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투데이
의료계 이슈, 바이오 혁신, 감염병, 신약 개발 등 최신 보건의료 트렌드와 정책 변화, 의료 현장의 목소리, 첨단 기술 동향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뉴스 코너입니다. 다양한 시각과 심층 분석을 통해 건강과 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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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수술과 최소침습 치료 등 정형외과 분야의 최신 지경과 임상 경험이 한 데 모인 학술 교류의 장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대한근감소증학회가 주관하고 힘찬병원이 후원한 ‘제4회 정형외과 심포지엄이’ 17일, 서울 마곡 코엑스 르웨스트홀에서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은 '정형외과 및 로봇수술의 최신 지견(Current Concept of Orthopaedic & Robotic Surgery)'을 주제로, 국내 대학병원 교수진과 정형외과 전문의 등 의료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해 최신 의료기술 동향과 다양한 임상 사례를 공유했다. 무릎·고관절 인공관절수술과 로봇수술을 비롯해 반월상 연골판 손상, 인대 재건술, 견관절 수술, 근감소증 등 정형외과 진료 현장에서 관심을 끄는 주제를 다양하게 다뤘다. 각 세션에선 치료 전략, 수술 계획, 합병증 최소화, 수술 후 기능 회복 등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 발표와 토론을 통해 소개됐다. 세션은 ▲반월상 연골판 및 연골 ▲인대 ▲고난도 슬관절 전치환술 ▲로봇 슬관절 전치환술 ▲견관절 ▲근감소증 특별강연 ▲고난도 고관절 전치환술 ▲로봇 고관절 전치환술 등 8개로 구성됐다.
가천대 길병원이 국내 첫 '중증응급병원'을 설립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통해 길병원은 응급 환자 치료 지연을 최소화하는 '지역 완결형 응급의료' 체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길병원은 이날 오후 중증응급병원 개원식을 진행했다. 개원식에는 손영래 보건복지부 의료개혁추진단장, 최대해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신병철 인천시 보건복지국장 등 정부 및 지자체 인사도 참석했다. 길병원 중증응급병원은 현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권역외상센터·소아전용응급센터·권역모자의료센터 등 기존 정부 지정 응급센터의 인적·물적 자원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설립됐다. 중증응급병원 단위의 통합 운영 체계를 통해 심뇌혈관·중증 외상·고위험 산모·신생아·소아 등 '응급'으로 분류되는 각종 상황 발생을 관리하고 치료 지연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중증응급병원의 중심인 응급의료센터에 각 진료과 전문의를 배치, 초기 진료부터 즉시 협진이 가능한 구조를 마련할 방침이다. 정부에서 지정한 전문센터의 관리 운영 체계는 유지하되 센터 간 지휘체계를 통합 관리하는 것이 중증응급병원의 목표다.
"팔 수분도는 정상인데, 피부장벽은 정상보다 높네요. 진료받아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위치한 한림대강남성심병원 난치성가려움증센터에서 기자가 들은 소견이다. 평소 아토피피부염과 알레르기비염을 앓는 기자의 팔에 간호사가 수분도·피부장벽 측정기를 각각 댔더니 수분도는 82. 5점으로 정상범위(50~100점)였지만, 피부장벽 수치가 37. 3점으로, 정상범위(20점 이하)를 크게 웃돌았다. 이곳 김혜원 센터장은 기자에게 "피부장벽 수치가 높을수록 피부장벽이 손상당했다는 의미"라며 "가려워서 긁으면 피부장벽이 손상당하고, 이는 염증을 증폭해 다시 가려움을 유발하는 악순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곳은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이 지난달 29일 신관 1층에 문을 연 '난치성가려움증센터'로, 만성 가려움증 환자를 정밀진단하고 맞춤치료하기 위해 국내 최초 가려움증에 국한해 다학제 협진을 진행한다. 문 연 지 20일 밖에 되지 않았지만, 센터 내 환자 대기석 30여개엔 환자들로 꽉 차 있었다.
소아청소년과 의사 수가 줄면서 진료 공백이 커지는 가운데, 소아 진료의 2차-3차 의료를 책임져온 두 의료기관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눈길을 끈다. 18일 소아청소년병원(2차 의료기관)인 우리아이들병원을 운영하는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은 지난달 28일 고려대의료원과 전략적 교류협력 파트너십 체결을 체결하고, 소아청소년 의료 전문성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이사장 정성관)은 전국 유일 소아청소년과 3대 국가 핵심 병원(소아전문·필수의료·지역협력 중심병원)으로, 이번 전략적 교류협력 파트너십 체결은 서울권에서 대학병원과 교류협력병원 협약을 체결한 최초의 사례로 꼽힌다. 특히 종합병원이 아닌, 소아청소년과 단일과 병원이 대학병원과 교류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은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행보로 평가된다. 우리아이들병원과 고려대학교의료원은 이번 체결을 계기로 각자의 철학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진료·연구·교육·행정·의료정보·IT 시스템 등 병원 운영 전반에서 실질적 성과와 혁신을 함께 만들어가기로 했다.
