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투데이
의료계 이슈, 바이오 혁신, 감염병, 신약 개발 등 최신 보건의료 트렌드와 정책 변화, 의료 현장의 목소리, 첨단 기술 동향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뉴스 코너입니다. 다양한 시각과 심층 분석을 통해 건강과 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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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윤석열 정부가 충분한 근거 없이 의과대학 정원을 늘렸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의사집단에서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의대증원책에 반발해 수련병원과 의대를 떠난 전공의·의대생들에게 '처단', '처벌'이란 표현을 언급하며 복귀를 종용했던 당시 정부를 향해 의사들은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주장했는데, '역공'이 시작된 셈이다. 28일 서울특별시의사회는 성명서를 내고 "의정갈등 및 의료현장 혼란의 책임은 전 정부에 있다"며 "의료농단 사태를 일으킨 정책 결정자는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27일) 감사원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가 지난해 2월 6일 발표한 '5년간 연 2000명 의대 입학정원 증원'으로부터 △2035년 부족 의사 추계 부적정 △의사단체 의견수렴과 보정심(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심의 절차적 정당성 확보 미흡 △의대정원 배정 전문성 부족 등의 문제점이 확인됐다. 감사원은 의대 증원 규모 결정의 중심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있었다고 했다. 의대 증원 논의 기간 윤 전 대통령은 정부에서 가져온 증원안을 보고 받을 때마다 "더 많은 증원"을 요구했고, 그 결과 증원 규모는 애초 500명에서 1000명으로, 다시 2000명으로 증가했다는 것이다.
서울대병원이 흉부 X선만으로 정상·골감소증·골다공증을 분류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 흉부 X선에는 갈비뼈·쇄골·척추 등 골절과 밀접한 뼈 구조가 포함돼 있어 이를 활용하면 별도 골밀도 검사 없이도 골다공증을 조기에 확인할 수 있는 '기회 검진(opportunistic screening)'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특히 AI가 실제로 어떤 뼈 구조를 근거로 판단하는지를 수치로 검증하는 평가 체계를 마련해, 임상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의료 AI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줄고 구조가 약해지면서 골절 위험이 높아지는 질환으로, 고령화와 함께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표준검사인 DXA(골밀도 검사)는 장비 접근성 등의 문제로 충분히 시행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흉부 X선은 대부분의 건강검진에서 이미 촬영되므로, 이를 활용해 골다공증 여부를 함께 평가할 수 있다면 조기 진단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다만 지금까지의 AI 모델은 예측 과정이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는 '블랙박스' 문제 때문에 임상 적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염증이 생기면서 혈변·설사·복통 등이 증상으로 나타나는 만성질환이다. 대부분 15~35세의 젊은 층에서 발생하는데, 완치법이 없어 수십 년 넘게 약물치료로 관리하는 게 최선이다. 그런데 최근 의학계에서 주목하는 게 '단쇄지방산', 그중에서도 '낙산(부티르산·Butyrate)'이다. 염증성 장질환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로 평가받는 페르난도 마그로(Fernando Magro) 유럽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 학회(ECCO, European Crohn's and Colitis Organisation) 회장(포르투 의대 교수)은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낙산은 향후 염증성 장질환과 대장암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기대했다. 전날(26일) 단쇄지방산 연구제조기업 엔피케이(NPK)가 서울에서 개최한 '장 건강의 핵심, 단쇄지방산' 심포지엄의 연자로 참석하기 위해 내한한 마그로 회장에게서 단쇄지방산과 낙산이 무엇이고 몸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를 물었다. ━ Q. 단쇄지방산은 어떤 물질인가.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의 중국 프론트라인 투자에 이중 페이로드 경쟁력에 주목한 전략적 포석이란 분석이 나온다. 올해부터 중국에서 이중 페이로드 항체-약물접합체(ADC) 임상이 본격화한 만큼 차세대 ADC 개발 경쟁의 승부처는 '이중 페이로드'가 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페이로드는 ADC 구성 요소 중 하나로, 암세포를 직접 사멸하는 물질이다. 미사일에서 '탄두'와 같은 역할을 하는 셈이다. 