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투데이
의료계 이슈, 바이오 혁신, 감염병, 신약 개발 등 최신 보건의료 트렌드와 정책 변화, 의료 현장의 목소리, 첨단 기술 동향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뉴스 코너입니다. 다양한 시각과 심층 분석을 통해 건강과 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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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북 산불은 시간당 8.2㎞라는 속도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이른바 '괴물 산불'로 불리는 이번 화마는 꺼졌지만, 영남 지역 주민들의 건강 우려도 덩달아 커졌다. 유해 물질이 가득한 연기가 계속 퍼지는 데다, 산불이 다 꺼졌어도 며칠이 지나서야 호흡곤란 같은 증상이 뒤늦게 나타날 수 있어서다. 산불이 꺼진 후에도 방심해선 안 되는 이유가, 오염물질이 공기 중에 장기간 남아서다. 가천대 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함승헌 교수는 "연소 과정에서 발생한 초미세먼지(PM2.5)는 폐포를 통과해 혈액에 직접 침투할 수 있어 호흡기 질환뿐만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 신경계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다"며 "기존에 이런 질환을 앓아온 사람이라면 증상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산불 연기엔 △일산화탄소(CO) △이산화질소(NO₂) △미세먼지·초미세먼지 △포름알데히드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 유해 물질이 다량 포함돼 있다. 실제 이번 산불
급성 심근경색에 의한 병원 밖 심정지 환자에게 저체온 치료(목표체온 유지치료)를 시행하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주로 심정지, 뇌졸중 등에 적용하는 저체온 치료는 환자의 체온을 32~36도까지 빠르게 낮춰 일정 기간 유지하면서 환자의 회복에 따라 점차 정상체온으로 되돌리는 치료다.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연구팀은 이오현·배성아·김용철 교수, 연세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허석재 박사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18만여 건의 병원 밖 심정지 사례 중 급성 심근경색으로 응급 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의식불명 상태 2925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그 결과, 사망률은 저체온 치료를 받은 그룹이 35.1%로 비치료군(43.3%)보다 눈에 띄게 낮았다. 사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자를 보정한 후에도 상대적 사망률이 28%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병원 도착 후 치료까지 걸린 시간을 사분위로 나눠 분석
피부미용 시술을 하는 한의원에 악의적으로 낮은 점수(별점)를 매긴 의사들이 경찰 수사선상에 오르자 사과문을 제출한 사실이 알려졌다. 한의사 단체는 한의사와 한의약을 비방하고 폄훼한 의사들의 파렴치한 민낯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내부 자정 노력과 입법을 통한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는 9일 언론 보도를 인용해 "피부 시술을 하는 한의원에 별점 테러가 이어졌고, 경찰 수사 결과 의사들이 이 같은 범죄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한의협에 따르면 해당 한의원은 갑자기 1시간 이내 100개가량의 리뷰가 1점이 찍히는 상황이 발생했고, 이에 후기를 작성한 아이디 6개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수사 결과 작성자 6명 중 4명이 의사(의과 공중보건의 1명 포함)였다고 한다. 이들은 한의원이 미용 목적의 피부과 시술을 하는 것을 비판하려 이 같은 '별점 테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수사선상에 오르자 이 중 2명의 의사는 합의금과 함께 '무
의료개혁의 세부 방안을 논의하는 대통령실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이하 의개특위)의 임기가 2주가량 남은 가운데 대부분의 위원이 연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정책의 '방향 잡이'인 대통령 자리가 공석인 데다, 의료계의 특위 중단 요구가 계속되면서 실질적 운영이 어려울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 이에 정부는 "훈령상 의개특위의 존속성에 대한 근거는 마련돼 있다"면서도 "(대선 이후) 새 정부 출범에 따라 (해산 등) 특위 활동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단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9일 정부·의료계에 따르면 오는 24일 임기가 만료되는 의개특위는 최근 내부적으로 연임 의사 여부 확인을 완료, 노연홍 위원장(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을 비롯해 위원들 대부분이 연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의개특위는 정부 의료개혁의 세부 과제를 논의할 목적으로 지난해 4월25일 출범한 바 있다. 일각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으로 '대통령 직속기구'란 의개특위의 성격이 모호해
