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in 리포트
최신 건강·의학 뉴스를 한눈에! 암, 비만, 만성질환, 정신건강, 신약·치료법 등 다양한 질병과 치료 트렌드, 예방 정보, 연구 동향을 쉽고 빠르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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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약이 듣지 않으면 막힌 코를 뚫기 위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코안 쪽의 조직 하비갑개란 곳이 커져 코막힘을 유발하는데 이 부피를 줄이는 수술이다. 이런 비염 수술을 받으면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 합병증은 나타나지 않는지 환자 입장에선 궁금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하비갑개 수술의 효과와 합병증을 체계적 문헌 고찰과 메타분석을 통해 검증해 눈길을 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박상철 교수와 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김동규 교수, 고려대학교 근거중심의학연구소 김현정 교수 공동 연구팀은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의 지원을 받아 18편의 논문에 활용된 1411명의 환자 데이터를 토대로 수술 효과와 부작용 등을 국내 최초로 분석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 결과, 하비갑개 수술 후 코막힘·콧물·재채기·가려움증과 같은 주관적 증상과 함께 총 비강 용적·비강 저항과 같은 객관적 지표는 유의하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효과는 1년 이상 유지됐고, 일부
우리나라 임산부 10명 중 4명가량이 요실금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질식)분만이 제왕절개보다 발병 비율이 높았고 출산 횟수가 2회 이상인 경우 절반 이상이 요실금을 앓았다. 임산부를 대상으로 요실금 유병률과 위험 요인을 밝혀낸 것은 이번이 국내 처음이다. 인제대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한정열 교수팀은 2023년 4~12월 3개 병원에서 임산부 824명을 조사한 결과 40.2%(331명)가 요실금이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요실금 유형은 운동이나 기침 등 신체 활동 중 자기도 모르게 소변이 나오는 스트레스성 요실금이 77.1%로 가장 많았고 이어 복합성 요실금(16.9%)과 긴박성 요실금(6%)이 뒤를 따랐다. 분만 방법과 횟수에 따라 요실금 발병률은 차이를 보였다. 자연(질식)분만과 제왕절개를 동시에 경험한 여성은 7명 중 6명이 요실금을 경험해 발병율 85.7%로 가장 높았다. 자연분만 여성 요실금 발병 비율은 62.7%(166명 중 104명)로 제왕절개(
인공 뼈를 복부 대신 허리 뒤쪽으로 삽입해 척추뼈의 굴곡을 최대한 정상 상태로 유지하는 새로운 수술 방법을 국내 연구진이 제시했다. 허리 수술 후에는 위아래 척추뼈가 약해질 수 있는데, 새 수술법을 적용하면 척추의 'S라인'을 최대한 유지하고 유합도 잘 형성되는 등 합병증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요추 수술팀 박재현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27일 강동경희대병원 척추신경외과와 공동 발표한 '전방유합케이지를 후방접근법을 사용해 시행하는 척추 유합술에 대한 임상술기' 논문이 미국 SCIE급 국제 학술지 '임상 척추 수술'(Clinical Spinal Surgery)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척추뼈는 옆에서 볼 때 개인마다 고유의 'S라인'(굴곡)이 존재한다. 노화나 외상, 감염, 종양 등 다양한 이유로 고유한 척추 굴곡이 손상되면 통증과 신경 기능 이상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퇴행성 척추 질환은 결국 디스크 손상으로 귀결되는데 이때는 손상된 디스크를 제거하거
커피 섭취가 전체 생존율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간질환 관련 사망률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류담 교수팀(장재영, 정승원, 장영 교수, 양경모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임상강사)은 26일 영국 UK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이용해 커피 섭취가 비알코올성(대사이상), 알코올성(대사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존 연구에서 커피가 간질환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결과가 있었지만 이번 연구는 커피 소비가 간질환 관련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을 더 정확하게 분석하기 위해 역확률가중치(Inverse probability treatment weighting, IPTW)를 적용, 다른 혼란 변수를 보정했다. 총 45만5870명을 지방간이 없는 군과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자군, 대사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자군으로 나누고, 이들을 다시 하루에 커피 0잔, 1~2잔, 3잔 이상으로 구분해 대규모 코호트
