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투데이
의료계 이슈, 바이오 혁신, 감염병, 신약 개발 등 최신 보건의료 트렌드와 정책 변화, 의료 현장의 목소리, 첨단 기술 동향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뉴스 코너입니다. 다양한 시각과 심층 분석을 통해 건강과 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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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취약지에서 근무하는 공중보건의(이하, 공보의)가 줄어들자, 한의사들이 '한의사 공보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생긴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상급종합병원에 공보의를 일부 투입한 데다, '예비 공보의'인 의대생의 휴학으로 공보의 부족 사태가 심해진 데 대해 입장을 낸 것이다. 4일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는 "정부의 의대생 휴학 승인으로 내년도 신규 의사 배출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며 "의사 부족 사태에서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한의사 공보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교육부는 의대생들이 지난 2월, 정부의 의대 증원책에 반발해 집단으로 낸 휴학계에 대해 대학의 자율에 승인 여부를 맡기기로 했다. 사실상 승인된 셈이다. 이에 대해 한의협은 "현재와 같은 의료대란 속에서 의대생들의 대량 휴학 사태가 발생하면 당장 내년부터 원활한 의사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럴 경우 농어촌지역
의료공백 사태가 9개월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능을 3일 앞둔 오는 11일 정부와 여당, 의사집단이 처음으로 마주 앉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여야의정(여당·야당·의사·정부) 협의체'를 제안(9월6일)한 지 67일 만의 성과인데, 의정 갈등의 핵심인 '25학년도 의대증원분'이 달라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지만 의정 갈등의 주체인 전공의 단체가 협의체 보이콧을 선언한 데 이어, 야당마저 불참하겠단 입장이어서 일단 '여아정 협의체'로 출범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4일 최고위 회의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보다 더 시급한 민생은 없다, 그러기 위해서 11월 11일 여야의정 협의체를 출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의정이) 모두 다 같이 함께 (협의체를) 시작하면 좋겠지만 지금처럼 민주당의 참여에 대해 처음과 달리 전제조건(25학년도 의대증원 백지화)을 고수한다면 지금 의료상황이 심각한 만큼 '여의정'(여당·의료계·정부)만이라도 우선 출발하고자 한다"고 말했
어느 젊은 부부가 결혼식을 치르는 대신 그만큼의 비용을 병원에 기부하기로 결정해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강동성심병원은 지난달 31일 조한솔, 함종욱 부부가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500만원을 기부했다고 1일 밝혔다. 함씨는 "유년 시절 이 병원에서 치료받았던 따뜻한 기억을 회상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도움이 되고자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부는 1년 전부터 결혼식은 양가 친인척들만 모여 최소한으로 치르고 이 비용을 병원에 전달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한다. 함씨는 기부금을 전달하며 "오랜만에 병원을 찾았는데 최첨단 시설과 발전된 모습이 인상적이다. 적은 금액이나마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성환 행정부원장은 "따뜻한 마음을 나눠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경제적 취약 아동과 환자를 위한 기금으로 가치 있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건강과 질병 사이, 이른바 '회색 지대'에서 건강해지기 위해 찾는 대표적인 제품이 '건강기능식품'이다.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에도 오히려 기능식품 시장은 점차 커지는데, 지난해 세계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전년보다 4.7% 더 성장한 1826억8000만달러 규모를 달성했다. 내년과 2026년에도 5%대의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룬다. 그런데 세계 시장에서의 'K-헬스' 존재감은 미약하다. 2023년도 식약처 생산실적 수출액 자료에 따르면 한국 건강기능식품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0.14%(수출액 기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업계에선 "규제가 심해도 너무 심해 세계 진출의 발목을 잡는다"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온다. 어찌 된 일일까. 31일 건강기능식품 업계 관계자 A씨는 기자에게 "우리나라는 건강기능식품에 쓸 수 있는 기능성 문구가 다른 나라들보다 극히 제한돼 있어, 기업의 신제품 연구·개발 의지를 꺾고 있다"고 토로했다. 예컨대 미국에선 수용성 식이섬유가 든 오트