진통제 등 약물은 효과가 작고, 수술하기는 이른 중기 퇴행성 무릎 관절염 치료에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Platelet Rich Plasma, 이하 PRP) 주사 치료가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반인은 미국 미식축구 스타이자 한국계 미국인인 하인즈 워드가 2009년 받은 치료로 PRP를 기억한다. 그는 무릎 측부인대 손상을 당한 후 복귀까지 최소 4~6주 걸릴 것으로 점쳐졌지만 PRP 주사로 2주 만에 회복해 슈퍼볼(미국 미식축구 리그 결승전) 경기에 출장했었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평가위원회는 지난 12월 '무릎 골관절염의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관절강내 주사'를 신의료기술로 승인·고시했다. 위원회는 평가보고서를 통해 "중기 무릎 관절염의 통증을 완화하고 기능을 개선하는데 유효하다"며 "심각한 합병증도 보고되지 않아 안전성 또한 수용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에서 300만명가량이 앓는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연골세포의 기능이 떨어
희귀질환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 몰랐다가 치명적인 증상이 나타나서야 뒤늦게 알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만큼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방치하다가 대처가 늦기 십상이다. 다행히 유전자 검사 기술이 발달하면서 신생아의 유전체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검사법도 진화했는데, 국내에선 도입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적잖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신생아 게놈분석, 유전질환 진단을 앞당기다'란 주제로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과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서울 종로구 HJ 비즈니스센터에서 공동 개최한 미디어 아카데미에서 이범희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전문과 교수는 "유전체 기반의 신생아 선별검사에 대한 국가 차원의 논의와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가 지목한 건 현재 우리나라에서 국가가 지원하는 '신생아 선별검사'의 한계점이다. 기존 '신생아 선별검사'로 알아낼 수 있는 질환으로는 △선천성 대사이상(50여종) △청각(난청)으로 한정돼 있다. 이마저도 검사기준과 검사 해석이 의료기관마다 제각
삼광의료재단은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캄보디아 코미소 클리닉(Komiso Clinic)에 자동화 진단검사실을 구축하고, 임직원 봉사단 '스마일트리(Smile Tree)' 2기를 현지에 파견해 해외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지난해 파견된 스마일트리 1기 봉사단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더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진단검사 지원이 가능하도록 기획됐다. 지난달 24~26일 파견된 스마일트리 2기 봉사단은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기본 건강검진과 함께 자궁경부암 조기 발견을 위한 검사와 그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내원 환자 중 해당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코미소 클리닉 현지 직원이 검체를 채취하고, 삼광의료재단 중부검사센터 이교영 병리대표원장이 이끄는 병리 검사팀이 해당 검체를 정밀 분석함으로써 실질적인 의료 지원을 제공했다. 또 클리닉 내 진단검사 인프라가 전무했던 점을 고려해 현지 의료진과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자동화 기반의 검사실을 새롭게 조성하고, 기본 생화학
팜젠사이언스가 지난해 순환기 전문의약품 등 주요 품목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위탁생산(CMO)에서 직접 생산으로 전환에 속도를 내며 매출원가율을 개선하는 등 노력으로 수익성을 높이며 설립 뒤 처음으로 영업이익 100억원을 돌파했다. 앞으로 의약품뿐 아니라 헬스케어 사업 확대와 신약 개발을 앞세워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단 전략이다. 팜젠사이언스는 개량신약과 복제약을 비롯한 의약품 사업이 꾸준히 성장하는 가운데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과 신약 연구 등 신사업 강화로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9일 밝혔다. 팜젠사이언스는 1966년 설립한 의약품 제조 및 유통 회사로, 소화기와 순환기 등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을 판매한다. 지난해 '크바젯'과 '텔로디핀', '우리빅스' 등 순환기 주요 품목의 공급 확대와 매출원가율을 40% 아래로 낮추는 성과를 통해 실적 성장에 성공했다. 팜젠사이언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713억원, 영업이익은 106억원으
