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연구소가 1일 사회공헌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임을 밝힌 가운데 '안철수 사회공헌 활동시작, 당신의 의견은'이란 주제로 한 포털사이트 토론게시판에서 네티즌들의 논쟁이 진행되고 있다.
"정말 선의의 행동일 뿐 오해하지 말자"는 의견과 "대선 정국이 코앞에 다가온 마당에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네티즌들은 "설령 정치적 목적이 있어도 아름답다", "그냥 멋있지 않나", "정치적 의도로 그만큼의 기부활동을 하는 정치인은 없다, 순수하거나 순수하지 않거나 상관없다"는 등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냈다.
한 네티즌은 "안철수는 현재 정치인들에게 '나는 정치에 나가겠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는 이렇게 하는 것일 겁니다'라고 행동으로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들이 안 원장에 열광하는 이유에 대해 정리한 네티즌도 있다. "안 원장은 기존 정치인들처럼 다음 수를 생각하며 기교를 부리지 않고, 각종 혜택을 누리면서도 자기 주머니를 여는데 인색하지 않다"며 "안 원장의 마음속엔 적어도 세상을 바라보는 정직한 눈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국민이 안철수에 열광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 한 네티즌은 "안 원장이 우리나라에 정치가 없다고 주장하는데 그것은 자칫 현 정치권을 도매금으로 매도하는 발언이 될 수 있다"며 "안 원장보다 훌륭한 정치인들도 있으며 그들은 척박한 정치 환경에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 원장이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있는 용기와 행동에 박수를 보내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올인하다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이끌리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안 원장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 3당 창당이나 강남 출마설 등이 많은데, 분명한 것은 그런 생각이 없다는 것"이라며 "조금도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의 기부에 대해 "사회공헌은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을 처음 보급할 때인) 1988년도로 거슬러 올라간다"며 정치적 의도 없이 오래 전부터 생각해왔던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