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읽기
다양한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습관, 식습관, 운동, 정신건강 등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과 예방법, 최신 연구 동향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일상 속 건강 관리 팁과 주의해야 할 증상,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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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칼륨측정기의 성능을 입증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박철호, 유태현 교수 연구팀이 손가락 끝 피 한 방울만으로 혈중 칼륨 농도를 1분 안에 측정할 수 있는 휴대용 자가측정기의 정확성을 입증했다고 27일에 밝혔다. 혈중 칼륨 농도가 정상보다 높은 상태를 말하는 고칼륨혈증은 만성콩팥병 환자에게 치명적인 부정맥과 심정지를 유발할 수 있어 꾸준한 모니터링이 중요하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칼륨 측정 방식은 병원을 방문해 정맥혈을 채혈하고 대형 장비로 분석해야만 가능했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 당뇨병 환자가 집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혈당계처럼 칼륨을 언제 어디서나 스스로 짧은 시간 안에 재는 건 기술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연구팀은 손가락 끝을 가볍게 찔러 나온 소량의 모세혈을 일회용 검사지에 떨어뜨려 수십 초 안에 칼륨 수치를 측정하는 검사기기를 연구에 사용했다. 혈당측정기와 비슷한 이 검사도구를 말기콩팥병으로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유효성을 확인했다. 손끝 모세혈에서 얻은 수치는 병원 대형 장비로 측정한 정맥혈 수치와 거의 동일하게 나타날 정도로 우수한 정확성을 보였다.
물건을 어디에 뒀는지 기억나지 않거나, 방금 하려던 말을 잊는 일이 반복된다면 '혹시 치매인지' 걱정이 앞서는 사람이 적잖다. 하지만 기억력이 떨어진 게 꼭 치매를 암시하는 건 아니다. 전문의들은 '건망증'과 '치매'는 발생 원인과 경과, 일상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고 강조한다. 임진희 수원 S서울병원 신경과 원장은 "건망증으로 치매를 의심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치매가 아닌 경우가 더 흔하다"며 "다만 두 상태를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은 알고 있어야 불필요한 불안과 치료 지연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건망증은 '단기 기억 문제', 치매는 '뇌 기능 손상'━치매는 뇌의 퇴행성 변화나 손상으로 인해 기억력, 언어 능력, 판단력 등 전반적인 인지 기능이 점점 떨어지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치매 유형인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베타-아밀로이드 같은 이상 단백질이 뇌에 쌓이면서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전두엽이 손상당한다. 이에 따라 단순한 기억력 저하를 넘어 사고력과 일상 수행 능력 전반에 문제가 생긴다.
체감온도가 영하 20도에 달할 정도로 살을 에는 추위가 이어진다. 이렇게 추운 겨울철, 손발이 차갑게 느껴질 때 많은 사람이 '수족냉증' 또는 '동상'을 의심한다. 하지만 단순히 냉증을 넘어 통증과 저림이 동반되거나 손발 색깔이 변했다면 피부괴사까지 일으키는 '레이노병'(레이노증후군)일 수 있다. 인구의 약 10%에서 발병하는 레이노병은 무슨 병일까. 레이노병(Raynaud's phenomenon)은 19세기 프랑스 의사 모리스 레이노(Maurice Raynaud)가 처음 보고한 질환이다. 추운 곳에 있을 때, 찬물에 손발을 담글 때, 스트레스에 몸이 노출될 때 손가락·발가락 혈관이 발작적으로 수축하면서 혈액 공급이 줄어들고, 이 때문에 피부색이 변한다. 처음엔 피가 잘 흐르지 않아 피부가 하얗게 변한 뒤, 산소 농도가 떨어지면서 10~15분간 파랗게 되고(청색증), 이후 혈관이 확장하며 빨간색으로 변한다. 이런 '피부색 변화 3단계'를 거치면서 △손발 저림 △찌르는 듯한 통증 △감각 저하 △냉감 등 증상이 동반된다.
'북극 한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평소보다 유독 소변이 자주 마려워 화장실을 찾는다면 '배뇨장애'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문영준 교수는 "겨울철 기온이 떨어지면 몸에서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교감신경이 활성화하고 방광 근육이 더 수축하면서 평소보다 화장실을 자주 찾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겨울철엔 면역력이 떨어지고 예민해진 방광에 세균이 침투하기 쉽다. 최근 한 달 이내 △소변본 후에도 잔뇨감, 시원하지 않은 느낌이 든다 △하루에 소변을 8회 이상 본다 △소변이 마려우면 참기가 힘들고 급하게 화장실을 찾는다 △소변 줄기가 힘없고 가늘다 △밤에 잠을 자다가 소변을 보기 위해 1회 이상 깬다면 배뇨장애일 수 있다. 문영준 교수는 "겨울엔 체온을 유지하려는 과정에서 방광이 예민해지면서 남성의 전립선 비대증과 남녀 모두에서 나타나는 과민성 방광 같은 질환이 악화할 수 있다"며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예민해진 방광은 세균 침투에 취약해져 요로감염 위험도 커진다"고 말했다.
