총 378 건
식욕은 두 가지로 나뉩니다. '생리적 식욕'은 살아남기 위해 먹으려는 욕구로, 배가 고프고 소화가 다 되고, 당분이 떨어졌을 때 느끼는 식욕입니다. 반면에 '쾌락적 식욕'은 허기·생존과 상관없이 먹었을 때의 즐거움을 뇌가 기억했다가 다시 찾는 욕구입니다. 식후 디저트에 대한 갈망은 쾌락적 식욕에서 비롯됩니다. 따라서 배부름 여부와 상관없이 디저트를 얼마든지 추가로 먹을 수 있게 합니다. 쾌락적 식욕을 자극하는 디저트 대부분은 당분·기름(지방)이 많은 고당·고지방 음식입니다. 이런 음식이 들어올 때 뇌는 '행복하다'고 느낍니다. 고당 식품은 피에 바로 흡수되는 단당류가 많은데, 혈당을 급격히 높였다가 이를 떨어뜨리기 위해 인슐린이 많이 분비되고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는 일을 반복(혈당 스파이크)합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비만·당뇨병 발생 위험을 높이고, 혈관을 망가뜨려 심뇌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디저트 중독은 뇌에서 마약 중독을 유발하는 기전과 비슷해 끊기 어렵게 합니다. 디저
외부 기고자 - 이근호 바른세상병원 척추클리닉 원장 직장인 권 모(남·37) 씨는 업무 대부분을 진행할 때 메신저를 활용한다. 잠자는 시간을 빼고는 손에서 핸드폰이 떠나질 않는다. 퇴근 후나 주말에도 친구들과 팀원들이 있는 스마트폰 단체 대화방에서는 쉼 없이 메시지가 들어온다. 게임과 유튜브 시청은 물론 독서, 내비게이션, 길을 걷거나 이동할 때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그 정도로 모든 일상이 '스마트폰을 바라보는 일'로 이뤄진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몇 달 전부터 목 통증과 함께 어깨 근육이 뭉친 듯 뻐근한 증상이 지속되더니 최근에는 팔저림 증상까지 더해져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생겼다. 병원을 찾은 권 씨는 흔히 '목 디스크'라 불리는 경추 추간판 탈출증으로 진단받았다. 최근 지하철·버스·카페 등에서 고개를 푹 숙인 채 스마트폰에 빠진 모습을 많이 본다. 스마트폰의 사용 빈도가 늘어나면서 목을 숙인 채 오랫동안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잘못된 자세
치아우식증 환자가 연평균 2.1%로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21.2%는 9세 이하로 영유아 환자 비율이 가장 높았다. 치아가 약하고 양치질 능력이 부족한 탓인데 부모의 관심이 요구된다.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7~2021년 치아우식증 환자 진료현황 자료에 따르면 치아우식증 진료인원은 2017년 585만2295명에서 2021년 637만394명으로 51만8099명(8.9%)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2.1%다.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9세 이하가 21.2%(135만397명)로 가장 많았다. 어린이는 치아 표면의 광화가 덜 돼 약하고 양치질 능력이 부족해 충치에 이환되기 쉽기 때문이다. 9세 이하에 이어 10대 16.1%(102만7054명), 20대 12.0%(76만4765명) 순으로 치아우식증 환자 비율이 높았다. 치아우식증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7년 3597억원에서 2021년 5873억원으로 2017년 대비 63.3%(2275억원)
금웅섭 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일본 국립방사선과학연구소(NIRS)로 연수를 떠났다. 전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중입자 암 치료를 수행하는 기관에서 직접 배웠다. 그가 배워온 중입자 관련 지식은 2023년, 국내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그는 방사선 암 치료 연구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젊은 교수다. 간 전이가 있는 직장암 환자에게 수술 전 방사선 치료를 진행하면 재발 가능성 등 환자 예후가 더 좋다는 점을 임상 연구에서 밝혀냈다. 금 교수는 "간 전이가 있어도 짧게 방사선 치료를 할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이 유럽방사선종양학회지에 실렸고, 미국 종합 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의 레퍼런스로 달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전이성 병변이 있으면 방사선 치료를 안 한다. 지금도 간 전이 직장암 환자의 방사선 치료는 다른 병원에서는 잘 안 하지만 연세암병원에서는 흔히 하는, 특화된 치료 방법이다"고 덧붙였다. 연수를 마치고
