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검사 이중희)는 12일 주가를 조작해 거액의 시세차익을 챙기고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해외 자원개발 전문업체글로웍스의 박성훈 대표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박 대표를 상대로 2009년 몽골 금광개발 등 해외 자원개발사업 과정에서 허위 정보를 유포해 주가를 띄운 혐의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박 대표가 사기적 부정거래로 500억원이 넘는 이득을 챙겼다고 보고 있다.
수백억원의 회삿돈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도 주요 수사대상이다. 검찰은 회삿돈을 빼돌린 경위, 사용처 등을 집중 추궁한 뒤 박 대표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글로웍스 측은 "2009년 주가가 많이 올랐으나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종하지는 않았으며 횡령 혐의도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2000년 2월 온라인 음악사이트 '벅스뮤직'을 창업, 이듬해 음악사이트 부문 세계 1위에 오르며 온라인 음악업계의 '신화'로 불렸다. 하지만 2003년부터 무료 스트리밍(실시간 재생) 방식의 저작권 시비가 송사로 번지면서 박 대표는 2007년 9월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벅스뮤직 사이트 영업권은 네오위즈에 매각됐다. 사명도 글로웍스로 변경됐다. 그러나 박 대표는 2008년 8월 글로웍스의 경영권을 되찾았고 2009년 12월 대표이사직에 다시 올랐다.
2년2개월 만에 대표로 공식 복귀한 그는 글로웍스를 해외 자원개발업체로 탈바꿈하고 몽골 금광개발사업과 카자흐스탄 국민주택보급사업 등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