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투데이
의료계 이슈, 바이오 혁신, 감염병, 신약 개발 등 최신 보건의료 트렌드와 정책 변화, 의료 현장의 목소리, 첨단 기술 동향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뉴스 코너입니다. 다양한 시각과 심층 분석을 통해 건강과 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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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이 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생 12명에게 총 1억2000만원 규모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자생한방병원은 지난 3일 '제5회 자생 신준식 장학금' 장학 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올해는 전국 12개 한의대 및 한의학전문대학원으로부터 발전 가능성, 경제적 사정, 대외활동 등의 심사와 추천을 거쳐 총 12명의 장학생이 선발됐다. 이들에게는 1년 등록금 전액과 장학 증서가 수여됐다. 장학금 규모는 총 1억2000만원이다. 국내외 의료 전공 학생들과 한의 치료법 교육 및 실습을 받을 수 있는 'JS리더스' 인턴십 참여 기회도 제공될 예정이다. 자생 신준식 장학금은 미래 한의계를 선도할 우수 인재를 발굴·육성하겠단 취지로 2022년부터 진행된 장학사업이다. 병원 설립자인 신준식 박사가 사재를 출연해 사업을 운영 중이다. 5회 장학생 중 한 명인 A씨는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의학도의 꿈을 실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의대에 합격했으나 등록금 부담으로 서울대에 입학했다. 이후 군 전역 후 독학으로 한의대에 입학해 4학기 연속 과 수석을 차지했다.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는 2월4일 '세계 암의 날(World Cancer Day)'을 맞아 국제암연맹(UICC)이 주관하는 글로벌 캠페인에 동참하고, 암 환자와 의료진이 함께 만드는 '환자 중심 의료(People-Centered Care)' 문화를 확산하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캠페인 및 소통 행사는 국제암연맹의 2025~2027년 주제인 '환경은 달라도 암 극복을 위해 하나로 연대(United by Unique)'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국립암센터는 지난해 암으로 뒤집힌 환자의 삶을 조명한 챌린지(Upside-Down Challenge)에 이어, 올해는 환자를 하나의 의료 주체로 존중하는 '환자 중심 의료'를 핵심 메시지로 선정하고 의료진과 환자가 서로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공감하는 시간을 준비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국립암센터는 서울 중구 비즈허브서울센터에서 '환자와 의료진, 하나의 팀(Patient, as a team member)'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의료진과 암 생존자 대표 등이 참석한 암 생존자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서로의 마음과 경험을 공유했다.
2006년 서울 목동에 자리 잡은 지 20주년 된 목동힘찬병원이 지난해 12월 기준, 누적 무릎 인공관절수술 5만8863례를 달성하며 '6만례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국 8곳 힘찬병원 중 두 번째로 문을 연 목동힘찬병원은 개원 이듬해인 2007년부터 매년 무릎 인공관절수술 연 3000례라는 국내 최다 실적을 쌓아왔다. 힘찬병원 설립자이자 '무릎 명의'로 통하는 이수찬(64) 힘찬병원 대표원장에게서 개원 20주년 소감과 무릎 치료 성과, 다음 포부를 들었다. ━Q. 개원 20주년을 맞았는데, 소감은. ━ "'무릎'을 선택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다. 레지던트 시절이던 19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만 해도 인공관절 수술은 '고관절'과 '척추'에 쏠려있었다. 무릎은 인공관절 수술받으면 '뻗정다리'가 된다는 인식도 깔렸었다. 그만큼 무릎인공관절 수술은 불모지였다. 그런데 무릎은 다른 부위 관절과 달리 연골 2개가 명확하게 구분된 데다, 초승달 모양의 '반월상 연골판'이 무릎에만 있다는 특징이 있다.