한국보건산업진흥원(보산진)은 제약·바이오 분야의 글로벌 협력과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를 위해 다음 달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2024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위크'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이라는 주제 아래 콘퍼런스(20일)와 1대1 파트너랑(21~22일), 부대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특히 콘퍼런스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협업의 미래와 전략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암젠, 유한양행, 피치솔루션, BMS, 다케다, , 머크, JLABS, 노보 노디스크 등 주요 국내외 제약사가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글로벌제약사 관점에서 신약 개발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활용과 인사이트 공유, 시장조사 전문기관과 보산진의 한국과 글로벌의 오픈이노베이션 현황 소개, 주요 관심 기술 및 협업 전략 발표와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돼 있다. 이틀간 이뤄지는 1대1 파트너링에서는 10개 글로벌제약사와 국내 제약·바이오 분야 참가기업 간 비
지난 2월 의대증원책에 반발해 의대생들이 집단으로 낸 휴학계를 승인할지 말지 여부를 놓고 교육가 '각 대학의 자율에 맡기겠다'고 밝히면서 정부와 의사들 간 대화의 물꼬가 틀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의대 교수들이 주축 멤버인 대한의학회와 KAMC(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가 '의대생 휴학 승인'을 선결조건으로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의사를 밝혔는데, 정부가 해당 조건을 들어주면서 의정 대화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의대증원을 놓고 의정이 8개월여간 평행선을 달려온 만큼, 테이블 위에 올라올 안건에 대해선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질 수 있다. 30일 대한의학회 이진우 회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우리가 요구한 5가지 사항 중 1가지(의대생 휴학 승인)를 정부가 들어줬으니 남은 요구사항은 4가지 안건에 대해 까놓고 다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2일 대한의학회와 KAMC는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의대생이 낸 휴학계를 대학이 자율적으로 승인하게 해줄 것 △2025·2
근육이 많아지면 치매 위험을 줄이고, 지방이 많아지면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에서 밝혀졌다. 그간 비만이 치매를 일으키는 주요 인자로 알려졌는데, 단순히 살만 빼기보다는 근육량은 늘리고 지방량은 줄이는 다이어트가 치매를 막는 데 효과적이란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과 김성민 연구교수와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 연구팀은 약 1300만명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성별과 연령에 따른 체성분 변화가 치매 발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치매는 기억력, 인지능력, 의사결정능력 등 정신적 기능의 저하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5500만명 이상이 치매를 앓고 있다. 매년 치매를 새롭게 진단받는 인구만 1000만명이 넘는다. 그간 비만이 치매 발생의 중요한 요인으로 알려졌지만, 비만과 치매 간의 관계는 비만을 측정하는 다양한 지표에 따라 일관되지 않은 결과를 보인다. 비만의 척도로 흔히 사용되
안과의사의 연봉이 2010년 이후 10년만에 90%가까이 늘어났다. 백내장 실손보험이 안과의사 수입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같은 기간 소아청소년과의사의 연봉은 16%나 감소했다. 2020년 기준 안과의사의 평균연봉은 4억5837만원, 소아청소년과는 1억875만원이다. 진료과목간 수입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은 필수의료 붕괴를 가속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급여와 실손보험 개혁에 속도를 내라고 주문한 이유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국무회의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의료개혁"이라며 "의료개혁 2차 과제로 예정돼 있는 비급여와 실손보험 개혁도 추진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융위원장과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료체계 정상화를 이끌고 상생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실손보험 개선안을 연내에 마련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이 실손보험 개선안을 강조하는 이유는 비급여 진료와 함께 실손보험이 필수의료 붕괴와 의료 왜곡을 불러온 원인이기 때문
