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태 항소심서도 범행 부인

김길태 항소심서도 범행 부인

부산=뉴시스
2010.08.18 14:47

여중생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김길태(33)가 18일 부산고법에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1심때와 변함없이 자신의 범행을 부인했다.

이날 부산고법 제2형사부 심리로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 김은 정신 상태를 묻는 재판장의 물음에 자신은 정신병이 있는 것이 아니라 말로는 설명하기 힘들지만 다른 사람과는 틀린 정신세계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또 여중생 L양(13)을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과 L양을 기억하느냐는 질문에 기억하지 못한다고 부인하고, 또 다른 성폭행 피해 여성에 대해서도 상해 부분은 인정하나 자신은 강제로 감금하거나 강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은 지난 2월24일 오후 7시7분부터 다음날 자정 사이에 부산 사상구 덕포동의 한 주택에 혼자 있던 여중생 L양을 납치·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와 올해 초 길 가던 여성을 자신의 집 옥탑방으로 납치·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한편, 김은 여전히 긴 장발머리에 머리를 뒤로 묶은 꽁지머리 차림으로 법정에서 법관의 질문에 고분고분 답하고, 자신의 견해를 구체적으로 밝히는 등 다소 달라진 모습이었다. 김에 대한 다음 공판은 다음 달 15일 재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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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유진 기자

안녕하세요. 플랫폼팀 백유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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