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투데이
의료계 이슈, 바이오 혁신, 감염병, 신약 개발 등 최신 보건의료 트렌드와 정책 변화, 의료 현장의 목소리, 첨단 기술 동향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뉴스 코너입니다. 다양한 시각과 심층 분석을 통해 건강과 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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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억 걸음. 유니베라 임직원과 대리점이 2024년 6월부터 앱(어플리케이션)으로 기록한 누적 걸음수다. 2024년 6월부터 현재까지, 앱을 통해 기록한 누적 걸음 수는 121억4760만7810걸음에 달한다. 거리로 환산하면 850만3325㎞다. 서울-부산을 잇는 편도 400㎞ 기준으로 왕복 1만629번에 해당하는 거리다. 참가자들이 소모한 총칼로리는 5억7267만2940㎉로, 삼겹살 152만7128인분에 해당한다. 임직원과 유피(유니베라 플래너, Univera Planner) 5036명이 만들어낸 기록이다. 알로에 전문기업 유니베라(대표 김교만)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창립 초기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취지로 임직원과 대리점 네트워크를 하나로 묶는 '대국민 통합 걷기 캠페인'과 '모여라 바로, 유니베라로' 등 두 행사를 전국에서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4월 7일부터 5월 28일까지 8주에 걸쳐 서울·인천·수원·부산·대구·광주 등 전국 주요 거점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펼쳐진다.
시니어 토탈 케어 기업 케어닥(대표 박재병)은 SK행복나눔재단이 출연한 재단법인 행복커넥트를 AI돌봄서비스 파트너사로 선정함에 따라 AI스피커를 활용한 방문요양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돌봄 품질을 끌어올려 AIP(지역사회 계속 거주) 돌봄 환경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행복커넥트의 AI돌봄서비스 사업은 AI스피커(NUGU)를 활용해 어르신의 일상 안전과 응급 상황 대응, 정서 지원, 인지 자극 등을 돕는 서비스다. 행복커넥트 측은 시니어 케어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케어닥의 전국 단위 방문요양센터 운영 역량을 눈여겨보고 이번 파트너십을 추진했다는 설명이다. 케어닥은 AI 기술 연계로 돌봄 품질을 고도화해 더 안정적인 AIP 환경 조성을 지원할 수 있다고 판단해 파트너십 체결을 결정했다. 특히 케어닥은 AI 돌봄서비스에 탑재된 프로그램을 활용해 보다 표준화되고 효과적인 인지 자극 프로그램을 제공, 돌봄 품질을 한층 고도화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음성 명령으로 음악 등 콘텐츠를 실행하거나 응급상황 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어 어르신의 정서 안정, 서비스 시간 외 공백까지 더 안정적으로 돌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혈액투석이 필요한 말기콩팥병 환자가 '인증된 투석기관'에서 치료받을 때 사망 위험이 유의하게 낮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한신장학회가 2016년부터 매년 자발적으로 시행해 온 '우수인공신장실인증제'의 효과를 분석한 이번 연구는 전국 환자 3만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로, 투석 의료의 질 관리가 실제 생존율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호평받는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신장내과 박혜인·김도형·이영기 교수 연구팀은 대한신장학회 공식 학술지(KRCP) 3월호에 발표한 논문 '인공신장실 인증이 환자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Impact of hemodialysis center accreditation on patient mortality)'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2018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기반으로 혈액투석 환자를 분석한 대규모 관찰연구이며 심사평가원 관계자들도 참여한 연구다. 연구팀은 국내 832개 의료기관에서 유지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 3만1227명을 3년간 추적 관찰했다.
현대의학이 눈부시게 발전했지만, 아직 극복하지 못한 게 암이다. 그중에서도 사망률이 가장 높은 게 폐암인데, 폐암 증가세가 심상찮다. 특히 흡연과 상관없던 여성에게서 증가율이 가파른데, 다행히 2028년부터 국가폐암검진 문턱이 낮아지면서 '숨은 폐암환자'를 찾아낼 가능성이 열렸다. 국내 '폐암 명의'로 평가받는 국립암센터 김문수 폐암센터장에게서 폐암이 증가한 배경과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들어봤다. ━Q. 폐암을 새로 진단받는 사람이 빠르게 늘고 있는데. ━"폐암은 노화와 관련 깊다. 우리나라는 2024년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 이상)에 접어들면서 덩달아 폐암 환자도 남녀 모두에게서 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폐암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2020년 10만2843명에서 2024년 13만2914명으로 4년 새 29. 2% 늘었다. 특히 이 기간에 남성 폐암 환자는23. 3%(6만4193명→7만9161명)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여성 폐암 환자가 39%(3만8650명→5만3753명)나 늘었다.