최소한의 지역 보건의료 기능 유지를 위해 신규 의과 공중보건의사(공보의) 200명이 확보돼야 한단 주장이 나왔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대공협)는 28일 서면 자료를 통해 "지역 보건의료의 최소한의 기능을 지키려면 보건복지부가 요청한 2026년도 신규 의과 공보의 200명을 온전히 확보하고 차질 없는 배정 계획을 조속히 확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공협에 따르면 의과 공보의가 배치된 전국 140개 시·군 중 83개 시·군(59. 3%)에서 올해 지역 보건의료기관 근무 인원의 절반 이상이 복무를 마칠 예정이다. 특히 충남 청양군(12명), 경남 고성군(9명) 등 21개 시·군(15. 0%)에선 의과 공보의가 전원 전역할 예정이며, 경남 거창군·전남 영암군 등 20개 시·군(14. 3%)에선 1명을 제외한 모두가 전역한다. 대공협은 "전국 83개 지자체 내 지역 보건의료기관에서 전역하는 의과 공보의만 285명에 달하지만 복지부가 산정한 올해 신규 의과 공보의 필요 인원은 전국 200명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는 일부 지자체의 공백조차 메우기 어려운 규모"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10월 제정된 '문신사법'이 시행(내년 10월29일)까지 2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하위법령(시행령·시행규칙)을 만들기 위한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내년 10월 첫 시행될 문신사 국가시험에서 문신 시술자의 응급 대처 능력과 숙련도를 어떻게 평가할지를 놓고 보건복지부와 문신 시술자들의 입장 차가 확인돼, 향후 이견 조율 과정에서 난관이 예상된다.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문신사 제도 시행을 앞둔 2차 현장 안전 점검 토론회'에서 정도희 복지부 건강정책국 생활보건팀장은 "보건복지부는 문신사 면허 시험 방식으로 'CBT'(Computer Based Test) 시스템을 생각하고 있다"며 "이 방식은 이론 위주로 평가한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지만, 문신사 응시 인원과 시험 치를 장소·비용 등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하면 CBT 방식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CBT는 '컴퓨터 기반 답안 작성 시험'이다. 쉽게 말해 마우스 클릭과 타이핑으로 실력을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지역의료 공백을 메꾸기 위해 정부가 추진한 '지역의사양성법'(이하, 지역의사제)이 다음 달 24일 시행을 앞둔 가운데, 농어촌에서 대규모 의료 공백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심폐소생술'이 시급하단 지적이 잇따른다. 지역의료 최일선에서 근무해온 공중보건의사(공보의)의 '씨'가 마르면서다. 25일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대공협)에 따르면 현재 전국 보건지소 1275곳 중 459곳은 반경 4㎞ 이내에 민간 의료기관이 한 곳도 없다. 보건지소가 지역 내 유일한 의료기관 역할을 수행해온 셈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공보의가 크게 줄면서 보건지소 운영이 마비되면 읍·면 지역 최소 400곳은 '무의촌'으로 전락할 우려가 나온다. 실제 신규 공보의 전체인원(의사·치과의사·한의사)은 2020년 1303명에서 지난해 738명으로 줄었고, 그중 의과(의사) 공보의는 같은 기간 742명에서 247명으로 급감했다. 반면, 의대생의 현역 입대는 2020년 122명에서 지난해 2895명으로 22배 넘게 폭증했다. 이런 상황에서 전국 2160개 보건소·보건지소 등에서 근무하는 전체 공보의 930명 가운데 의과 공보의 357명(전체의 38%)이 오는 4월 3년간의 복무를 마친다.
한국 남성의 유방암 발생률이 16년 새 2배나 늘었는데도 생존율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에게 드문 암', '여성 유방암의 부속질환'이란 인식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 배경이다. 22일 한양대병원 유방외과 차치환 교수 연구팀은 국가 단위 대규모 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남성 유방암의 장기 생존 결과, 발생 추세, 치료 격차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연구 논문 2편을 유방암 분야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유방(The Breast)'에 연이어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간 남성 유방암은 주로 고령에서 진단되고 예후가 불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국내에서는 장기간 추적이 가능한 대규모 자료를 바탕으로 생존 결과와 치료 특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가 매우 제한적이었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한국유방암학회 유방암등록사업(KBCR)'과 '국민건강보험공단(NHIS) 전수 자료'를 활용해 남성 유방암의 임상적 특성을 다각도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남성 유방암 생존율, 여전히 낮아━첫 번째 '남성 유방암의 장기 생존 결과: 전국 등록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 성향 점수 매칭 분석' 연구는 1981~2014년 KBCR에 등록된 남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여성 유방암 환자와 성향점수매칭(propensity score matching)을 통해 장기 생존율을 비교 분석했다.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이하 한특위)가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를 고소하기로 결정했다. 한의협이 의협 한특위를 향해 '사라져야 할 하부 적폐조직'이라고 표현한 데 대한 반응이다. 