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읽기
다양한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습관, 식습관, 운동, 정신건강 등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과 예방법, 최신 연구 동향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일상 속 건강 관리 팁과 주의해야 할 증상,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다양한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습관, 식습관, 운동, 정신건강 등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과 예방법, 최신 연구 동향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일상 속 건강 관리 팁과 주의해야 할 증상,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총 834 건
기온·습도가 높아지는 장마철은 각종 세균·바이러스가 활발히 증식하는 시기다. 이에 따라 식중독·장염과 같은 소화기 질환이 증가할 뿐 아니라, 해수 온도 상승으로 인해 감염 위험이 높은 해양 세균도 주의해야 한다. 특히 여름철에 급증하는 비브리오 패혈증은 심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에 감염되면서 생기는 '세균성 감염질환'이다. 주로 어패류(굴·조개·전복 등)를 날 것, 덜 익힌 상태로 먹거나, 바닷물에 있던 균이 피부 상처를 통해 몸에 침투할 때 감염돼 피부 연조직 감염과 급성 패혈증을 일으키는 3급 법정 감염병이다.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은 주로 연안 해수에 서식하며 해수 온도가 18℃ 이상 상승하는 5~6월경 검출되기 시작해 수온이 높은 8~10월 집중적으로 인체감염이 발생한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감염 경로에 따라 창상 감염형과 원발성 패혈증으로 나뉜다. 창상 감염형은 상처가 나거나 긁힌 상처와 바닷물·조개 등의 어패류가 접촉해 균이
#. 평소 오른쪽으로 누워 자는 습관이 있던 40대 여성 회사원 A씨는 잠자리에 들면 오른쪽 어깨가 유독 묵직하게 느껴졌지만 피로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최근 들어 어깨 통증으로 잠을 설치는 날이 많아졌고, 심한 날에는 머리를 감거나 옷을 입는 일상적인 동작조차 어려워졌다. 결국 정형외과를 찾은 A씨는 오른쪽 회전근개에 염증이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둘러싸며 어깨·팔의 움직임을 돕는 네 개의 근육(극상근·극하근·소원근·견갑하근)과 힘줄로 구성돼 있며, 어깨의 안정성과 운동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A씨처럼 한쪽 방향으로만 오랫동안 누워 자는 습관은 어깨에 지속적인 압박이 가해 힘줄에 미세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로 인해 회전근개뿐 아니라 점액낭·관절낭 등 어깨를 구성하는 주변 조직에도 염증·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옆으로 눕는 자세는 몸무게가 어께에 쏠리므로 특정 부위에 압박성 손상이 반복될 수 있다. 테니스·야구·수영·청소 등 반복
오래 걸을 때 발의 피로감을 느끼는 건 어른뿐 아니라 아이에게도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아이가 유독 남들보다 '발 피로감'을 호소하고, 얼마 걷지도 뛰지도 않았는데 곧잘 멈춘다면 '평발'이 아닌지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상적으로 흔히 말하는 '평발'은 질병이 아니라 발의 모양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의학적으로는 '편평족(Pes planus)'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이는 발바닥의 종아치(Longitudinal arch)가 정상보다 낮거나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편평족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뉜다. 먼저 '유연성 편평족'(Flexible flatfoot)은 발바닥 전체가 지면에 닿아 있는 듯 보이지만, 발뒤꿈치를 들거나 발끝으로 섰을 때 아치가 일시적으로 만들어진다. 주로 성장 과정에서 관찰되며 대부분은 특별한 치료 없이 호전된다. 반면 '강직성 편평족'(Rigid flatfoot)은 서 있든 앉아 있든 모든 자세에서 아치가 전혀 나타나지 않고 발 구조가 단단하게 고정된 형태를
