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읽기
다양한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습관, 식습관, 운동, 정신건강 등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과 예방법, 최신 연구 동향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일상 속 건강 관리 팁과 주의해야 할 증상,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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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체중을 빼면서 혈당도 관리하는 GLP-1 유사체 주사제가 대중화하면서, 이에 따른 부작용 관리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특히 자주 발생하는 건 아니지만, 한번 발생하면 치명적일 수 있는 '급성 췌장염'의 전조 증상을 파악해둘 필요가 있다. 실제 6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최신 대규모 메타분석에 따르면 GLP-1 주사제 사용 그룹의 췌장염 발생 위험이 소폭 높게 나타났다. 또 미국 FDA 이상 사례 보고 데이터를 분석한 약물감시 연구에서는 관련 보고의 약 30%가 투약 첫 한 달 이내, 절반가량이 3개월 이내에 급성 췌장염 사례가 집중된 것으로 확인돼, 투약 초기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보통 비만 치료제를 투여하면 초기에 가벼운 메스꺼움·소화불량을 겪는 경우가 흔하다. 이 때문에 복부 불편감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다. 하지만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명치 끝, 왼쪽 윗배를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면 급성 췌장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그렇다면 왜 GLP-1 주사제 투약 중 췌장염이 왜 생길 수 있을까.
올봄 최악의 황사와 고농도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뒤덮으면서 호흡기가 위협받는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등에서 발원한 황사가 우리나라 상공을 지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대기질이 '나쁨'에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인다. 앞서 정부는 전날(20일) 오후 5시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이 단계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는 황사가 발생하거나 미세먼지(PM-10) '매우 나쁨'(일평균 150㎍/㎥ 초과) 예보 시 발령한다. 이럴 때 호흡기가 흡입하는 먼지양은 평소의 3~10배까지 치솟는다. 이런 고농도의 '먼지 폭탄'에 무방비로 노출될 때 우리 몸에 나타날 수 있는 영향은 뭘까. 고대구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오지연 교수는 "요즘의 황사·미세먼지는 단순한 흙·모래가 아닌, 매연이나 건물에서 나온 중금속·발암물질이 섞인 복합 입자인데 점막에 잘 들러붙는다"며 "특히 대로변이나 공사장 주변은 미세먼지 농도가 특히 더 높으므로 오늘 같은 날 이런 장소에선 가급적 오래 머물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방암 중에서도 치료가 까다롭기로 알려진 유형이 '삼중음성(Triple Negative) 유방암'이다. 그런데 이 암에서 유전자와 단백질 정보를 함께 분석하면 항암치료 효과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환자마다 다른 치료 반응을 사전에 가늠해 개인 맞춤 치료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손주혁·김민환 교수, 이동기 강사, 유방외과 박세호 교수 공동연구팀은 유전자·단백질 정보를 통합 분석하는 '유전단백체 분석'을 통해 항암제 내성과 관련된 핵심 지표를 새롭게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연세의대와 국립암센터가 공동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는 유전학 분야 국제 학술지 게놈 바이올로지(Genome Biology) 최신 호에 실렸다. 삼중음성 유방암은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 등 여성호르몬 수용체와 HER2 수용체가 모두 없는 형태로, 표적 항암제가 작용하는 3가지 수용체가 모두 없는 유형이라 일반 유방암보다 치료가 어렵다. 전체 유방암의 15% 수준으로 비율이 높지는 않지만, 예후가 가장 좋지 못하고 전이·재발 위험이 큰 유형이다.
'국민 여동생'으로 불려온 배우 문근영(39)이 급성구획증후군을 투병해온 사실이 알려져 팬들의 걱정을 산다. 오는 22일 방송될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문씨는 이 병 때문에 수술만 네 번 받은 사연이 공개된다. 다소 생소한 이 병에 대한 관심이 증폭한 배경이다. 과연 문씨에게 찾아온 급성구획증후군은 어떤 병일까. 20일 이진규 한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사람의 팔·다리 안엔 근육이 무리 지은 상태, 즉 '구획'이 여러 개 있다. 그 구획 안에서 근육은 수축·이완을 반복하며 주어진 기능을 수행한다"며 "그런데 여러 이유로 근육을 감싸는 근막 내 압력이 과도하게 높아져 구획 속 구조물에 피가 공급되지 않으면 손상되면서 급성구획증후군이 발병한다"고 설명했다. 이 병의 대표적인 원인은 △외상·골절 등으로 근육 주변이 충격받아 염증반응으로 근육 부종이 유발된 경우 △석고를 고정하거나 스타킹을 신을 때처럼 단단한 물질이 팔다리를 압박하는 경우 △근막 속으로 피가 들어차는 경우 등이다.
