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쉬는 날 바다에 뛰어들어 시민의 생명을 구한 해양경찰 구조대원이 이번에는 자신이 받은 포상금을 기부해 화제다.
25일 뉴스1에 따르면 강릉해경 구조대 소속 김세진 경사는 지난 22일 LG복지재단의 'LG 의인상' 수상과 함께 받은 포상금 1000만원을 양양군 지역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기탁했다.
김 경사는 지난 6월 10일 오후 강릉 사근진해변 인근을 산책하던 중 바다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시민들을 발견했다.
당시 20대 여성 1명이 물에 빠졌고, 이를 구하려던 또 다른 20대 여성마저 강한 파도에 휩쓸리며 두 사람 모두 표류하는 위급한 상황이 벌어졌다.
현장을 목격한 김 경사는 망설임 없이 바다로 뛰어들어 익수자 2명을 차례로 구조했다. 그의 신속한 판단과 구조 활동이 없었다면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김 경사는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 표창에 이어 이날 LG복지재단 의인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그는 의인상 포상금 1000만원을 자신의 몫으로 챙기지 않고 양양군에 기탁했다.
김 경사는 "의인상을 받게 돼 매우 큰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해양경찰 구조대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전달된 성금은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양양군 지정기탁금으로 적립되며, 지역 내 저소득 가구와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구, 사회복지시설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구조 현장에선 한 생명을 살린 영웅이었고, 구조가 끝난 뒤에는 지역사회를 보듬는 이웃이 됐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멋있네" "특진이 답이다" "이분은 진짜 영웅이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감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