대한건선학회가 29일 '세계 건선의 날'을 맞아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건선 환자의 치료에 활용할 새로운 중증도 기준안을 발표했다. 기존의 중증도 점수 기준을 완화하고 손발바닥, 생식기 등에 나타나는 '특수 부위' 건선을 평가에 반영했다. 환자의 삶의 질을 고려해 치료 범위를 확대하는 글로벌 기준을 따랐다는 게 학회의 설명이다. ━유병률 1%, 20대부터 증상 나타나━건선은 피부에 은백색의 피부 각질(인설)로 덮인 붉은 반점(홍반)과 가려움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단순히 피부가 건조해 나타나는 피부병이 아닌, 면역이상으로 인한 만성염증성 피부질환으로 평생 관리해야 한다. 외상이나 감염, 술과 담배 등 환경적 자극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발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학회에 따르면 건선은 세계적으로 3%의 유병률(병을 가진 환자 비율)을 보인다. 우리나라는 이와 비슷한 0.5~1% 수준의 유병률을 나타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건선으로 병원 진
29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이삼열)은 지난달 12일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에서 김정자(65) 씨가 뇌사장기기증으로 3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천사가 돼 떠났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 8월 30일 신장 투석을 받기 위해 병원에서 대기하다가 갑작스러운 두통으로 응급실로 급히 이송됐다. 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에 빠졌다. 가족은 생전에, 생명나눔의 뜻을 자주 이야기했다는 김 씨의 뜻에 따라 뇌사 장기기증에 동의했다. 이후 간과 폐(좌·우)를 기증해 3명의 생명을 살렸다. 김 씨는 쓰러지기 10개월 전 가족과 함께 기증희망등록을 하면서 기회가 된다면 삶의 끝에서 누군가를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뇌사상태여서 회복할 수 없다"는 의료진의 말에 가족들은 그 뜻을 이뤄주기 위해 기증을 결심했다. 충북 충주에서 3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난 김 씨는 밝고 쾌활하고 매사에 긍정적이어서 누구에게나 먼저 다가가 도움을 주는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그러던
나이가 들면서 피부엔 여러 노화 징후가 나타난다. 주름지고, 탄력이 떨어지며, 모공이 커진다. 피부가 얇아지고 건조해진다. 피부재생을 위해 일반적으로 병원에선 필러·보톡스를 주사한다. 그런데 필러를 피부에 넣을 때 '바늘이 없는' 새로운 무침(無針) 주사 시스템을 이용하면 바늘로 콕 찌르는 것보다 피부 노화와 주름 개선에 더 효과적이란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와 주목된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홍지연·박귀영 교수 연구팀은 국내 임상 시험자 10명을 대상으로 얼굴을 왼쪽·오른쪽으로 나누어 한쪽 얼굴엔 전통적인 바늘을 이용한 폴리뉴클레오타이드(PN) 필러 주사를 찔러 넣고, 다른 쪽 얼굴엔 무침(바늘이 없는) 주사 시스템인 '큐어젯(CureJet, 바즈바이오메딕 개발)'을 이용해 필러를 주입했다. 연구팀은 필러 주입 후 환자의 피부 상태를 평가하기 위해 육안적 평가, 3D 피부 분석과 함께 필러 주입 중 통증을 시각적 통증 척도(Visual Analogue Scale, VAS)를 통해 측정
'의사들의 유일한 법정단체'이자 '의사들의 대표성을 띤 단체'로 자신을 지목하며 정부와의 갈등 선봉에 서온 대한의사협회(의협)가 내홍을 겪고 있다. 의협 내부에서 "임현택 회장을 탄핵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자"는 안건까지 발의됐는데, 이런 분위기에서 전공의, 의대생, 의대 교수들은 저마다 '각자도생'의 길을 찾아 나선 모양새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다음 주 임현택 의협 회장 탄핵안과 비대위 구성안에 대해 논의하고, 11월 중 열리는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가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만약 임 회장이 탄핵당하면 의협 대의원회는 연말까지 비대위를 꾸려 내년 초 정부와의 대화에 나서며 성과를 내고 3월부터 의대 학사 일정, 의료현장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로드맵까지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의협 내부에선 임 회장의 탄핵 추진 사유로 △간호법 제정을 막지 못한 것 △의정 갈등에 대한 의협 대응이 미흡한 것 △잇따른 막말 논란 △전공의들의 불신 등을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