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천신일 회장 자녀 보유 주식 자금원 확인할 것"

檢, "천신일 회장 자녀 보유 주식 자금원 확인할 것"

류철호 기자
2010.08.27 19:07

대우조선해양(127,700원 ▲6,800 +5.62%)의 협력업체인 임천공업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여권 실세인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의 자녀들이 이 회사 주식을 대량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주식을 사들인 자금원을 추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7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의혹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자금원이 어디인지는 봐야 할 것"이라며 "주식을 적정한 가격에 취득했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조만간 천 회장과 자녀들의 금융계좌를 추적해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임천공업 등 주식 19만여주를 어떤 경로로 사들였는지, 취득 과정에 불법행위는 없었는지, 어떤 돈으로 매입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25일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로 임천공업 대표 이모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법원은 27일 오전 이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이씨는 2004~2009년 대우조선해양에 선박 부품을 납품하거나 시설공사를 수주하는 과정에서 납품가를 조작하는 등의 수법으로 회삿돈 600여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중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검찰은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돼 신병이 확보되면 횡령자금 중 일부가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에 사용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본격적으로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 10일 임천공업과 이 업체 계열사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하고 지난 24일 이씨를 소환 조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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