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 '술집'에서 술취해 교수 폭행

단독 현직 경찰관 '술집'에서 술취해 교수 폭행

이현수 기자
2011.02.05 13:22

현직 경찰관이 설 연휴 기간 술집에서 난동을 부려 경찰 조사를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파출소에 근무하는 현직 경찰관이 술에 취해 대학교수를 폭행한 사건에 대해 조사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서울 논현파출소 소속 장모 경장(41)은 지난 4일 밤 집 근처인 한남동의 단골 주점에서 '한 잔' 했다. 5일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대취한 장 경장은 주점이 문을 닫을 시간인 오전 2시쯤 종업원이 "영업시간이 끝나 정리해 달라"고 했지만 응하지 않았다.

이에 옆자리에서 술을 마시던 평소 안면이 있던 최모 교수(49)가 "밖으로 가자"며 장경장의 손을 이끌자 시비가 붙었다. 최 교수는 경찰 조사에서 장경장으로부터 "뺨을 3차례 맞았다"고 주장했다.

소동이 일자 신고를 받은 이태원지구대에서 장 경장을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용산경찰서로 신병을 넘겼다. 장 경장은 용산서에서 "술에 취해 폭행한 기억이 없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최 교수는 폭행 당시에는 처벌을 원했지만, 이후 장 경장에 대해 처벌 원치 않고 합의해 사건을 일단락했다.

경찰은 최 교수가 처벌을 원치 않았지만, 현직 경찰관이 설 연휴에 폭력을 휘두른 만큼 추가 수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용산서 관계자는 "주점에 CCTV가 있지만 회수하지 못해 주점이 다시 문을 열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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