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읽기
다양한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습관, 식습관, 운동, 정신건강 등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과 예방법, 최신 연구 동향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일상 속 건강 관리 팁과 주의해야 할 증상,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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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땀 흘리고 지친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보양식을 찾는 사람이 적잖다. 2023년 한 취업 플랫폼이 복날을 앞두고 직장인 7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선호하는 보양식은 삼계탕 > 장어 > 한우 > 제철과일 > 추어탕 순으로 조사됐다. 콩팥 기능이 정상이면 식생활의 제한이 없지만, 특별한 복날 음식이 콩팥병을 앓고 있는 경우 해가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콩팥은 노폐물을 걸러내고 체내 수분과 염분 균형을 조절한다. 대부분 약물로 콩팥 기능이 떨어져 발생하는 급성 콩팥병은 수액 치료 등으로 어렵지 않게 치료해 콩팥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반면 만성 콩팥병은 3개월 이상 콩팥 기능이 떨어져 있거나 혈뇨·단백뇨가 지속해서 나오는 상태로 콩팥 기능을 회복하기 어렵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신장내과 이지은 센터장은 "콩팥 기능이 70% 이상 떨어질 때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어 알아차리기 어렵고, 한 번 망가지면 회복이 어렵다"며 "콩팥 기능이 떨어진 상태를 모
미국 뉴욕에서 '레지오넬라균(Legionella species)' 감염이 확산하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뉴욕시 보건부는 최근 2주 동안 맨해튼 북부 할렘 지역에서 22명이 레지오넬라균에 집단 감염돼, 이 중 1명이 숨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된 사람 10명 중 1명은 사망하며, 특히 중증으로 이행한 입원환자의 치사율은 80%에 달한다. 이 균의 주요 서식지 중 한 곳이 에어컨의 냉각수다. 뉴욕시 보건부도 "할렘 지역 한 건물의 (에어컨 등 냉방시설의) 냉각탑 속 냉각수에서 레지오넬라균이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뉴욕시 보건국 감염병 부국장 셀리아 퀸 박사는 "추가 환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라고 언급했다. 보건 당국은 계속해서 냉각탑을 검사 중이며,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레지오넬라균은 물속에서 서식한다. 특히 25~45도(℃)의 따뜻한 물에서 잘 번식하며, 수돗물·증류수에
- 성장기에 운동하다 무릎을 다치면 누구는 십자인대가 끊어지는데, 누구는 무릎뼈가 부러질 수 있다. 이런 차이가 '타고난 무릎 모양' 때문에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소아정형외과 신창호 교수와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 Theodore J. Ganley 교수 및 美경골극 연구 그룹은 2009~2023년 내원한 18세 미만 환자 159명을 대상으로, 전방십자인대 파열과 경골극 골절의 해부학적 위험인자를 비교 분석한 연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소아청소년을 53명씩 ▲전방십자인대 파열군 ▲경골극 골절군 ▲대조군(정상 무릎)으로 구분하고 연령·성별을 매칭했다. 이후 MRI를 재구성한 3차원 영상을 바탕으로 14개의 해부학적 지표를 분석했다. 그 결과, 두 무릎 손상군은 대조군보다 '경골 바깥쪽 관절면 경사'가 유의미하게 높았다. 통계 분석에 따르면 경사가 높을수록 전방십자인대 파열 및 경골극 골절 발생 위험이 각각 1.42배, 1.33배 증가해, 이 값이 소아청소년의
바쁜 일상 속 직장인 번아웃을 낮추는 가장 쉬운 해답은 바로 '일상 속 움직임'에 있었다. 성균관대 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김은수 교수 연구팀은 하루 25분 이상의 중강도 이상의 운동과 30~60분의 가벼운 활동을 병행할 경우, 직장인 번아웃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번아웃은 장기간에 걸친 지속적인 직무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정신적·신체적·감정적 탈진 상태를 가리킨다. 번아웃은 단순 피로나 과중 업무와는 구별되는 만성적 스트레스 반응으로, 조직과 사회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로 인식된다. 운동이 우울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졌지만, 실제 직장인을 대상으로 번아웃과 신체 활동의 연관성을 연구한 결과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이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김은수 교수 연구팀은 2020~2022년 강북삼성병원에서 직장검진 받은 한국 직장인 7973명을 대상으로 신체활