열정과 끈기를 갖고 '열심히' 삶을 사는 사람이 불면증에 덜 걸리고 중증도도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열정이 과한 사람들에게 "인생 피곤하게 산다"고 말하는 게 알고 보면 수면장애를 극복하게 하는 '덕담'일 수 있다는 뜻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김재림 교수 연구팀은 장기적 목표에 대한 끈기와 열정을 뜻하는 심리학적 특성인 '그릿'(GRIT)이 강할수록 불면증의 발병률과 중증도가 감소한다고 25일 밝혔다. 그릿은 △근성 △끈기 △대담성 △회복 탄력성 △야망 △성취욕 △성실성 등의 심리 요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릿 점수가 높을수록 좌절 상황에서도 인내심을 가지고 일관적으로 성취 실현에 대한 노력을 이어가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한국인 수면-두통 연구설문'을 통해 수집한 2500여 명의 데이터를 회귀 분석해 그릿과 불면증의 연관성을 밝히는 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평균 그릿 점수는 3.27점(5점 만점)으로 1.5~2점에 해당하는 최
기존에 '딱딱한' 복강경을 대신해 관절을 추가해 유연성을 확보한 '다관절 복강경 기구'가 수술 시간 단축과 성과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오흥권, 신혜림 교수 연구팀은 대장암 등 복강경으로 대장 수술을 받은 환자 70명을 대상으로 기존에 고정형 기구를 사용한 환자 그룹(20명), 다관절 복강경 기구를 사용한 환자 그룹(50명)으로 분류해 수술 성과를 평가했다. 수술 비디오 분석과 아울러 깊이 인식, 양손 기술, 효율성, 조직처리 등 4가지 핵심 영역을 평가할 수 있는 글로벌 복강경 수술 기술 평가도구(mGOALS)를 적용했다. 이 외에 수술 시간, 출혈량, 입원 기간 및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도 추가로 파악했다. 대장 복강경 수술은 몸속 좁은 공간에서 이뤄지는데 기존의 고정형 수술 기구는 단일 방향으로만 움직여 수술자의 시야 확보와 정교한 조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다관절 복강경 기구는 사람의 손목 움직임을 모방한 다관절 설계로 다양
급성 뇌경색 환자가 혈관을 뚫는 시술을 받은 뒤 혈압을 지나치게 떨어트리는 것이 오히려 예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PACEN)이 22일 발표한 '급성 뇌경색 환자에서 동맥내 재개통술 후 혈압 관리 전략 간 비교'에 대한 임상적 가치평가 결과다. 뇌혈관 질환은 한국인의 주요 사망원인이다. 뇌혈관이 터지거나(뇌출혈) 막히는(뇌경색) 뇌졸중은 급성기 치료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더라도 운동장애, 언어장애 등의 후유장애가 남아 환자와 가족은 물론 사회경제적으로도 큰 부담을 안긴다. 뇌경색 환자는 동맥으로 관을 넣어 막힌 혈관을 뚫는 재개통 치료를 받는다. 특히 동맥내 혈전제거술의 적용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후 뇌출혈 발생, 뇌경색 진행 등 여러 혈관 사건들이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 시기인 처음 24시간 동안 혈압 조절 목표에 대한 논란이 존재했다. 국내·외 가이드라인에는 동맥내 혈전제거술 후 24시간 동안 혈압을 180
비타민A가 당뇨병의 대표적인 합병증 중 하나인 당뇨망막증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안과 지동현 교수팀은 20일 국민건강영양조사의 대규모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혈중 비타민A가 높을수록 당뇨망막증 발생 위험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혈중 비타민A 농도를 토대로 대상자를 4그룹으로 분류한 후 당뇨망막증 비율을 분석했다. 그 결과 비타민A가 가장 높은 4분위의 당뇨 환자들은 혈중 비타민A가 가장 낮은 1분위 환자들보다 약 70% 정도 당뇨망막증을 적게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중 비타민A의 당뇨망막증 예방 효과는 60세 이하 및 남성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비타민A의 항염증 작용과 항산화 작용이 당뇨망막증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해석했다. 특히, 당뇨 합병증 가운데 실명의 직접적인 위험이 되는 '증식성 당뇨망막증'은 악성 혈관 증식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데, 비타민A가 악성 혈관 증식을 억제하고 망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지방간)은 간에 지방이 침착되는 병이다.