의료사고 발생 시 의료진에 대한 형사 기소를 제한하는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데 대해 의사들 사이에서 "환영한다"면서도 "의료진 개인의 과실이 아닌, 사건이 발생할 수밖에 없던 시스템의 문제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 의료사고의 원인 80%가 시스템의 문제, 20%가 의료진 개인의 문제에서 비롯한다고 분석한 데 따른 것이다. 19일 의료공동행동은 서울 중구 한국YWCA연합회 A스페이스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국회를 향해 "환자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해당 개정안의 추가 수정을 촉구한다"며 "안전한 의료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스템을 보완해야 한다"고 성명을 냈다. 강희경 의료공동행동 공동대표(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의료분쟁의 대상이 되는 환자안전사건(의료사고)를 감정하고 심의할 때 의료진 개개인의 과실 여부를 밝혀내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사건이 발생하게 된 '미비한 시스템'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데 주력할 것을 (국회에) 요청한다"고 말했다.
첨단 재생의료 전문 기업 주식회사 서울예스바이오(대표 이길용)는 자체 개발한 '항염증 활성 강화 중간엽 줄기세포(MSC) 프라이밍 기술'에 대해 특허협력조약(PCT) 국제특허 출원을 완료(국제출원번호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출원으로 서울예스바이오는 글로벌 지식재산권(IP) 확보의 핵심 교두보를 마련하며 해외 시장 진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번 특허는 '전염증성 사이토카인이 연결된 엑소좀(세포외 소포체, EV)'을 활용해 줄기세포의 조직재생, 염증 조절 능력을 극대화하는 차세대 프라이밍(Priming) 기술이다. 핵심 성장 인자인 PDGF-AA와 HGF의 분비량을 기존 대비 각각 최대 58. 88%, 14. 81% 더 끌어올려, 향후 피부 미용을 넘어 신경계·근골격계 등 중증 염증 질환 치료제로의 확장 잠재력을 입증했다. 전염증성 사이토카인(TNF-α, IFN-γ 등)은 본래 체내 염증 반응을 유도하는 신호 단백질이다. 서울예스바이오 연구진은 이를 역발상으로 이용해, 이 단백질이 결합된 엑소좀을 줄기세포 배양 과정에 선제적으로 노출시키는 '프라이밍(Priming)' 공정을 도입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19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을 열고, 기초의학부문 수상자 이호영 서울대 약학과 교수(64세), 임상의학부문 수상자 김승업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51세)에게 3억원을 각각 수여했다. 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인 마틴 슈타이네거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41세), 이주명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45세)에게는 각각 5천만 원 등 4명에게 총 7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기초의학 부문 수상자인 이호영 교수는 흡연과 미세먼지 등 환경적 요인이 폐암과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발생과 진행을 촉진하는 분자적 기전을 체계적으로 규명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임상의학 부문 수상자인 김승업 교수는 2005년 초음파를 이용한 순간 탄성 측정법(FibroScan)을 선도적으로 국내에 적용하는 등 비침습적 간 섬유화 진단 분야를 선도하며 간질환 치료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일단 한번 감염되면 4명 중 최대 3명이 목숨을 잃는 '니파(Nipah) 바이러스'가 세계 곳곳으로 확산할 우려가 제기되지만, 아직 약도 백신도 나오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니파바이러스를 예방·치료할 목적의 백신·치료제 개발에 정부가 뛰어들면서 한국이 이 시장을 선점할지 주목된다. 1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은 1998년 말레이시아에서 최초 발견됐으나, 2001년 이후 인도에서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월 기준, 인도 누적 환자는 104명이며 사망자는 72명에 달한다. 중국 윈난성 박쥐의 콩팥에서, 우리나라에서도 우수리땃쥐(쥐 일종)에게서 니파바이러스와 같은 그룹의 헤니파(Henipa) 바이러스가 발견되면서 경각심이 고조된다. 니파바이러스는 과일박쥐를 자연 숙주로 삼고 기생한다. 과일을 좋아해서 이름 붙여진 과일박쥐는 주로 동남아 같은 열대기후 지역에서 자라는 대추야자를 갉아 먹는다. 니파바이러스에 감염된 과일박쥐가 과일(주로 대추야자)를 먹으면서 침·소변·배설물을 남기고, 이 체액·분비물을 통해 바이러스가 동물·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35년 이상 소아·청소년 암 환자를 위해 헌신한 국훈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교수가 정부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18일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국 교수는 전날(17일) 보건복지부 '제19회 암 예방의 날' 기념행사에서 소아·청소년 암 환자 진료와 연구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국 교수는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의료 기반이 부족한 광주·전남 지역에서 35년 넘게 소아·청소년 암 환자 진료·연구에 힘써왔다. 