#. 최모(35)씨는 네 살배기 아들과 얼마 전 근교에 있는 수영장에 다녀왔다. 수영장은 무더위를 피하기 위한 아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하지만 최 씨 아들은 수영장에 다녀온 날 밤부터 고열에 시달렸다. 단순 감기로 대수롭지 않게 여긴 최 씨는 아이에게 해열제를 먹였지만, 다음 날 아이는 혓바늘이 심하게 돋고 손발에는 울긋불긋한 발진과 물집까지 생겼다. 최 씨는 아들을 데리고 병원을 찾았고 '수족구병'을 진단받았다. 여름철 집단 생활하는 아이들(주로 6세 이하)을 중심으로 주의해야 할 질환이 바로 '수족구병'이다. 수족구(手足口)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손·발·입에 수포(물집)가 생기는 게 특징이다. 고려대 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윤윤선 교수는 "수족구병은 '폴리오 바이러스', '콕사키 바이러스 A16', '엔테로 바이러스 71' 같은 장바이러스(Enterovirus) 때문에 발병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여름부터 가을까지 유행한다"고 설명했다. 이 병은 일반적으로 '사람 간
휴가철 해변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물놀이 이후 발생하는 중증 감염병에 대한 경고등이 켜졌다. 대표적으로 '비브리오 패혈증'과 '봉와직염'(연조직염)은 감염 시 빠르게 진행되며, 초기 대응이 늦을 경우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비브리오 패혈증과 봉와직염의 증상과 원인, 대처법을 알아본다. ━비브리오 패혈증…고열·오한·물집·붓기 나타나━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라는 세균이 몸속으로 침투해 발생하는 급성 패혈증이다. 흔히 비브리오 패혈증을 '생선회·조개류를 먹고 감염되는 병' 정도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바닷물에 잠깐 발을 담그는 것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체 감염자의 30~40%는 바닷물에 접촉하면서 감염됐다. 특히 바닷물의 온도(수온)가 20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여름철에 감염자가 급증한다. 한국에서 비브리오 패혈증은 매년 5월부터 환자가 산발적으로 보고되기 시작해, 7~10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특히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에서 급격히 증
가마솥 같은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양산을 쓰는 게 일상인 사람이 늘었다. 후덥지근한 공기에 강한 자외선까지 더해지면서 온열질환뿐 아니라 피부화상, 눈 화상(광각막염)까지 예방에 만전을 기할 때다. 선크림을 바르지 않고 양산만 써도 괜찮을까. 구름이 끼거나 비 오는 날엔 자외선 차단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될까. 전문의들의 조언으로 자외선의 위해성과 폭염 속 자외선 똑똑하게 차단하는 법을 알아본다. ━자외선A는 노화·주름을, B는 일광화상·피부암을 ━ 자외선(UV)은 파장 길이에 따라 A·B·C로 구분되는데, 이 중에서 자외선 A·B가 인체에 영향을 준다. 자외선 A는 피부 깊이 침투해 노화·주름을 유발하며, 자외선 B는 피부 표면에서 일광화상·피부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장시간 자외선 노출은 화상 위험뿐만 아니라 피부암 발병률도 높인다. 자외선은 WHO(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그중 자외선 A·B는 피부암 발병 원인으로 손꼽힌다. 파장이 긴 자외선 A는 피부 깊숙이 도달해
'뼈팔'(뼈 윤곽이 보일 정도로 매우 마른 팔), '뼈말라'(뼈 윤곽이 드러날 정도로 매우 마른 체형). 최근 SNS에서 유명 연예인의 깡마른 체형을 일컫는 신조어다. 이런 극단적인 체형을 동경해 깡마른 몸매를 만들려는 챌린지도 유행한다. 심지어 일부 의료기관에선 '뼈팔'과 '뼈말라'라는 키워드와 함께 지방분해, 지방흡입 등 시술을 앞다퉈 상업용으로 홍보한다. 보통 성인 여성의 적정 체중은 자기 키에서 110 정도를 뺀 정도다. 하지만 '뼈말라'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키에서 120~125 또는 그 이상을 뺀 몸무게를 목표로 삼는다. 예컨대 키 160㎝의 여성이 '뼈말라'를 원할 때 35~40㎏ 수준의 몸무게를 원한다는 것. 이는 적정 체중(약 50㎏)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이런 체형을 무리해서 만들려 했다간 몸뿐 아니라 정신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섭식장애로 진단받은 환자는 2020년 9474명에서 2023년 1만3129명으로 약 39% 증가