중국산 '2080 치약' 수천만 개가 국내 팔린 가운데, 이 치약에 든 트리클로산(triclosan)이라는 성분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트리클로산이 간 섬유화를 유발하고, 내분비계를 교란하며, 항생제 내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서다. 과연 트리클로산은 무슨 성분이고,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트리클로산은 전 세계적으로 1970년부터 오랫동안 사용된 대표적인 '항균 물질'이다. 세균·박테리아 등 미생물을 죽이나 미생물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진 것이다. 트리클로산의 항균 기능이 알려지면서 이 성분은 항균비누, 샤워젤, 핸드크림, 구강청결제, 세정제, 겨드랑이 탈취제(데오드란트)뿐 아니라 양말·속옷 등의 섬유 제품, 칼·도마, 컴퓨터 키보드, 장난감, 등 다수의 생활용품에도 널리 활용됐다. 특히 트리클로산은 치약에도 함유된 적이 있다. 강력한 항균작용으로 잇몸질환(치은염 치주염)을 막고, 치태(플라크) 형성을 억제하는 목적으로 사용됐다. 실제 트리클로산이 든 치약이 잇몸 출혈을 최대 48% 줄이며, 입속 박테리아의 성장을 막고, 입냄새를 줄이는 데도 기여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연이은 강추위 속 MZ세대를 중심으로 사우나 문화가 다시금 주목받는다. 단순히 땀 빼는 공간을 넘어 △로컬 사우나 투어 △1인 세신샵 △프라이빗 사우나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면서 힐링과 놀이의 결합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추세다. 이런 사우나는 체온이 오르면서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데다 땀과 함께 노폐물을 배출해 산성화한 체질을 알칼리성 체질로 바꾸는 데도 도움 된다. 하지만 사우나를 잘못된 방식으로 하면 되레 병만 얻을 수 있다. 사우나 때 피해야 할 행동과 건강하게 즐기는 수칙을 알아본다. ━건식·습식 합해도 10분 넘기지 말아야 ━'사우나'는 핀란드어로 '목욕탕'을 가리키는 말로, 건식·습식의 열풍을 쫴 몸을 데우는 북유럽의 목욕 문화다. 건식 사우나는 공기 스팀 온도를 80~100도로 높이는 방식이며, 습식 사우나는 수증기를 이용해 습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고기동 교수는 "건강한 성인도 습식·건식을 포함, 한증막에서 총 10분을 넘기면 위험할 수 있다"며 "경쟁적으로 더 오래 버티려 하다가 탈수로 인한 어지럼증, 혈압 저하로 응급상황에 발생하는 사례도 있다"고 경고했다.
장동혁(57) 국민의힘 대표가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엿새째 단식농성을 이어가는 가운데, 전날(19일) 그가 최고위원 등에게 부축받으며 일어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의사들은 "단식 엿새째인 20일부터는 근육이 빠른 속도로 파괴되면서 걷거나 혼자 서는 것조차 힘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유정 고려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단식 기간이 닷새를 넘기면서 체중뿐 아니라 체지방이 상당량 빠졌을 것"이라며 "단식을 시작하면 1~2일간은 몸에선 간·근육에 저장돼있던 당분(탄수화물)을 태워 에너지원으로 쓰는데, 음식을 먹지 않아 당분이 고갈되는 3~5일째엔 '지방'을 태워 에너지원으로 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단식을 진행하면 우리 몸에서는 몸속 당분(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순으로 태우며 에너지원을 확보한다. 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병준 교수는 "밥을 굶고 몇 시간 후부터 간에서 글리코겐이라는 당분을 에너지원으로 쓰기 위해 가장 먼저 빼간다"고 말했다.
장동혁(57) 국민의힘 대표가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닷새째 단식농성을 이어가는 가운데, 19일 그가 최고위원 등에게 부축받으며 일어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단식 엿새째에 접어드는 20일부터는 '근육이 빠른 속도로 빠지면서 걷거나 혼자 서는 것조차 힘들 것'이란 의사의 우려가 나왔다. 19일 이유정 고려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단식 5일째인 오늘(19일)은 체중뿐 아니라 체지방이 상당량 빠졌을 것"이라며 "단식을 시작하면 1~2일간은 몸에선 간·근육에 저장돼있던 당분(탄수화물)을 태워 에너지원으로 쓰는데, 음식을 먹지 않아 당분이 고갈되는 3~5일째엔 '지방'을 태워 에너지원으로 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단식을 진행하면 우리 몸에서는 몸속 당분(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순으로 태우며 에너지원을 확보한다. 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병준 교수는 "밥을 굶고 몇 시간 후부터 간에서 글리코겐이라는 당분을 에너지원으로 쓰기 위해 가장 먼저 빼간다"고 말했다.
