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얼음판 휴전에도 안도랠리…반도체주 날았다[뉴욕마감]

살얼음판 휴전에도 안도랠리…반도체주 날았다[뉴욕마감]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4.09 05:49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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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요지수가 8일(현지시간) 발효된 미국과 이란의 극적인 2주 휴전에 힘입어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5.96 포인트(2.51%) 오른 6782.8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17.15포인트(2.80%) 오른 2만2634.99에 각각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325.46 포인트(2.85%) 오른 4만7909.92에 거래를 마쳤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공격을 계속하고 이란에 반발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막아서는 등 휴전 첫날인 이날부터 아슬아슬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은 양측의 휴전 의지를 신뢰하는 분위기다.

최근 낙폭이 컸던 반도체업종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브로드컴은 5%,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8% 상승했다.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도 이날 새로운 AI 모델을 공개하면서 6.5% 급등했다.

원유 공급 차질 우려로 연일 고공행진했던 국제유가는 대폭 하락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물 선물이 정산가 기준으로 전장보다 14.52달러(13.29%) 하락한 배럴당 94.75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8.54달러(16.41%) 내린 94.41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2022년 3월 이후, WTI는 2020년 4월 이후 하루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면서 미 국채 금리와 달러화 가치도 떨어졌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0.05%포인트 내린 4.29%, 기준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4%포인트 떨어진 3.79% 수준을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8% 떨어진 98.8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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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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