빠르면 한 달 내 소아진료 대란이 현실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소아청소년 병원 10곳 중 7곳이 '아티반'(성분명 로라제팜) 같은 소아 필수의약품이 없거나 1~2개월분만 가진 것으로 집계되면서다. 정부는 필수의약품 공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진료 현장에선 "탁상공론"이라며 날 세운 형국이다. 17일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에 따르면 최근 협회가 실시한 긴급 실태조사에 참여한 회원병원 35곳 가운데 71. 4%는 현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었다. 설문조사에서 '아티반 주사제 재고와 이에 따른 진료 차질 정도'에 대해 응답한 병원의 34%는 "이미 재고가 소진돼 응급 환자 발생 시 처치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답했다. 또 37%는 "1~2개월 내 소진될 예정으로, 당장 7월 이전에 치료 대란이 확실시된다"고 답했다. '아티반'은 소아 경련 환자에게 사용하는 1차 치료제다. 뇌의 신경 흥분을 억제해 발작을 빠르게 가라앉히는 벤조디아제핀 계열 항발작제다. 소아의 열성 경련, 뇌전증 상태에서 증상을 억제하기 위해 이 약을 가장 먼저 투여한다.
"국가건강검진에 폐기능 검사가 도입되면서 폐질환 진단 환경은 개선됐지만, 갑자기 악화하거나 사망할 위험이 큰 중증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들의 치료·교육 측면에는 여전히 공백이 존재합니다. "(이진국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주한 프랑스대사관 비즈니스프랑스(경제상무관실)와 프렌치헬스케어코리아(French Healthcare Korea)는 지난 13일 서울 주한 프랑스대사관 김중업관에서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보건의료 정책 세미나-초고령사회 호흡기 건강의 미래'를 성료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프랑스는 프랑스 경제를 중심으로 양국의 경제·정책 협력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산하 보건의료 특화 플랫폼인 프렌치헬스케어코리아를 통해 한불 양국 전문가의 과학·학술 교류를 이어오며 양국 국민의 건강 증진을 추구해왔다. 이번 세미나는 한불 양국의 보건 의료 협력 강화의 의미를 담아, 대한민국이 직면한 초고령사회의 고령층 건강과 보건의료 재정운영의 핵심 열쇠로서 호흡기 질환 관리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13일 글로벌 소아근시 관리 전문 기업 쿠퍼비전 코리아(CooperVision Korea)는 지난 12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아시아-태평양 근시 관리 심포지엄(Asia-Pacific Myopia Management Symposium, 이하 APMMS)'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APMMS는 쿠퍼비전이 매해 개최하는 심포지엄으로, 올해는 일본 도쿄를 중심으로 국가별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확장되고 있다. 올해 APMMS는 '아이들의 눈을 보호하고 미래를 설계하자'(Protecting young eyes, shaping their futures)를 핵심 메시지로 내세워, 소아근시가 방치될 경우 아이들의 삶에 미칠 수 있는 영향과 함께 소아근시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임상 전문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이번 APMMS는 온·오프라인으로 안과 전문의 80여명이 참석해 안과 의료 커뮤니티를 위한 협력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번 행사는 연구자, 안과 전문의, 업계 리더들을 한자리에 모아 근시 조절 전략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고 임상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술을 마시고 뇌경색으로 쓰러져 응급실로 실려 온 환자를 진료한 전공의들이 최근 유죄 선고를 받은 가운데, 응급실의 '환자 수용 거부'와 '방어 진료'가 늘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의료계에서 나온다. 의사들은 "응급의료 사망선고", "역대급 판결"이라는 등 울분 섞인 토로를 쏟아냈다. 무슨 일일까. 10일 의료계·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6월 술에 취한 채 복통·구토·의식장애 등 뇌경색 증상을 보인 환자가 충남 천안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 실려 왔는데, 당시 진료한 전공의 2명이 최근 유죄(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앞서 검찰은 "신경학적 검사를 시행하지 않고 뇌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만 하는 등 진료를 소홀히 하고 환자를 퇴원시켜 뇌경색 악화로 신체 일부가 마비되는 영구적 장애를 입혔다"는 혐의(업무상 과실치상 등)로 해당 의사(당시 전공의) 2명을 기소했다. 