코로나19 범유행 기간 '집콕' 생활과 배달 음식이 일상화하면서 혈관 속 '기름때'가 끼는 병인 고지혈증 환자가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고지혈증 환자는 2017년 약 188만 명에서 2021년에는 약 259만 명으로 38%나 증가했다. 특히 10·20대 젊은 층 환자의 증가 폭은 평균보다 훨씬 높았는데 남성은 92.9% 여성은 무려 105.7%나 증가했다. 고지혈증은 혈액 속 지질(콜레스테롤·중성지방)의 양이 필요 이상으로 많은 상태다. 금식 후 혈액검사를 했을 때 총콜레스테롤 200㎎/㎗ 이상, 중성지방 150㎎/㎗ 이상, 몸에 나쁜 LDL콜레스테롤 160㎎/㎗ 이상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고지혈증으로 진단한다. 단, LDL콜레스테롤은 고혈압 동반 여부나 흡연, 몸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 관상동맥 조기 발병 가족력, 연령 등에 따라 목표 수치는 개인차가 있다. 고지혈증은 고혈압처럼 뚜렷한 증상이 없어 방치하기 쉽다. 고지혈증으
달걀의 한쪽은 넓적하게 둥글고, 반대쪽은 비교적 뾰족합니다. 냉장고에 보관할 때 어느 부위를 밑으로 놔야 할까요? 흔히 넓적하게 둥근 부위가 아래여야 달걀을 안정적으로 세울 수 있다고 여기기 쉬운데요. 정답은 '뾰족한 부위'입니다[그림 참조]. 달걀의 둥근 부위 안쪽에는 '기실(氣室)'이라는 공간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공기가 드나드는 방인데요. 달걀은 기실을 통해 호흡하며 신선도를 유지합니다. 따라서 기실에 공기가 드나들 수 있도록 둥근 부위를 위로, 뾰족한 부위를 아래로 두는 게 옳습니다. 산란 직후의 달걀엔 기실이 거의 없지만, 달걀이 바깥에 노출돼 냉각·수축하면서 달걀 안쪽의 얇은 막 두 장이 서로 떨어져 기실이 만들어집니다. 기실에 공기가 많을수록 달걀을 오래 보관했다는 뜻입니다. 달걀의 수분은 기실을 통해 증발하는데, 달걀을 흔들었을 때 출렁거리거나, 소금물(물 1ℓ당 소금 60~100g)에 넣은 달걀이 둥둥 뜬다면 기실에 공기가 차 있다는 것입니다. 흔히 냉장고 문 안쪽
외부 기고자 - 심영광 대림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과장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잘돼야 몸이 건강하고 일상이 편안해진다. 하지만 우리 몸은 점점 나이가 들어가며 수많은 변화를 겪는데, 소화 시스템의 변화도 예외는 아니다. 다른 신체 기관에 미치는 영향에 비해 소화 기관의 노화는 기능적 영향은 더 적지만, 노년기 전신 건강을 유지하고 삶의 질을 높이려면 우선 소화기 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소화기 질환은 식도·위·창자·간·췌장·담낭을 포함한 위장관에 영향을 미치는 광범위한 상태다. 노인에게 흔한 소화기 질환으로는 위식도 역류질환과 노인성 변비, 게실염, 염증성 장 질환, 간경변증이 대표적이다. 노인이 소화기 질환을 관리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나이가 점점 들어감에 따라 소화 시스템의 변화가 커지고 취약해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위장관 근육이 약해져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 속 쓰림과 불편함을 유발하는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흡수·소화가 방해받으면 노인의
일본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이 알츠하이머로 인한 경도인지장애 및 초기 치매 치료제 '레카네맙'의 품목허가 신청서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아시아 지역 규제기관에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건 일본과 중국을 제외하고 대한민국이 첫 번째다. 레카네맙은 아밀로이드베타(Aβ) 프로토피브릴(protofibril)를 타깃하는 항체 치료제다. 아밀로이드베타는 알츠하이머 치매를 유발하는 원인 단백질로 꼽힌다. 이 단백질이 플라크(찌꺼기) 형태로 뇌 안에서 침착하면 치매가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레카네맙은 이렇게 축적된 아밀로이드베타 플라크를 제거해 경도 인지 장애와 초기 치매의 진행을 늦추는 약이다. 이번 허가 신청은 'Clarity AD' 임상 3상 연구와 2b상 연구를 기반으로 한다. 레카네맙은 Clarity AD 임상 연구에서 1차 평가 지표와 2차 평가 지표를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미한 수준에서 충족했다. 해당 연구에서 레카네맙은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의 치매 진행 속도를 위
