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가상현실 방송국 만들것"

"세계적인 가상현실 방송국 만들것"

박응식 기자
2006.08.15 12:30

[인터뷰]박지원 엔브이엘소프트 사장

"가상현실 방송국을 만들어 전세계적으로 확고한 브랜드가치를 창출하고 싶습니다."

3차원 영상 시뮬레이션 및 가상현실분야의 전문기업 ㈜엔브이엘소프트의 박지원 사장(36)은 오는 9월부터 '젭` 서비스를 유료화할 계획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 회사가 지난 5월에 선보인 젭(www.zeb.co.kr)은 세계최초로 네티즌이 만드는 3D 영상 제작 스튜디오다. 3D 기반 게임엔진을 이용해 네티즌이 복잡한 3D용 소프트웨어 없이 도 온라인 게임을 즐기듯 가상 공간에서 직접 소품을 배치하고 캐릭터 동작을 지정해 손쉽게 동영상을 제작할 수 것이 그 특징이다. 미니홈피처럼 개인별 촬영 스튜디오를 꾸미기도 하고 원하는 스토리에 맞게 캐릭터를 등장시킬 수도 있다. 촬영된 동영상은 이메일이나 메신저로 전송할 수 있다.

"젭 서비스는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UCC(이용자 제작 콘텐츠)입니다. 블로그나 미니홈피 등 네티즌들이 인터넷공간에서 서비스에 직접 참여하는 형태로 UCC라는 개념이 생기기 시작했죠.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정보를 거래하게 해주면 UCC 개념이 확대됩니다."

젭 서비스를 통해 박 사장이 얻고자 하는 수익모델은 무엇일까. "네티즌들이 아이템을 직접 구매하는 데서 발생하는 수익과 기업이 마케팅 차원에서 저희 서비스와 제휴하는 모델입니다. 올해말까지 제휴 매출만 약 10억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 중국, 대만 등에 특허출원을 한 상태에서 이미 현지 업체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박 사장은 올해 안에 일본과 중국 진출 계획을 마무리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04년 3차원 시뮬레이션 및 국방 M&S, 최첨단 가상현실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엔브이엘소프트는를 설립한 박 사장은 최근까지 항공기 비행 시뮬레이션, 전차 등의 군수분야와 전동차 시뮬레이션 및 중장비 운전교육 등 민간 분야의 솔루션 개발사업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박 사장은 그러나 지난해 2월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유튜브닷컴이라는 회사에 주목하면서 UCC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평소 게임업계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블루오션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인터넷 비즈니스는 돈을 벌려고 덤비는 순간 실패합니다. 오히려 재미를 추구하다 보면 돈이 됩니다. 이용자가 재미를 느껴야 하는 것은 물론이지만, 제작자도 재미있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딱 맞는 일을 찾은 셈입니다."

박 사장은 원래 국내 1세대 게임 프로그래머 출신이다. 온라인게임 프로그래머의 사관학교로 불리던 타프시스템에 1991년 입사해 개발실장을 맡았고 대표적인 작품으로 유명한 PC게임 `낚시광 1탄`을 개발했다. 국내에서 PC가 처음 선을 보이던 80년대 초반,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컴퓨터 프로그래밍 교육을 받을 만큼 일찌기 컴퓨터에 눈을 떴다.

오는 2009년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할 만큼 박 사장의 꿈은 야무지고 단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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