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3명이 앓을 만큼 높은 유병률을 보이며 비만, 고지혈증, 당뇨병과 같은 대사질환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다. 지방간 질환이 진행하면 간염, 간경변증, 간암 등 간 관련 합병증 발생 위험이 급증한다.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덩달아 커져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된다. 지방간은 아직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식이요법과 운동을 통한 체중 감량이 현재로서는 가장 중요하다. 식사량 조절은 삼시세끼를 적게 먹는 것과 일정 시간 공복을 유지하는 '간헐적 절식' 등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이 중 간헐적 절식이 지방간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돼 눈길을 끈다.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이한아 교수 연구팀은 19일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이 있는 비 당뇨병 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12주 동안 간헐적 칼로리 제한(ICR, Irmittent Clorie Rstriction)과 표준식단(SOC,
어지럼증으로 인한 의료비용이 연간 약 5500억원에 달하고, 환자가 1회 병원을 방문할 때마다 지출하는 의료비도 평균 의료비 지출보다 3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지수 교수, 가정의학과 이혜진 교수, 의생명연구원 김효정 교수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 데이터를 분석, 어지럼증으로 인한 사회 전반의 비용 부담을 산출하는 연구를 시행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어지럼증은 평생 3명 중 1명이 겪을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이석증 등 귀 질환에서부터 뇌경색과 같은 뇌 질환, 심장병 등의 전신 질환, 심리적 문제 등 다양한 원인 질환에 의해 발생한다. 원인에 따른 치료 방법은 명확한 편이지만 많은 환자가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원인을 파악하는 데 오랜 시간과 비용을 소모하는 실정이다. 상당수는 치료를 중단했다가 병을 키우기도 한다. 연구팀은 어지럼증이 국가적으로 어느 정도 규모의 의료비 부담을 유발하는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통해 분석했
작은 자극에도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 누가 봐도 통증을 느낄만한 수준이 아닌데 아프다며 눈물까지 흘리는 경우도 있다. 이런 '통각과민'과 '이질통'은 신경계에 손상이나 질환이 생겨서 발생하는 신경병증성 통증이란 점에서 일반적인 통증과는 차이가 있다.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트리지만 한번 발병하면 일반적인 치료법으로 치료가 쉽지 않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이준호 교수는 "환자 스스로 원인 질환 예방과 치료, 생활 습관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경병증성 통증은 원인별로 세분된다. 일반적으로 당뇨병성 말초 신경병증성 통증, 대상포진 후 신경통, 척수 손상에 따른 신경병증성 통증, 복합부위 통증증후군, 다발성 경화증, 파브리병, 척추 수술 후 통증 증후군, 환지통, 삼차신경통, 암성 신경병증성 통증,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인의 신경병성 통증, 뇌졸중 후 중추성 통증 등이 흔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악화하는데 이러면서 '약발'도 떨어진다
손 쥐는 힘인 악력이 약한 노인은 당뇨병 발병 확률이 높다는 연구가 나왔다.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손여주 교수 연구팀은 2006~2020년 한국 고령화 연구 패널 조사(KLoSA)의 데이터를 사용해 65세 이상 노인 중 당뇨병이 없는 참가자들에서 반복 측정한 2만 2016개 데이터를 추적 관찰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분석에 근력과 체질량지수(BMI)를 함께 고려한 '상대 악력'을 활용했다. 상대 악력은 절대 악력(absolute HGS)을 BMI로 나눈 값으로 체중 등 악력에 미치는 다른 변수를 최대한 보정했다. 기존 연구가 절대 악력에 집중한 것 달리 체질량을 고려했다는 점에서 더욱 정확한 근력과 대사질환 간 관계를 분석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 결과, 상대 악력이 높은 그룹일수록 당뇨병 발병 위험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상대 악력에 따라 총 3그룹을 나눠 당뇨병 위험을 측정했더니 남성의 경우 상대 악력이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중위 그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