살 빼는 약물 투약이 술이나 담배의 중독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알코올 중독을 치료하는 새로운 약물의 탄생이 기대된다. 일부 연구진은 해당 약물을 이용해 펜타닐 복용 등 마약 중독을 치료할 수 있는지 연구 중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CNN은 체중 감량 효과가 있는 약물 오젬픽(Ozempic)이 사람의 중독 행동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체리 퍼거슨(Cheri Ferguson)이라고 소개된 한 여성은 11주 전부터 오젬픽을 투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오젬픽은 '세마글루티드'(Semaglutide)를 성분으로 하는 당뇨병 치료제다. 퍼거슨은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에서 체중이 50파운드(약 22.6㎏) 늘었고 당뇨 전조 증상을 보였기에 해당 약물을 투여했다. 오젬픽은 당뇨 약이지만 체중 감소 효과도 뛰어나다. 당뇨를 앓지 않아도 다이어트 목적으로 오젬픽을 구입하는 사람이 많았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도 공급 대란이 이어지고
우리나라 고령친화용품 연 매출이 4조원을 돌파했다.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층 편입과 더불어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고령 친화 산업 분야 중 최초로 통계청으로부터 국가통계로 승인받은 '2021년 고령친화용품 제조업 실태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 고령친화용품 제조업의 2021년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11.7% 증가한 4조 494억원을 기록해 10%대의 빠른 성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당 매출액은 5억원 미만이 63.4%로 가장 많았고 자본금 규모도 1억원 미만이 52%, 종사자 수는 10인 미만이 78.4%를 차지해 '다품종소량생산'의 특징을 보였다. 김택식 고령친화서비스단장은 "급속한 고령화로 고령 친화 산업의 지속적인 확대가 전망된다"면서 "관련 산업에 대한 국가 승인 통계를 보건복지부와 함께 점차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1018개 고령친화용품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2021년 고령친화
밥 먹고 나서 졸음이 쏟아지는 증상을 식곤증 또는 식후졸림증이라고 합니다. 누구에게나 나타나는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하지만 점심을 먹고 나서 너무 피곤하거나 졸려 일에 집중하기 어렵거나, 식후 졸음운전을 할 뻔한 경험이 있다면 과도한 식곤증으로, 이는 건강 상태에 문제가 있거나 수면의 질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식곤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음식'입니다. 특히 소화가 어려운 '고지방 식단'은 소화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가 위장관으로 집중되는데, 이에 따라 뇌에 혈액 공급이 줄어 피곤함을 유발합니다. '고탄수화물 식단'은 혈당을 갑자기 높이면서 피로감을 일으키고, 혈당을 낮추기 위해 인슐린이 분비되면서 졸음을 유발합니다. 우유·바나나·귀리·초콜릿·견과류처럼 트립토판이 든 식품도 식곤증을 유발합니다. 트립토판은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성분입니다. 식곤증을 극복하는 방법 7가지를 만화에서 찾아보세요. 글=정심교 기자 [email protected], 그림=임종철 디자인기자 shinnara
외부 기고자 - 손기정(한의학 박사) 일중한의원장 산으로 들로,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하지 못했던 나들이 여행이 봇물이 터지듯 한다. 동창회, 각종 동호회, 친지 모임, 결혼식까지 주말 고속도로엔 관광버스가 줄을 잇는다. 그런데 버스를 타고 장거리 여행을 즐기는 중장년층을 가장 괴롭게 하는 것이 바로 소변 문제다. 그중에서도 시도 때도 없이 요의가 느껴지는 '급박뇨(절박뇨)'는 일상에서 극심한 불안과 불편을 느끼게 한다. 외출 전에 단단히 준비해 화장실을 다녀왔어도 버스·지하철에 올라타는 순간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소변이 마려운 경우가 있다. 그런 하면, 어렵게 화장실을 찾아 볼 일을 보고 난 후에도 금방 요의가 느껴질 게 두려워 자꾸만 화장실 위치를 찾게 된다. 때에 따라서는 미처 화장실에 도착하기도 전에 속옷을 적신다. 필자가 만난 한 여성 환자는 병원을 방문해 진료받고 싶은데, 10~20분마다 계속 소변이 마려워 도저히 이동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다. 얼마나 힘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