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복판서 삼겹살" 네티즌3인 '공약'지킨다

"명동 복판서 삼겹살" 네티즌3인 '공약'지킨다

최보란 인턴기자
2009.12.24 17:06

의류회사 의상 협찬, 방송사 촬영 계획도… "사고위험 탓 26일로 날짜 변경"

↑ '크리스마스 명동 삽겹살'사건의 발단이 된 세 네티즌의 베플.
↑ '크리스마스 명동 삽겹살'사건의 발단이 된 세 네티즌의 베플.

"명동 한복판에서 삽겹살을 굽고, 노래를 부르고, 탬버린을 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던 세 명의 네티즌이 '공약'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첫 공약 제시자인 김성근 씨는 24일 전화 인터뷰에서 "장소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지만 약속을 취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변두리 노상 옆에서라도 일을 진행 시키겠다"고 강한 의지를 전했다.

화제가 된 이 얘기의 시작은 지난 4일, 한 포털 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에 네티즌 김성근씨가 올린 "제가 '베플'(베스트 리플, 추천을 많이 받으면 댓글목록 상위에 올라가는 것)이 된다면 크리스마스 이브에 명동 한복판에서 혼자 삼겹살을 구워 먹겠습니다"라는 장난스러운 댓글이 주목을 받으면서부터다.

이를 본 네티즌 조영석 씨가 "베플이 된다면 김 씨가 삼겹살을 구워 먹을 때 옆에서 노래를 불러 흥을 돋우겠다"고 합세했고, 또 다른 네티즌 김명관 씨도 "베플이 되면 이들 옆에서 탬버린을 치겠다"고 댓글을 남겼다.

네티즌들의 '아낌없는' 추천을 받은 세 명은 바라던 대로 나란히 베플에 선정됐고 이 사실은 온라인상에 급속히 퍼지며 확산됐다. 결국 세 명의 네티즌은 약속 실천을 선언했으며 약속 당일인 크리스마스 이브가 다가올수록 네티즌들의 관심이 고조됐다.

김성근씨는 지난 22일 블로그를 통해 "26일 토요일 오후 7시"로 변경된 약속 시간을 공지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인파로 인한 사고 위험 때문에 구청의 장소 사용 승인을 받지 못해 날짜를 옮겼다는 설명. 장소는 추후 공지하겠다는 게 그의 말이다.

이들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면서 한 의류 브랜드는 이미 이들 3명에게 의상 협찬을 한 상태. 또한 모 케이블 방송사는 이들의 '이벤트'를 촬영하기로 했다.

공지를 확인한 네티즌들은 "베플보고 웃었는데 진짜 지키시는군요",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 시간이 된다면 꼭 가고싶다", "동영상으로 찍어서 올려 달라"며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 네티즌 김성근씨의 블로그에 올라온 공지글.
↑ 네티즌 김성근씨의 블로그에 올라온 공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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