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진출 앞둔 HK이노엔, 1분기 호실적…"성장세 이어진다"

미국 진출 앞둔 HK이노엔, 1분기 호실적…"성장세 이어진다"

박미주 기자
2025.04.28 16:22

1분기 영업이익 254억, 전년比 47% 증가…케이캡·수액 두자릿수 성장세

HK이노엔 올해 1분기 실적/그래픽=이지혜
HK이노엔 올해 1분기 실적/그래픽=이지혜

미국 진출을 앞둔 HK이노엔(48,950원 ▲1,900 +4.04%)이 올해 1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등 전문의약품의 고른 성장세, 숙취해소제 '컨디션' 매출 회복세 등에 힘입어서다. 미국, 인도 등으로 케이캡의 진출 국가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HK이노엔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HK이노엔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253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7.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73억5900만원으로 16.3% 늘고 당기순이익은 174억2700만원으로 66.2% 증가했다. 이는 복수 증권사의 실적 추정치(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K이노엔의 1분기 컨센서스는 매출액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5.38% 증가한 2453억원, 영업이익은 44.51% 늘어난 250억원이었다.

케이캡 처방과 수액 매출이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전문의약품 판매가 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케이캡 원외 처방액은 5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다. 케이캡 1분기 매출은 47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수출이 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1%나 늘었다. 1분기 수액제 매출은 33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8% 증가했다. 특히 영양수액 매출이 58.2% 늘면서 성장을 이끌었다. 순환기 의약품 매출은 665억원으로 15.8% 늘었다. 당뇨·신장 전문의약품 매출은 213억원으로 11.7% 줄었는데 지난해 12월 '포시가'의 국내 품목허가 취하의 영향이다.

헬스앤뷰티(H&B) 사업 부문 매출도 21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1453.1% 급증했다. 숙취해소제 컨디션의 올해 1분기 매출이 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덕이다.

케이캡 해외 진출 현황/사진= HK이노엔
케이캡 해외 진출 현황/사진= HK이노엔

증권가에선 케이캡의 성장세가 이어지며 HK이노엔의 실적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케이캡의 1분기 처방 기준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증가한 14.5%로 굳건하다"며 "2분기 464억원, 3분기 474억원, 4분기 483억원으로 성장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국에서 케이캡 처방 증가에 따른 로열티 수익 성장을 기대할 수 있고, 케이캡 완제품 수출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연간 케이캡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7.7% 증가한 194억원으로 전망한다. 하반기 인도 허가 획득 후 출시를 통해 추가 외형 성장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선 협업사가 올해 4분기 식품의약국(FDA)에 케이캡의 신약허가신청(NDA)을 계획하고 있다. 내년 미국 내 케이캡 출시가 예상된다. 유럽으로 케이캡의 기술수출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케이캡의 유럽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 성과가 기대된다"며 HK이노엔의 목표주가를 6만5000원으로 기존 대비 18% 상향했다. HK이노엔의 이날 한국거래소 기준 종가는 4만1150원이다.

한편 케이캡은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으로, 국내에 2019년 출시돼 2024년까지 누적 7054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빠른 약효발현 △6개월 장기복용 안전성 확보 등의 특징으로 국내 소화성 궤양용제 원외처방실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포함 48개국과 기술수출 또는 완제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이 중 15개국에서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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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보건복지부와 산하기관 보건정책, 제약업계 등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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