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용 중앙선관위 공보팀장 "로그파일 공개는 법률적·사실적 측면에서 힘들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앙선관위)가 10.26 재보궐선거 당일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에 대한 내부소행 의혹에 정면 반박했다.
신우용 중앙선관위 공보팀장은 5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합리적 근거 없이 선관위에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공정한 선거관리를 저해, 민주적 기본질서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선 팀장은 "당시 디도스 공격으로 대량의 트래픽이 지속적으로 유입돼 홈페이지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며 "모든 차선마다 도로 맨 앞에 불법 주차된 차량이 있어서 후속 차량들이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선 팀장에 따르면 이날 중앙선관위는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트래픽을 KT 사이버대피소인 클린존으로 우회조치해 2시간17분만에 홈페이지를 정상화시켰다. 그는 "도로 차선마다 불법 주차된 차량들을 우회도로로 견인조치해서 도로교통을 회복한 셈"이라고 말했다.
선 팀장은 "홈페이지 장애발생 직후 디도스 공격인지 정상적인 서비스 요구인지 판단하는데 시간이 걸렸다"며 "중앙선관위는 자체 사이버대피소가 없어 외부기간인 KT 등 가입망을 통해 협조를 얻다 보니 또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보안시스템에 대해선 "보안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시켰지만 중앙선관위의 열악한 예산 사정상 여유 있는 시스템을 갖추진 않은 상태였다"고 토로했다.
선 팀장은 "일부 실무진들은 차라리 로그파일을 공개하자고 주장했지만 법률적, 사실적 측면에서 힘들다"며 "국민의 알권리도 중요하지만 헌법기관인 중앙선관위가 실정법을 위반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디도스 공격을 가하는 등 선거관리업무를 방해한 혐의(정보통신망 장애유발)로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의 수행비서인 공모씨(27)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