#. 40대 여성 A씨는 몇 차례 방광염 진단을 받고 항생제를 복용했지만, 증상이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며 몇 달째 개선되지 않았다. 평소 방광염을 자주 겪어온 터라, '방광이 예민한 체질'로 여기고,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병원을 찾지 않거나 이전에 처방받은 약을 임의로 먹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방광에 소변이 조금만 차도 극심한 통증이 동반됐다. 결국 비뇨의학과의 정밀검사 끝에 기존의 급성 세균성 방광염이 아닌 '간질성 방광염(Interstitial Cystitis, IC)'이라는 진단받았다. 일반적으로 '방광염'이라고 하면 대장균 등 세균 감염으로 발생하는 급성 세균성 방광염을 먼저 떠올린다. 이는 요도를 통해 침입한 세균이 방광에 염증을 일으켜 △배뇨 시 통증 △빈뇨 △하복부 불편감 △혈뇨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소변검사, 소변배양검사를 통해 진단되며 대부분 항생제 치료로 호전된다. 반면, '간질성 방광염'은 세균 감염이 아닌 방광 점막의 기능 이상, 신경과민, 면역학
파인애플·무화과·키위·파파야 등에 풍부한 천연 효소가 '브로멜라인'(Bromelain)이다. 이 효소가 지방 과다 섭취로 인한 체중 증가, 간·콩팥 기능 저하,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장애 개선에 효과적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터키 에르지예스대학 오마르 살라 아흐메드(Omar Salah Ahmed) 박사와 이라크 안바르대학 나지브 무함마드 후세인(Najeeb Mohammed Hussein) 박사팀은 생쥐 25마리를 5개 그룹으로 나눠 식단 실험을 비교 진행했다. 그랬더니 고지방 식단만 먹은 쥐들은 체중이 급격히 증가(평균 75g↑)하고, 간 효소 수치(AST·ALT·ALP)와 몸에 나쁜 LDL 콜레스테롤 수치, 중성지방 수치, 요소질소 수치, 크레아티닌 수치가 현저히 높아졌다. 이는 간·콩팥 기능 저하와 이상지질혈증을 나타내는 지표다. 반면 고지방 식단과 브로멜라인을 함께 먹은 쥐들은 체중 증가율이 절반 이하(평균 23g↑)로 낮아졌다. 특히 간·콩팥 손상 지표와 혈중 지방 수치가 눈
복날의 '복(伏)'자는 엎드리고 복종한다는 뜻으로, 가을의 선선한 기운이 대지로 내려오다 여름의 더운 기운에 굴복한다는 뜻이다. 가을도 굴복할 만큼 여름철의 무더위에 몸이 지치기 쉽다. 이에 선조들은 더위를 이겨내고 기력을 보충하기 위해 복날 계곡물에 목욕하거나 논에서 제사를 지냈고, 왕은 벼슬아치들에게 얼음을 하사했다. 이런 풍습과 함께 선조들이 선택한 게 바로 '삼계탕'이다. 먹을 것이 부족했던 예전엔 한여름 고칼로리 보양식을 먹는 것 자체가 귀한 일이었다. 하지만 먹거리가 넘쳐나고 대사 질환을 달고 사는 현대인이라면 복날 삼계탕 같은 고칼로리·고단백·고지방 보양식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중복(7월30일)을 맞아 삼계탕을 먹기로 했다면 식사 전 체크해야 할 몇 가지 주의사항을 짚어본다. 삼계탕엔 단백질이 풍부하다. 육질이 가늘고 부드러워 소화도 잘된다. 감칠맛을 내는 글루탐산이 많아 풍미도 좋다. 닭 날개 부위에는 위를 보호하고 소화를 돕는 뮤신이 많다.
'극한 폭염'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르면서 햇볕에 달아오른 몸을 효과적으로 식히려는 방법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그런데 더위를 식히기 위해 당연하게 여겨왔던 '손선풍기(휴대용 선풍기) 사용'이 요즘 같은 찜통더위에선 체온을 떨어뜨리기는커녕 오히려 더 올릴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30일 가천대 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함승헌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요즘처럼 최고기온이 40도에 가까울 때 선풍기를 사용하면 체온(36.5도)보다 높은 '뜨거운 공기'를 쐬는 격"이라며 "이럴 때 바깥에서 손선풍기를 사용하면 온풍을 쐬느라 열이 몸에 쌓이는데, 몸에선 냉각하기 위해 무리해서 땀을 낸다. 결국 더워서 땀만 흘리게 돼, 탈수를 초래할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 캐나다 보건부를 비롯해, 영국·미국 등에선 바깥 온도가 '35도'를 넘으면 선풍기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 35도를 기준으로 선풍기 바람을 쐬면 '온풍 효과'로 체온이 떨어지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에 근거해서다. 함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