골다공증 환자와 암 환자 모두 늘면서 골다공증 치료제와 항암제(혈관생성 억제제) 사용량도 늘고 있다. 이런 약물은 뼈 손실을 억제하고 암 치료에 필수적이다. 하지만 드물게 턱뼈를 썩게 하는 '약물 관련 악골괴사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약물 관련 악골괴사증(Medication Related Osteonecrosis of the Jaw, MRONJ)'이란, 턱뼈(악골)가 손상된 후 8주 이상 치유되지 않고 감염·괴사가 발생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강동경희대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김라연 교수는 "약물 관련 악골괴사증은 골흡수 억제제(비스포스포네이트·데노수맙)나 혈관 생성 억제제(베바시주맙·수니티닙 등) 같은 특정 약물을 복용한 환자에게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골흡수 억제제, 혈관 생성 억제제는 골다공증 환자나 암 환자에게 처방되는 약물로, 뼈를 강화하거나 암 치료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부작용도 적지 않다. 턱뼈에 염증이 생기거나 발치·임플란트 등 치과 수술로 턱뼈에 영향을 줄 경우 정상적인 골흡수와 재형성 과정은 물론 혈류 공급이 방해돼 턱뼈에 괴사를 일으킬 수 있다.
만화가 겸 방송인 기안84(본명 김희민)가 북극·정글 등 험한 자연환경에서 마라톤에 도전하는 MBC 예능프로그램 '극한84'가 인기를 끌면서 달리기에 도전하는 사람이 늘었다. 특히 새해 목표로 운동을 결심한 이들 가운데 겨울철 추위를 뚫고 야외 러닝을 즐기는 사람도 적잖다. 그런데 겨울철 러닝 때 자칫 무릎이 보내는 신호를 간과했다간 발·발목·종아리·무릎 통증이 장기화하고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겨울철 러닝 시 이들 부위에 생길 수 있는 '이상 신호'와 대처법을 알아본다. ━발·발목━러닝과 가장 밀접한 부상 부위는 바로 '발과 발목'이다. 이대목동병원 정형외과 이영 교수는 "발목과 발은 달리기할 때 가장 다치기 쉬운 부위로 발목 인대 손상, 발목 골절, 종아리 근육과 아킬레스 힘줄 파열 등 급성 외상을 조심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아킬레스 건염이나 족저근막염 등 만성질환이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러닝 후 갑자기 발목 통증이 느껴진다면, 가장 먼저 의심해 봐야 할 게 '발목 인대 손상'이다.
흔히 커피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떠올릴 때 '카페인'을 지목한다. 각성·집중력·심박수를 높인다는 선에서다. 그런데 최근 뉴욕타임스가 '커피의 건강 효과는 카페인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Caffeine Isn't the Whole Story in Coffee's Health Benefits)'는 제목의 기사에서 커피의 이점은 카페인에만 있지 않다고 못 박아 눈길을 끈다. 해당 기사는 대규모 관찰연구와 메타분석에서 하루에 커피를 2~3잔 마시는 그룹은 마시지 않는 그룹보다 전체 사망 위험이 10~20% 낮게 관찰됐다는 연구 결과에 주목했다. 특히 기존 연구에서 제2형 당뇨병 위험은 최대 30%까지 낮아졌다. 지방간·간경변 등 간 질환 위험은 20~40% 감소한 연구는 이미 여럿 나와 있다. 여기서 주목할 건 이 보호 효과가 '카페인 함유' 커피와 '디카페인' 커피 모두에서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즉 "카페인을 빼더라도 커피의 건강상 이점은 더 있다"는 것이 뉴욕타임스 기사의 핵심이다. 실제 커피 속 클로로젠산 등 폴리페놀이 항산화·항염 작용을 하고, 장내 미생물 다양성을 높여 인슐린 감수성과 염증 지표를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가 다수 나와 있다.
#.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극한84'를 즐겨보던 40대 A씨는 기안84와 러닝 크루의 열정을 보면서 새해 목표를 하프 마라톤 도전으로 정했다. 새해 초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근처 공원에서 달리기를 연습하던 A씨는 뜻밖의 문제로 러닝을 중단해야 했다. '미세먼지' 때문이었다. 16일,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대기질이 매우 나쁜 수준이다. 중국에서 유입된 미세먼지와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야외활동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까지 일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10마이크로미터(㎛) 보다 작은 입자를 가진 미세먼지는 대기 중 떠다니는 여러 가지 복합 성분으로 뭉쳐있다. 미세먼지는 주로 자동차 배기가스나 석탄·석유 등 화석연료를 태우는 공장에서 발생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등지에서 황사와 함께 유입돼 영향을 미친다. 미세먼지는 호흡기 등을 통해 신체에 유입될 경우 여러 장기에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