채소·과일 섭취를 늘리면 전체 암 발생 위험이 평균 8% 낮아진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미국에서 나왔다. 이번 연구는 40세 이상 미국 성인 10만명 이상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로, 최근 미국 영양학회(ASN)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2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해당 연구는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 소속 영양학자들이 주도했으며, 향후 미국임상영양학회지에 실릴 예정이다. 미국인의 암 예방과 건강 식단 가이드라인 개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미국 성인이 섭취한 식품을 분석한 뒤 건강 식습관 지수(Healthy Eating Index) 점수와 암 발병률의 연관성을 추적·분석했다. 건강 식습관 지수 점수가 높을수록 전반적으로 균형 잡힌 식단을 실천하는 것으로 간주하며, 고득점자의 암 발병률이 눈에 띄게 낮았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채소·과일·통곡물·콩류 등 식물성 식품의 섭취가 많은 사람의 위암·대장암 등 식이성 발암 위험이 상대적으
당뇨병이 심해져 콩팥(신장)이 망가진 병이 '당뇨병콩팥병(당뇨병신질환)'이다. 이런 환자 일부는 약물 치료를 받아도 콩팥 기능이 계속 떨어지는데, 아직 이를 완전히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런데 '보체 시스템'이라 불리는 선천성 면역 체계가 이 병의 빠른 진행에 밀접하게 관여한다는 사실이 한국과 미국의 공동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보체 시스템이란, 염증 반응이 심해질 때 최종적으로 활성화하는 선천성 면역 체계를 가리킨다. 다양한 보체 단백질이 시스템 활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신장내과 한승석·윤동환 교수,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UC Davis)의 마리암 아프카리안 교수 공동 연구팀은 서울대병원과 미국 당뇨병콩팥병 코호트(공통된 특성을 가진 집단을 군집화한 것)를 대상으로 표적·비표적 소변 단백체학 분석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당뇨병콩팥병 환자는 고혈당과 당뇨병 동반 질환 때문에 사구체(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
#. 집에서 양치하던 A씨. 갑자기 귀 뒤쪽이 아프면서 얼굴 한쪽 근육의 힘이 빠지면서 입안의 물이 입술 사이로 새 나왔다. 불현듯 '뇌졸중이 아닐까' 걱정했던 A씨는 불안감에 병원을 찾았다가 '얼굴마비'(안면신경마비)로 진단받았다. 최근 이민우·오종혁 등 유명 연예인이 얼굴마비를 겪고 투병했다고 밝히면서 이 병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얼굴마비로 진료받은 환자는 약 10만명으로 최근 10년간 41% 증가했다. 얼굴마비란, 어떤 원인으로 안면 신경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눈을 깜빡이거나 표정을 짓는 동작은 얼굴근육이 수축·이완해서 일어난다. 얼굴근육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신경이 안면신경이다. 얼굴근육을 지배하는 뇌신경이 뇌에서 갈라져 나오기 전까지가 '중추성 안면신경통로', 뇌에서 갈라져 나와 직접 얼굴근육에 연결되는 부분이 '말초성 안면신경통로'다. 이 가운데 어느 신경통로가 마비되느냐에 따라 얼굴마비는 '말초성 얼굴마비'와 '중추성
지난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79)이 전용기 계단을 오르다 발을 헛디뎌 넘어질 뻔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급속도로 퍼지며 화제가 됐다. 일시적이었지만, 고령에 지속해서 신체 활동, 일상적인 움직임이 어려워지고 균형을 잡거나 계단을 오르는 능력이 떨어진다면 '근감소증(Sarcopenia)'을 의심해봐야 한다.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이 줄거나 근력과 신체 기능이 병적으로 저하되는 질환이 근감소증이다. 이대서울병원 재활의학과 김윤지 교수는 "일반적으로 40대부터 근육량, 신체 기능이 감소하며, 특별히 관리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더 빠르게 나빠진다"고 설명했다. 근감소증은 단순한 노화의 일부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낙상, 움직임의 제약, 삶의 질 저하, 기능적 장애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요한 건강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 세계적으로도 하나의 질병으로 인식된 근감소증은 2021년 국내에서도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 8차 개정안에 포함됐다. 원
몸속 온도를 '암이 싫어하는 온도(40~43도)까지' 끌어올려 암을 죽이는 '고주파 온열치료'는 새로운 암 치료법 중 하나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고주파 온열치료를 받은 암 환자들이 방사선 치료받은 환자들보다 암 덩어리가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줄어든 사실이 국내 '빅5' 병원인 서울성모병원의 연구 결과로 나와 눈길을 끈다. 24일 국제바이러스연구연합(IVRA)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장홍석 서울성모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연구팀은 2019년 1월부터 2022년 3월 말까지 고온 온열치료 환자 20명과 방사선 단독 치료 환자 20명 등 전이성 복부 림프절 치료 환자 총 40명을 대상으로 컴퓨터 단층촬영(CT) 이미지를 모았다. 그리고서 치료 전후 종양 괴사의 변화를 관찰하는 지표(하운스필드 단위·Hounsfield Unit·HU)값의 변화를 비교해 치료 효과를 평가했다. HU는 CT(컴퓨터 단층촬영)에서 CT 영상의 픽셀마다 부여되는 밀도 값으로 조직의 밀도를 수치화한 것이다. 각 조직이