국내에선 리가켐바이오, 큐리언트 등이 이중 페이로드 ADC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는 지난 25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중국 파트너사 프론트라인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인투셀과 공동개발 중인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의 페이로드 특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된 양사간의 협력이 더 깊고 장기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를 두고 삼성이 프론트라인을 자세히 들여다 보게 된 계기가 페이로드 특허 문제인 만큼 프론트라인의 페이로드, 그중에서도 특히 이중 페이로드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한 결과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서울의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사람의 41%는 서울이 아닌 타지역 거주자로, 10년 전(2014년) 35. 6%였던 것과 비교할 때 수도권 대형병원 쏠림 현상이 더 심화했다. 게다가 경증 환자까지 대형병원을 이용하면서 응급·중증 환자가 정작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지 못하는 문제가 해묵은 과제로 꼽힌다. 이에 '누구나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적시에 받을 수 있는' 의료전달체계의 구축 방향을 찾는 자리가 열려 주목된다. 26일 대한병원협회와 더불어민주당 백혜련·이수진·김남희·김윤·서미화·장종태 의원이 공동 주최해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열린 '바람직한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위한 정책포럼'에서 박은철 연세대 보건정책 및 관리연구소 소장은 "의료전달체계를 구축하려면 보건의료전달의 정의부터 세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의료전달체계 개선의 방향과 전략'에 대해 발제한 박은철 소장은 '의료전달'을 "보건의료 '수요'에 대응한 보건의료 '공급'이 개인·집단에 보건의료 서비스로 전환되는 과정"이라고 정의했다.
"문신사법이 통과된 기쁨도 잠시, 정부의 소극적인 태도로 현장의 문신사들 사이에선 혼란과 불안만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임시면허 등록 절차가 명확하지 않고, 위생교육 기준도 없습니다. 불법 마취크림도 아직 근절되지 않았습니다. "(김소윤 대한문신사중앙회 수석부회장) 25일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대한문신사중앙회와 대한의사협회가 공동 주관해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문신사 제도 정착을 위한 정부·국회·현장 대토론회'에서 문신사들은 이런 성토를 쏟아냈다. 불과 지난달 28일 대통령이 공포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문신 시술 현장에서 법제화에 대한 체감은 아직 없다는 게 문신사들의 지적이다. 문신사법은 시행(2027년10월)까지 2년간의 유예기간을 확보한 상태다. 이 기간에 '국민이 문신시술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문신사법 시행령으로 만들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대표적으로 △임시면허 제도 △교육과정 인증 △위생·안전 기준 등 세부 틀이다.
한국인 사망원인 2위인 심혈관질환에 대한 국민건강증진기금 내 투자 비중이 암 관련 투자 규모의 3분의 1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부전·심방세동 등 심혈관질환 환자 수가 급증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관련 기금 비중을 확대해야 한단 목소리가 나온다. 25일 대한심장학회 심장학연구재단 미래정책연구소가 최근 국회와 보건복지부·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관련 부처 및 기관 데이터를 분석해 만든 '심뇌혈관질환 기금 마련 전략'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민건강증진기금의 총사업비 3조5348억원 중 심혈관질환 분야 투자비는 244억원(0. 6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261억원(총사업비의 0. 72%)에서 올해 6. 5% 줄어든 규모다. 반면 기금 내 암 투자 규모는 지난해 695억원에서 올해 836억원으로 20. 3% 늘었다. 심혈관질환 투자비의 3배 이상이다. 국민건강증진기금 총사업비가 지난해 3조6214억원에서 2. 8%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심혈관질환 투자 비중은 실질적으로 더 축소된 셈이다.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일할 의사를 선발하겠다는 '지역의사법안'이 법제화가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정부와 국민 대다수는 이 법안이 제정·시행되면 지역의료 공백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반면 의사들은 '황무지에 씨앗을 뿌리는 격'이라며 법안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단 입장이어서 법제화 과정에서 난항이 예고된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 수정안을 의결했다. 해당 법안은 지역 의과대학 입학 정원의 일부를 '지역의사 선발전형'으로 뽑아 학비 등을 지원하고 의사 면허 취득 후에는 정해진 지역 내 의료기관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근무하도록 규정했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시정명령을 거쳐 면허를 정지하고 면허정지가 3회 이상 누적되면 의사 면허가 취소된다. 또 전문의가 특정 지역에서 일정 기간 종사할 수 있도록 하는 계약형 지역의사제도를 운영하는 것을 포함한다. 이 법안이 국회 법제심사위원회와 본회의를 통과하면 공포 2개월 후 시행된다.