특히 소아암 분야 환경보건센터장으로 활동, 소아암 발병 기전 연구와 예방 활동을 추진하는 등 지역 소아암 치료와 연구 기반을 강화하는 데 앞장선 인물로 평가받는다. 국 교수는 "광주·전남 지역 소아암 환자를 위해 진료와 연구에 매진해 왔다"며 "그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역에선 소아청소년과를 비롯한 필수 의료가 무너질 위기"라며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통해 의료계 후배들이 긍지를 갖고 지역 의료를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허용하는 문신사법이 내년 10월 시행되는 가운데, 안전한 문신 시술 환경을 조성해 국민 건강을 도모하는 문신사를 양성하기 위해 학계와 문신 시술자 단체가 손을 맞잡았다. 차의과대학교 보건의료경영대학원(원장 전병율)과 사단법인 대한문신사중앙회(회장 임보란)는 전날(16일) 경기 분당구 판교로에 위치한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상호 발전과 우수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협력 협약식'을 열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안전하고 위생적인 문신 시술 환경을 연구하고, 보건 전문성을 발휘할 현장 맞춤형 문신사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학술·인재 등을 교류하기로 했다. 전병율 차의과대 보건의료경영대학원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문신의 학문적 연구, 문신사법 정착 등 문신 산업이 국민 건강을 위해 보다 체계적인 기반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문신 현장의 목소리와 학문이 함께하는 건강한 문신 산업의 미래가 그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보란 대한문신사중앙회 회장은 "문신이 의료행위라는 이유로 여러 의과대학과의 협약이 쉽지 않았고, 여러 차례 논의가 불발되기도 했다"면서도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문신사의 위생과 안전, 제도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왔고, 마침내 차의과학대학교와 대한문신사중앙회가 함께 손잡는 역사적인 협약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최근 '먹는 알부민' 광고가 확산한 것을 두고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학적 효능·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의협은 17일 보도자료에서 "최근 피로 회복, 면역력 강화, 기력 회복 등을 내세운 이른바 먹는 알부민 건강식품 광고가 홈쇼핑과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상황을 깊이 우려한다"며 "특히 일부 의료인이 제품 개발 참여나 광고 모델로 등장해 효능을 강조하는 사례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의협은 "식품에 불과한 제품을 특별한 치료 효과가 있는 것처럼 홍보하는 것은 전문직을 향한 국민의 신뢰를 이용한 기만적 행위"라며 "이러한 행태에 의사가 앞장서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알부민은 간에서 합성되는 혈장 단백질로 체내 수분 균형 유지와 여러 물질의 운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의협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먹는 알부민 제품은 섭취 시 소화 과정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돼 이를 먹는다고 혈중 알부민 수치가 직접 증가하는 건 아니"라며 "이를 의료기관에서 주사제로 사용되는 알부민과 혼동을 유발하는 언사 역시 의사로서의 윤리를 저버린 행위"라고 지적했다.
불과 500g의 '초극소 미숙아'로 태어난 주하(여아)가 6개월의 입원 생활을 마치고, 3월 17일 퇴원 후 첫 외래진료를 위해 서울성모병원을 찾았다. 초극소 미숙아는 태어날 때 체중이 1㎏ 미만이거나 재태기간이 28주 미만인 아기를 가리킨다. 태아가 산모의 자궁 안에서 성장하는 정상 임신 기간은 약 40주로, 임신 주수가 짧을수록 생존율은 급격히 낮아진다. 특히 24주 미만에 출생한 아이의 경우 생존율이 매우 낮다. 미국,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예후가 불량하다는 이유로 적극적인 소생술을 시행하지 않는 경우도 적잖다. 건강하게 임신을 유지했던 주하의 엄마는 지난해 9월 예기치 못한 조기진통으로 집 근처 병원에 입원해 수축억제제 치료를 받았지만 진통이 조절되지 않았다. 산모는 급히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고, 응급 제왕절개를 통해 분만했다. 환아는 재태연령 23주 1일, 출생체중 500g의 초극소 미숙아로 태어났다. 출생 당시 모든 게 너무 매우 작아 의료진은 극도로 주의하며 치료를 진행했다. 예정일보다 약 4개월(17주) 이르게 태어나 폐포가 충분히 형성되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에 자발호흡이 어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