이후 대전지방법원은 형사 1심 판결에서 "환자에게 업무상 과실로 영구적 장애라는 중대한 결과가 초래돼 엄중한 책임을 지울 필요가 있다"며 의사들에게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소화기 내시경 시술 기구 전문 기업 파인메딕스가 미국 내시경 의료기기 유통사 GI 매트릭스와 자사 기관지 초음파 내시경 조직 생검용 기구 '클리어팁 TBNA'의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양사는 클리어팁 TBNA의 연 1만개 이상 판매를 목표로 협력한다. 파인메딕스는 하반기 본격적인 제품 공급을 시작으로 초기 임상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이를 활용해 현지 병원 네트워크 확대에 나선다. 파인메딕스의 클리어팁 TBNA는 기관지 초음파 내시경(EBUS-TBNA) 시 병변 조직을 채취할 때 쓰는 시술 기구다. 파인메딕스 관계자는 "클리어팁 TBNA는 국내 시장을 독점 중인 수입 제품의 유일한 국산 대체재"라며 "시술자의 편의성과 조작 효율성을 높인 제품으로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퓨처마켓인사이츠에 따르면 전 세계 기관지 초음파 내시경 시장은 2036년까지 연평균 6. 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4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에선 연간 38만건의 기관지 초음파 내시경 시술이 시행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립암센터 연구진이 수술 중 위암 조직을 실시간으로 판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윤홍만 국립암센터 위암센터장은 김형민 국민대학교 교수 등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수술 중에 위암 조직을 실시간으로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기술은 인공지능(AI)과 자가형광분광법(조직이 스스로 내는 미세한 빛을 분석하는 방법)을 결합한 기술이다. 자가형광분광법은 연구진은 별도의 염색이나 준비 과정이 필요하지 않지만, 장비에 따라 측정 결과가 달라지고 여러 빛 신호가 뒤섞여 구분이 어렵단 한계가 있다. 이에 연구진은 온도·습도·빛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맞춤형 환경 제어 장치를 제작, 그 안에서 나온 데이터를 딥러닝(대량의 데이터를 학습해 스스로 판단 기준을 만드는 AI 기술의 한 종류) 기반 AI로 학습시켜 복잡하게 섞인 빛 신호를 정교하게 분리했다. 그 결과 AI와 자가형광분광법 결합 기술은 위암 조직과 정상 조직을 88. 1%의 정확도로 구분하고 수술 중 종양 범위를 실시간에 가깝게 파악해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어린이날(5월5일) 거리 곳곳이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하지만, 소아 진료실은 '아우성'이다. 최근 5년간 소아청소년과의원 662곳이 문을 닫았고, 지난해 상반기 소아청소년과 레지던트 지원율은 모집인원의 2. 4%(206명 중 5명)에 불과했다. 이런 암울한 환경에서도 아이들의 2차 진료를 책임지는 전국 소아청소년병원 136곳은 어린이날에도 '풀가동'이다. 최용재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회장(경기 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에게서 어린이 진료 현장의 고충과 개선할 점을 들었다. ━Q. 한국 소아의료 환경은 어떤가. ━ "소아 의료수준은 가히 세계적이다. 대한민국 영아 사망률은 출생아 1000명당 2명대에 불과해 OECD 최상위권에 해당하고, 신생아중환자실에선 몸무게 500g 미만의 초미숙아도 거뜬히 살려낸다. 소아암 환아의 5년 생존율은 85%를 웃돌아 미국·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하지만 소아청소년과는 망해가고 있다. 소아혈액종양 세부전공 전문의의 대가 이미 끊겼고 전공의 지원률도 처참하다. 한밤중 열이 39도까지 오른 아기가 갈 데가 없어 응급실 뺑뺑이를 겪기 일쑤다.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허용하는 '문신사법'이 내년 10월29일 시행되는 가운데, 이 법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인재' 150명이 모였다. 이들은 대학교수, 의료 전문가, 문신사 등 다양한 직역에서 선발됐다. 사단법인 대한문신사중앙회(회장 임보란)는 30일 서울 중랑구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대강당에서 '인재풀위원회 위촉식 및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문신사법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현장 중심의 협력 기반 구축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신 산업의 제도화 과정에서 요구되는 문신사의 전문성과 공공성을 강화하고, 정책과 현장 간 간극을 줄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학계·의료계·산업계와 문신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인재풀을 구성해, 향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균형 있는 정책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임보란 대한문신사중앙회 회장은 "문신사법 제정은 오랜 기간 제도권 밖에서 성장해 온 문신 산업이 사회적 책임과 전문성을 갖춘 영역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체계적으로 반영하고, 제도 시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