전공의 대거 복귀 이후 치러지는 내년 전문의 시험에서 외과나 소아청소년과 등 이른바 필수과의 지원자가 의정갈등 사태 이전인 2024년의 60% 수준에 불과했다. 내년 전문의 시험 응시자 수는 올해 시험 대비 4배 가량 늘어나는 등 전체 시험응시자 규모는 회복세를 보였지만 필수과 기피는 해소되지 않은 모양새다. 그간 누적된 의료소송 부담과 저수가 등 의료계에서 우려해 온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2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대한의학회가 지난 19일 마감한 내년 2월 '2026년도 제69차 전문의 자격시험' 원서접수 결과 외과 응시자 수는 93명으로 2024년(149명)의 62. 4%에 불과했다. 소아청소년과와 응급의학과 역시 각각 2024년 응시자의 60. 6%, 63. 3% 수준으로 집계됐다. 심장혈관흉부외과는 2024년 30명에서 내년 14명으로 절반 밑으로 떨어졌다. 내년 전문의 시험 전체 응시자 수는 2155명으로 올해 2월 의정 갈등 도중 시행된 제68차 시험 응시자(557명)의 3.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경기도 화성 동탄2 신도시에 추진되는 종합병원 건립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수도권 남부에 고려대의료원의 진료·연구·교육 역량이 본격 확장되면서 지역 의료수준 향상은 물론, 미래의학을 선도하는 새로운 의료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화성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고려대의료원이 제시한 중장기 마스터플랜, 의료 운영 능력, 지역사회 기여도, 연구 및 혁신 전략을 종합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했다. 빠르게 인구가 늘고 있음에도 대형병원이 부족했던 동탄2 신도시에서 이번 결정은 지역의 의료 공백을 해소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구축될 '동탄 제4고대병원'은 700병상 이상 규모의 최상급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회복기 재활병원, 노인복지주택, 오피스텔 등이 결합한 복합 의료캠퍼스로 조성된다. 중앙광장을 축으로 의료·복지·주거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민이 일상 속에서 의료와 생활을 자연스럽게 누릴 수 있는 생활친화형 의료도시 모델을 구현한다.
가 우리 경제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성장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머니투데이는 오는 26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1회 MT바이오포럼'을 개최한다. 이 포럼은 국내 제약 및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이 도약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등을 폭넓게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포럼은 이미 등록을 마친 이들만 참여할 수 있다. 이 포럼은 산업계와 정부 관계자 다수가 한자리에 모여 K-바이오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실질적 해법을 공유하고 협력의 틀을 다지는 머니투데이의 첫 공식 행사다. 특히 제약·바이오가 차세대 수출산업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머니투데이가 산업계의 고민을 정책과 연결하는 소통의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포럼은 강호병 머니투데이 대표의 개회사로 시작한다. 이어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강석연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이 축사를 통해 제약·바이오 육성 방안과 제도적 뒷받침 의지 등을 전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지정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을 산하에 둔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이 지난 4월부터 개설·운영한 야간 진료 전담 클리닉의 운영 현황을 공개, 4개월간 저녁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의 '의료 취약' 시간대에만 1만2000여명의 환아가 병원을 찾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이하 재단)은 지난 4월1일부터 산하 우리아이들병원과 성북우리아이들병원에 개설한 '24시간 친구클리닉'의 운영 현황을 발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4~7월 4개월간 의료취약시간대(저녁 7시~다음날 오전 8시) 두 병원을 찾은 환아는 1만2600명에 이른다. 월평균 3000명이 넘은 셈이다. 정성관 재단 이사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친구클리닉 이용 내원객은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는 경증·중등증 소아 환자의 야간·새벽 진료 수요가 예상보다 훨씬 높단 점을 보여주며, 24시간 소아 진료 체계의 필요성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친구클리닉은 24시간 소아 진료체계 구축을 목표로 구축된 야간 진료 전담 클리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