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제역 방역 활동에 나선 안동시 공무원이 뇌사 상태에 빠져 사경을 헤매고 있다.
1일 0시 40분께 경북 안동시 녹전면의 구제역 제 28초소 방제초소에서 중구동 사무소 직원 금찬수씨(52·7급)가 현장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 직원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의식불명 상태다.
금씨는 이날 안동지역 구제역 방역작업에 동원돼 초소에서 밤샘 근무를 하고 있었으며 구제역 사태 이후 휴식을 제대로 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안동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실 이송 검사를 진행하다, 이날 오전 6시10분께 대구 동산의료원으로 옮겨 정밀 검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정밀검사를 마치고 3시간 후 오전 9시께 동산의료원 한 의사는 최종 뇌사 상태로 판명하고 다시 안동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안동시는 구제역 발생과 관련해 35개 초소에 200여명의 공무원들이 4교대로 초소 근무를 펼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구제역 방역을 위해 사흘째 밤낮으로 고생하고 있는 직원들이 불상사가 이어지고 있어 무척 안타깝다"며 "금씨는 평소 건강하고 업무에도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지역 주민들에게 칭송이 자자한 공무원 이었다"면서 "모든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뇌사 상태에 빠진 금찬수씨는 지난 1979년 11월께 9급 지방공무원으로 임용돼 31년간 근무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