담낭(쓸개)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저장했다가 지방 소화를 돕는 장기다. 담석이 담낭 점막을 계속 자극해 염증이 쌓이면 수년에서 수십 년에 걸쳐 암이 될 수 있다. 대표적인 위험인자는 △담석 △만성 담낭염 △1㎝ 이상의 담낭 용종 △담낭 벽의 석회화 △고령 등이다. 최근 발표된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담낭암을 포함한 담도계 암은 국내에서 9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그중에서 담낭암은 2023년 2777건이 발생한 비교적 드문 암이지만,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려워 주의해야 한다. 이윤나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담낭암은 복통·황달 같은 증상이 발생하면 이미 수술이 어려울 정도로 진행한 경우가 많다"며 "수술할 수 있는 경우는 20~30%에 불과해,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건강검진 복부 초음파에서 우연히 담낭 용종이 발견되는 경우도 적잖다. 다만 대부분의 담낭 용종은 암과 관련이 없는 양성 병변이기 때문에 크기, 모양, 성장 속도 등을 종합해 절제 여부를 결정한다.
심장 내부로 관을 넣지 않고도 중증 삼첨판막역류증 환자의 우심방 압력을 예측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이미징센터의 순환기내과 박성지·김지훈 교수, 영상의학과 김성목 교수, 중앙대광명병원 순환기내과 손지희 교수 연구팀이 심장 MRI(자기공명영상)를 활용해 중증 삼첨판막역류 환자의 우심방 압력 추정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2021년 9월부터 2026년 1월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중증 삼첨판막역류로 심도자검사와 심장 MRI를 모두 시행한 환자 47명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심혈관 자기 공명 저널(Journal of Cardiovascular Magnetic Resonance)' 최근호에 실렸다. 삼첨판막은 심장의 우심방과 우심실 사이에 위치해 혈액 흐름을 조절한다. 이 판막이 제대로 닫히지 않으면 우심실로 내보낸 피가 우심방으로 역류하고, 우심방 압력이 상승한다. 치솟은 우심방압은 환자에게 극심한 피로감과 다리 부종 등을 유발하고, 심하면 심부전으로 이어진다.
누구나 '체중 증가'에 약한 시기가 따로 있다. 생애주기별 신진대사 기능이 다른 데다, 사회생활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생활 습관이 달라지기 쉬워서다. 특히 40대를 넘기며 체중 관리에 소홀하면 중년기·노년기 비만과 이에 따른 합병증을 막기 힘들다. 비만 전문가인 대구365mc병원 서재원 대표병원장의 도움말로, 태아부터 40대까지 생애주기별 체중 조절 골든타임 시기와 대처 방법에 대해 짚어본다. ━태아·신생아…임신 전 체중 조절하고 모유 가까이 ━일생 중 비만 예방의 첫 골든타임은 뜻밖에도 태아 시절이다. 엄마의 임신 전 체질량지수(BMI)가 정상 범위(18. 5~24. 9)를 벗어나거나, 임신 중 체중이 15㎏ 이상 늘면 그렇지 않은 임산부보다 과체중·거대아를 낳을 위험이 2. 27배 더 높았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있다. 신생아에게 어떤 방식으로 영양을 공급하느냐도 아기가 비만한 체질을 가질지 여부를 가른다. 영유아기 수유, 식사 환경은 성장 이후 식습관 형성과 대사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된다.