정부가 갑자기 아플 때 증상을 입력하면 그에 맞는 병원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르면 이달 '응급똑똑'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이고 이 앱에 증상을 입력하면 진료 가능한 병원 목록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환자가 응급실을 찾아 돌아다니는 일명 '응급실 뺑뺑이' 현상이 줄어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이르면 이달 중증도 자가분류·적합 의료기관 추천 앱인 응급똑똑을 운영한다. 응급환자가 신속히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환자를 분산하기 위해서다. 환자는 응급똑똑 앱에 여러 증상을 입력할 수 있다. 그러면 인공지능(AI) 기반의 앱인 응급똑똑에서 환자가 경증인지 중증인지를 분류하고 그에 맞는 주변 의료기관들을 추천해준다. 중증인 경우 권역응급의료센터 등으로 연결이 가능하고, 경증인 경우엔 지역의 작은 응급실 등을 안내하는 식이다. 다만 최종 중증도 분류는 의사가 판별하게 된다. 지역 의료기관에서 필요
망막전막은 망막의 앞에 막이 생기는 노인성 안질환이다. 매끈한 곡선의 형태의 망막이 구겨지는 등 변형을 일으키는데 인구 1000명 중 1명에게 나타날 정도로 드물지 않은 질환이다. 주로 시력의 90%를 좌우하는 황반 부위에 발생하며 실제 시력에 악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50대 이후부터 점진적으로 발생률이 증가하며, 대부분 알 수 없는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다만, 나이가 들면서 눈 속을 채우고 있는 젤리 같은 유리체가 망막에서 떨어져 나가고 이에 따라 망막전막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여겨진다. 즉 노화가 가장 뚜렷한 원인이며 그 외에 눈의 염증, 당뇨, 망막정맥폐쇄 등이 2차성 망막전막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마치 얼굴에 주름살이 생기는 것처럼 정도에 차이는 있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망막전막은 점점 위험이 커진다. 대표적인 증상은 시야가 흐리거나 일그러져 보이는 '왜곡시'로 직선이 휘어져 보이고 시력이 떨어진다. 경우에 따라서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을 수도 있다. 진행 속도
경북 영덕 산불 피해 지역의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한의사들이 출동했다. 사단법인 약침학회 산하 의료봉사단체인 굿닥터스나눔단은 지난 4월 5~6일 이틀간, 영덕군민체육센터와 국립청소년해양센터에서 산불 피해 주민 약 120여명을 대상으로 한의진료를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진료는 경상북도한의사회, 사단법인 약침학회, 대한약침학회가 손을 잡고,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한의사, 간호사, 전국 한의과대학 학생 등 총 37명의 나눔단원이 함께 재난 현장에 연대의 손길을 전했다. 이번 한의진료 봉사에선 ㈜에프씨유가 지원한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해 초음파 가이드 약침 시술을 병행했다. 또 ㈜타스콤이 지원한 혈액분석기를 통해 이재민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예방 상담을 함께 진행해, 통합적인 건강 평가와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현장 진료가 가능했다. AJ탕전원은 경상북도한의사회에 약침을 지원해 현장에서의 한의진료에 힘을 보탰다. 현장을 찾은 한 70대 주민은 "갑자기 화재가 덮쳐 몸도 마음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윤 정부가 추진해온 의료개혁에도 급제동이 걸린 가운데, 대통령 파면과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대통령 선거가 의정갈등의 변곡점이 될지 주목된다. 하지만 의사집단에선 대선을 통해 정권이 바뀌든 유지되든 의정갈등이 봉합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견해에 무게가 실린다. 7일 교육부에 따르면 의대생 수업 실제 참여율이 높은지 확인한 후, 내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인 3058명으로 되돌릴지 정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의 파면 선고에 의대생들 사이에선 오히려 수업에 돌아오지 않고 버티려는 기류가 감지된다. 의대 증원책의 핵심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자, 학생들 사이에선 '정부가 정책 추진 동력을 잃은 만큼 조금 더 투쟁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것이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에 따르면 15개 의대, 6571명 중 실제 수업에 참여한 학생은 3.9%인 254명이다. 최근 고려대 의대 본과 2학년 재학생 74명 중 47명이 수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