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2만부 팔려..40,50대 남성에게 특히 인기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스캔들을 비롯해 정운찬 전 총리, 노무현 전 대통령 등을 언급해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신정아(39)씨의 자전 에세이 '4001'이 하루만에 2만 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대박'조짐을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대 대형서점에는 책 진열대에서 신 씨의 책을 관심 있게 읽고 있는 독자들이 여럿 눈에 띄었다. 일부 매장 입구에는 '이달의 추천책'으로 '4001'을 진열해놓기도 했다. 책을 찾아달라는 고객이 많은 듯 계산대 뒤쪽에 '4001'을 여러 권 쌓아놓은 것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인터넷서점 알라딘 관계자는 "22일 오후 3시30분부터 지금까지 2000부가 넘게 나갔다"며 "평소 일반적인 베스트셀러가 판매되는 양의 10배"라고 했다. 베스트셀러를 넘어선 '붐(boom)' 수준이라는 것.
"특히 정치에 관심이 큰 계층인 40~50대가 많이 찾고, 독자 중 남성과 여성의 비율은 7대3정도 된다"고 했다.
교보문고 광화문점 관계자는 "어제부터 문의가 많이 들어왔다"며 판매량이 상당하다고 했다. 특히 지난 22일 뉴스를 통해 크게 보도되며 23일 오전에 더 많은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주로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이 많이 사가신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직원은 "한 사람이 선물을 하겠다며 5권씩 사가기도 했다"고 했다.
영풍문고 종로점 관계자 역시 "전화문의도 많고 직접 와서 찾으시는 분들도 많다"며 판매수량은 밝힐 수 없으나 굉장히 많이 팔리고 있는 편이라고 했다.
한편 '4001'을 출간한 출판사 '사월의 책' 관계자는 "1쇄로 찍은 5만 여부가 전부 서점에 깔렸으니 우리에게는 매진인 셈. 오늘 2쇄가 들어갔다"고 했다. 실제 서점에서의 판매량은 22일 오후부터 23일 오전까지 약 2만 여부 가량인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