무더운 여름철만 되면 더 괴로운 질병이 있다. 바로 '요실금'이다. 여름철에는 새어 나온 소변에 땀까지 섞이면서 냄새가 심해지고, 소변이 묻어 습해진 속옷 때문에 피부 질환까지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서다. 요실금은 고령 여성에게 흔한 질환이지만, 출산 경험이 있는 중년 여성부터 비만·변비를 겪는 젊은 여성까지 환자층이 넓다. ━출산 경험 많은 여성, 요실금 위험 2~3배━요실금은 단순한 노화 현상은 아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바로 임신과 출산으로, 이 과정에서 방광·요도를 지지하는 골반저근이 손상되면, 방광 위치가 바뀌고 요도 괄약근 기능도 약화해 요실금이 발생할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최정혁 교수는 "출산 경험이 많은 여성일수록 요실금 발생 위험은 더 커진다"며 "출산 직후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되더라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출산 후 5년 이내에 90% 이상이 다시 요실금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왕절개가 요실금을 예방해줄 것이라는
뇌에 갑작스럽게 타격이 가해지는 질환이 뇌졸중이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로 나뉜다. 이 가운데 뇌출혈은 전체 뇌졸중의 약 20%를 차지한다. 뇌출혈은 전조 증상 없이 갑작스럽게 찾아오고 예후가 매우 나쁘다. 한번 발병하면 치료하더라도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빠른 인지·대처가 생명과 후유증을 좌우한다. 가천대 길병원 신경외과 김명진 교수는 "뇌출혈은 발병 즉시 치료해야 후유증을 남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뇌출혈의 가장 큰 원인은 '고혈압'이다. 혈압이 자연스럽게 오르내리는 정상 혈압과 달리, 고혈압은 혈관 벽에 지속해서 부담을 가해 손상을 입힌다. 이렇게 손상된 혈관은 점차 딱딱해지고, 신축성을 잃는다. 이 상태에서 순간적으로 혈압이 빠르게 상승하면 결국 혈관이 터지며 뇌출혈로 이어진다. 고혈압 외에도 혈관 일부가 꽈리처럼 부풀며 쉽게 파열되는 뇌동맥류, 선천적으로 혈관 구조가 비정상적인 뇌혈관 기형, 외상, 출혈성 질환,
기억력을 되살리고 치매를 잘 막아내는 새로운 물질을 국내 연구진이 찾아냈다. 고려대 의과대학 박길홍 명예교수 공동연구팀(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센터, 아산의료원, 충남대 신약전문대학원)은 '프테로신 D(pterosin D)'라는 성분이 뇌 속 신호 전달 단백질을 자극해, 기억력 향상과 알츠하이머병 진행 억제에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프테로신 D는 기존 치매 치료제와 달리, 뇌세포를 직접 자극하며 작내몸읽기한다. 뇌세포 안에서 기억·학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PKA, 단백질 키나아제 A)을 자극한다. 이 단백질이 활발해지면 신경세포 성장, 기억 형성에 중요한 단백질(BDNF, TrkB)이 활성화해 기억력과 인지기능이 좋아진다. 실제로 알츠하이머병 유전자를 가진 실험쥐에 프테로신 D를 3개월간 먹인 뒤 미로 실험을 한 결과, 공간학습과 기억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또 프테로신 D는 기존 치매 치료제처럼 뇌세포 내 신호물질(cAMP) 수치를 증가시키지 않고, 단백질 키나아제를 직
임신 중 초미세먼지(PM2.5)에 노출될수록 태반의 미세구조를 망가뜨리고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 연구팀은 2020~2023년 임산부 약 900명을 대상으로 임신 중 PM2.5 노출 수준에 따라 ▶고노출군(15μg/㎥ 초과) ▶저노출군(15μg/㎥ 이하)으로 그룹을 나눠 태반 조직을 분석했다. 투과전자현미경으로 정밀 분석한 결과, 고노출군에서는 태반의 융모막세포 영역에서 심각한 구조적 변화가 발견됐다. 특히 ▶미세융모의 소실과 단축 ▶기저막 두께 증가 ▶공포 형성 ▶소포체 팽창 등의 손상이 확인됐다. 연구 결과에서 주목할 점은 바로 '태아 모세혈관 내 미토콘드리아'도 손상됐다는 것이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속에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기관으로 '세포 에너지 공장'으로 통한다. 고노출군에선 미토콘드리아의 이중막 구조와 크리스테(cristae)가 파괴됐다. 또 혈액 내 산화스트레스 지표를 분석했더니, 고노출군에서 말론디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