국내 투석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투석혈관 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떠올랐다. 대한신장학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투석 환자는 13만명을 넘어섰다. 투석 환자 수가 늘면서 혈관 협착, 재시술 부담 등 구조적인 문제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거엔 혈관이 좁아지면 '넓히는데' 치료의 초점을 맞췄다면, 최근에는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는가'가 치료의 핵심 기준으로 바뀌는 추세다. 단순 시술이 아닌, 환자 상태에 맞춘 전략적 접근이 중요해졌다는 의미다. 혈액투석 환자의 동정맥루(투석혈관)는 높은 혈류가 지속해서 흐르는 특수한 구조다. 이 과정에서 혈관 내벽에는 반복적인 물리적 자극이 가해지고, 그 반응으로 평활근세포가 증식하는 '내막 증식'이 발생한다. 이 내막 증식은 단순히 혈관이 좁아지는 수준을 넘어, 혈관 구조 자체를 바꾼다. 특히 문합부(동맥과 정맥이 연결된 부위)나 반복 천자가 이루어지는 구간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 문제는 이 과정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
일교차가 15도를 웃도는 요즘, 갑작스럽게 한쪽 얼굴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 환절기 피로와 스트레스 등으로 신체 컨디션이 떨어질 때 나타나는 얼굴마비(안면마비) 증상일 수 있어서다. 특히 얼굴마비의 가장 흔한 형태인 '벨마비(Bell's palsy)'는 뚜렷한 외상 없이 갑자기 한쪽 얼굴 근육이 마비되는 말초성 얼굴마비다. 1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벨마비로 진료받은 환자는 총5만3897명이었는데, 그중 봄(3~5월)에 발병한 환자는 2만4342명으로 절반에 가까웠다(45. 2%). 벨마비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해부학자이자 외과 의사였던 찰스 벨(Sir Charles Bell)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벨은 19세기 초반에 얼굴신경을 연구하면서 이 증상을 처음 기술했다. 벨마비는 나이·성별을 가리지 않고 발병하지만, 대체로 나이가 많을수록 발생률도 높아진다. 하지만 벨마비의 원인이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는데, 현재까지 단순포진 바이러스(헤르페스 바이러스) 1형의 재활성화가 주요 기전으로 추정된다.
유방암 중에서도 치료하기 까다롭기로 악명 높은 유형이 'HER2 음성 전이성 유방암'이다. 환자들은 한 달에 세 번, 거의 매주 병원을 찾아 정맥주사 항암제를 맞아야 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그런데 최근 국내 연구진이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경구용 항암제도 주사제와 동등한 효과를 보인다는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김성배·정혜현 교수팀은 HER2 음성 재발성 및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다국적 임상시험 3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경구용 파클리탁셀(DHP107)이 기존에 매주 투여하는 정맥주사 제형과 비교했을 때 무진행 및 전체 생존기간 등 암 수명을 연장하는 효능 면에서 비슷한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특히 주사제 투여 시 빈번했던 말초신경병증과 과민반응이 경구 복용 환자에서는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나 안전성도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다국적 임상 3상을 바탕으로 경구용 파클리탁셀이 기존 주사용 파클리탁셀을 실질적으로 대체할 가능성을 증명한 데 의의가 높다.
한쪽 귀만 안 들려도 알츠하이머병(치매 일종)이 발생할 위험이 1. 49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런 경향은 '왼쪽 귀'에 난청이 있을 때 더 심했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이비인후과 한재상 교수 연구팀(은평성모병원 이비인후과 임소연 임상강사,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이종인 교수)이 10만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통해 편측성 난청이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을 1. 49배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간 의학계에서 양측성 난청(귀 둘 다 난청)이 치매 발생의 주요 위험 인자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졌다. 하지만 편측성 난청(한쪽 귀만 난청)의 독립적 알츠하이머병 유발 위험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는 부족했다. 이에 연구팀은 편측성 난청과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10만1280명의 대규모 데이터를 활용했다. 대상자의 청력을 정상 청력, 편측성 난청, 양측성 난청으로 분류하고 알츠하이머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변수(나이, 성별, 인종, 교육 수준 등 사회경제적 수준, 흡연, 음주, 수면, 비만 여부, 고혈압, 당뇨, 유전적 치매 위험 인자 등)를 보정한 콕스 비례위험모형(Cox proportional hazards model)을 적용해 연구의 통계적 엄밀성을 높였다.
몸무게를 무려 44㎏ 감랑해 13년간 날씬한 몸매를 유지해온 코미디언 김신영이 최근 후덕해진 모습으로 방송에 등장해 화제를 모은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김신영은 무려 3차에 걸친 푸짐한 아침 식사를 즐겼다. 밥솥에 밥을 안치고, 냉장고의 식재료와 밑반찬으로 순식간에 식탁을 채웠다. 김신영은 "사람 안 변한다"며 "13년 참으면 뭐해요, 3개월 만에 (돌아왔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과연 이런 요요 현상은 얼마나 흔할까. 미국 UCLA 연구팀의 메타분석 결과에 따르면 다이어트 시도자의 95%가 요요 현상을 겪었다. 더 큰 문제는 김씨처럼 다이어트에 성공했더라도 요요가 찾아오면 몸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것. 명지병원 대사비만/GLP-1 클리닉 이민경 교수(내분비내과)는 "비만은 단순한 체중 증가를 넘어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 질환의 강력한 유발 요인이므로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문제는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사람 상당수가 ‘건강’보다 ‘체중 감량’에만 급급해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