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이란…]몸을 낮추는 것

[성공이란…]몸을 낮추는 것

한근태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
2007.07.02 12:52

◇병교필패(兵驕必敗) : 교만하면 반드시 패배하므로 겸허한 자세로 몸을 낮추라는 의미이다.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 사무실에 붙어있는 격언이다.

권력을 가졌다고 거들먹거리고, 돈 좀 벌었다고 사람 우습게 보고, 이름 좀 알려졌다고 사람들을 마구 대하고… 우리가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보는 현상이다. 하지만 교만만큼 확실하게 망가지는 길은 없다. 그래서 세상은 교만을 조심하라는 경구로 도배가 되어 있을 정도이다.

올라갈 때보다 내려갈 때를 조심해라, 보이지 않는 경쟁자를 살펴라, 성공은 그 자체로 실패를 잉태하고 있다… 1차 대전 당시 프랑스는 마지노선(Maginot Line)을 믿다가 무너졌고, 자동차 왕 헨리 포드는 모델 T만 고집하다 GM에게 패권을 빼앗겼다. 지금도 얼마나 많은 사람과 기업들이 그 전철을 밟고 있을까?

◇지혜로운 자는 자기 지혜를 자랑하지 말고 강한 자는 자기 힘을 자랑하지 말며 부자는 자기의 부유함을 자랑하지 말아라. 자랑하는 사람은 나를 이해하고 아는 것과 그리고 내가 자비를 베풀며 옳고 공정한 일을 행하는 여호와임을 아는 것으로 자랑하라. 나는 이런 것을 기뻐한다. (선지자 예레미아)

정말 고수는 돈이 있어도 티를 내지 않는 사람이다. 하수는 돈이 있으면 어떻게 해서라도 그 힘을 과시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다. M&M 초코렛으로 유명한 마스그룹의 존 마스는 개인 재산이 33조에 달하는 세계 10대 부자의 한 사람이다. 100년 가까이 회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 분은 한국을 오는데 수행원 한 사람 없이 이코노미를 타고 왔단다. 지사에 올 때도 택시를 불러 찾아오고, 누구에게나 이름을 부르도록 한단다. 그 얘기를 들으면서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 겸손이 그 기업을 그렇게 오랫동안 성공적으로 지속시켰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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