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특수부, 한일합섬 인수과정서 임원 매수 혐의
부산지검 특수부는 지난해 동양그룹이 인수합병 과정에서 상대회사 임원을 거액을 주고 매수한 혐의(배임증재)로 동양그룹 지주회사인 동양메이저 건설부문 대표이사 추모(49) 부사장을 20일 구속했다.
추 부사장은 지난해 2월 법정관리 중이던 한일합섬의 당시 A모(61) 부사장에게 "한일합섬의 인수기업으로 동양메이저를 추천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차례에 걸쳐 19억여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 부사장의 추천을 통해 동양메이저가 제3자 배정방식에 의해 한일합섬의 대주주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동양메이저는 대주주가 된 후 나머지 주식 30%를 추가로 매수하기 위해 이 씨에게 관련 자료와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을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동양메이저가 한일합섬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아직 인수하지 않은 한일합섬의 주식까지 담보로 잡고 자금을 조달, 합병 후 한일합섬 자산으로 다시 갚은 사실을 확인하고 추 부사장의 윗선까지 배임 혐의로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