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을 수사 중인 검찰이CJ(195,600원 ▲12,400 +6.77%)그룹의 태광에 대한 '주식로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1조원대 거부'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사진)

도 태광과 같은 방식인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거액의 이익을 거둔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CJ그룹 계열사 에스에이관리(CJ미디어의 전신)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이민주 회장과태광(41,000원 ▲50 +0.12%)그룹 등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들이 불과 1년여 만에 수백억원대 차익을 거둔 사실을 확인, 조사 중이다.
26일 검찰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스에이관리는 2006년 3월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신주 373만7234주를 발행했다.
배정대상자는 태광그룹계열 지역종합유선방송사업체(SO)인 티브로드전주방송(현 티브로드홀딩스)과 당시 MSO인 씨앤엠(C&M)을 운영하던 이민주 회장에게 각각 186만8617주를 주당 6512원에 배정했다. 에스에이관리는 9개월 뒤인 같은 해 12월 또다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는데 모 사모펀드에 신주 311만4295주를 발행하면서 주당 2만2477원에 배정했다.
9개월 전 티브로드전주방송과 이민주 회장에 대한 배정가격보다 무려 3배 이상 높은 가격이다.
태광그룹은 2007년 12월17일 보유주식 전체를 378억원(주당 2만230원)에 처분, 유상증자에 참여한 지 21개월 만에 256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을 거뒀다.
Cj미디어측은 이에 대해 "태광과 이민주 회장이 유증에 참여할 때만해도 에스에이관리의 주식가치는 6500원 정도였는데, 4개월후인 2006년 7월 경쟁사인 온미디어가 상장, 500원 짜리 주식이 1만원까지 치솟는 바람에 동업종인 에스에이관리의 기업 가치가 갑자기 새롭게 조명 받았다"며 "그전에는 관심도 갖지 않던 사모펀드 들이 투자에 참여하기 시작해 주식가치도 올랐다"고 해명했다.
이민주 회장은 일부 주식(6만2000주)을 매각했지만 최근까지 180만6617주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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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에스에이관리가 지난 10월 판권재판매업을 하는 에스에이관리(존속법인)와 현 CJ미디어(신설법인)로 인적분할하면서 100억원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인적분할로 받은 CJ미디어 지분 9.62%(44만2594주)이 상장사오미디어홀딩스(주가 3만3000원대)와 합병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검찰은 주식거래가 이뤄진 시점과 배당가격, CJ 측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계열사 지분을 특수관계인이 아닌 경쟁업체에 넘긴 점 등에 주목하고 있다.
CJ가 태광그룹 등에 주식을 넘긴 2006년은 태광그룹이 방송사업을 확장하며 SO업계 6위였던 `큐릭스' 인수전을 펼친 시기였고 당시 태광그룹 등이 CJ의 최대 라이벌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뭔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고 보고 있다.
CJ 측은 "당시 외부 전문기관의 평가를 거쳐 적정가에 주식을 배당했다"며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운영자금 등을 충당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했고 태광그룹 등이 투자의사를 밝혀와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주식을 배정한 것일 뿐"이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검찰은 에스에이관리가 유상증자 당시 주식가치 등을 평가한 회계법인 관계자 등을 조만간 소환해 평가가 적정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