앞서 한의협은 지난 8일 '한·양방 난임치료 관련, 보건복지부 장관-한의협회장-의협회장 3자 공개 검증 토론회 개최하자'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며, "의협 한방특별대책위원회 같은 사라져야 할 하부 적폐조직을 내세우지 말고 양의사의 대표단체인 대한의사협회장이 정식으로 국민 앞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의협 한특위를 저격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의협 한특위는 21일 입장문을 내고 "한의협이 한특위에 믿기 힘든 수준의 저급한 표현을 사용했다"며 "해당 표현은 단순한 의견 표명이나 정책적 비판의 범위를 명백히 벗어난 것으로, 특정 단체를 마치 청산해야 할 범죄 집단, 반사회적 집단인 것처럼 낙인찍는 심각한 모욕 행위"라고 비판했다. 한의협이 의사를 향해 '양방, 양의사'로 표현한 데 대해서도 의협 한특위는 "보건의료법령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멸칭적 용어를 지속적으로 사용해 의사 직역을 폄하하고 현대의학의 전문성을 의도적으로 훼손하려는 악의적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말 주관한 '2025년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추가 공모'에 신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소아청소년과와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감소하는 반면 소아 중증 및 희귀질환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소아응급의료체계의 중요성은 확대되고 있지만 서울 서남부 지역 및 인접 수도권역은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여력 부족으로 구조적인 진료 공백이 존재해왔다. 서울성모병원이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로 신규 선정된 데엔 이러한 배경이 상당 부분 작용했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서울성모병원 소아응급센터에서 진료받는 소아청소년 환자 중 상당수가 해당 지역 거주자로 구성돼, 그간 실질적인 거점 병원 역할을 수행해 왔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성모병원은 이번 센터 지정을 계기로 24시간 소아 전담 전문의가 직접 진료하는 기존 체계에 더해, 핫라인(직통전화)과 패스트트랙(신속 절차) 확대로 중증 응급환자 대응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증 응급환자 전담 진료, 소아중환자실(PICU) 연계 치료, 감염병 대응을 위한 음압 격리병상 운영 등 고도화된 진료 인프라를 확대하고 하반기 운영을 예정 중이다.
노화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이를 뒤집을 수 있다는 '역노화'(Reverse Aging) 관련 연구 성과가 나와 주목된다. 최근 전남 여수에서 열린 NAPA(Nutrition and Physical Activity on Aging, Obesity and Cancer) 국제 컨퍼런스에서 소개된 핵심은 역노화와 '세포교정 영양요법'(OCNT)이다. 노화를 단순한 '운명'이 아닌, 관리하고 늦출 수 있는 건강 문제로 바라보는 게 역노화의 핵심 내용이다. 세포교정 영양요법은 몸에 좋은 영양소를 단순히 보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세포가 제대로 기능하도록 환경을 바로잡는 데 초점을 둔 첨단 건강 관리 방식이다. 노화와 만성질환의 원인을 세포 에너지 저하와 신호 전달 오류로 보고, 필요한 영양 성분을 맞춤형으로 공급해 세포의 회복과 재생을 돕는 것이다. 단순히 영양제를 먹는 수준을 넘어, 세포 에너지 생산과 회복 과정을 과학적으로 돕는 것이 세포교정 영양요법의 요체다. 서울대 약대 서영준 명예교수는 세포교정 영양요법의 학문적 의미와 발전 가능성을 설명했다.
의사인력수급 추계위원회(추계위)가 '의사가 부족할 것'이란 의사 수 추계 결과 발표를 내놓은 데 대해 반발한 의사들이 서울 정부청사 앞에서 일주일 넘게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16일 대한의사협회(의협) 범의료계 국민건강보험 대책위원회 산하 투쟁위원회(투쟁위)는 "현재 추계위 결과를 바탕으로 (의대정원 규모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는 만큼 의협은 1인 시위를 통해 정책 추진의 부당함을 알려 나갈 예정"이라며 "의료계가 문제점을 제기하는데도 의대정원 '증원'을 (정부가) 강행한다면 물리적 방법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의사인력수급 추계위원회는 지난해 8~12월, 12차례 회의를 거쳐 2035년과 2040년 의사가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는 2035년 의사 수가 최대 4923명 부족하고, 2040년엔 최대 1만8700명까지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의대 정원을 논의하고 있다. 이에 16일 1인 시위에 나선 최주혁 투쟁위 위원은 "이미 의대증원 결정을 확정하고 요식 절차만 밟고 있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13일 외과 술기교육센터 'SSIL(Surgical Simulation & Innovation Laboratory)' 개소식을 열고, 첨단 시뮬레이션 기반의 외과 술기 교육 인프라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외과 술기교육센터는 국내 최초로 외과 단일 진료과 전용으로 구축된 술기교육시설로, 전공의와 의료진의 술기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전문 교육 공간이다.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5층에 문을 연 외과 술기교육센터는 실제 임상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반복 학습과 평가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수술 전 단계에서 술기 숙련도를 충분히 높일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센터에는 로봇 수술 콘솔 및 시뮬레이터, 복강경 수술 시뮬레이터, 내시경 시뮬레이터, 초음파 장비, 혈관 문합 훈련 장비 등 다양한 첨단 교육 장비가 구축돼 있다. 교육생은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수술에 앞서 정밀한 술기 연습과 단계별 평가를 거치며, 보다 안전한 술기 습득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