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디도스' 파문, 한나라당 책임"

인명진 "'디도스' 파문, 한나라당 책임"

변휘 기자
2011.12.05 09:06

한나라당 전 윤리위원장인 인명진 목사는 5일 최구식 의원 수행비서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및 박원순 후보 홈페이지 디도스(DDoS) 공격 사건에 대해 "최 의원이 한나라당 의원이고 홍보기획위원장 등 당직도 맡았기 때문에 한나라당도 이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인 목사는 이날 SBS 시사초점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최 의원 본인은 관계없는 모양이지만 이미 자신의 수행비서가 했다는 점에서 최 의원도 도의적인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당 쇄신 논란에 대해 "홍준표 대표는 쇄신을 해야 할 사람이 아니라 쇄신의 대상 중 한 사람이라고 많은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 같다"며 "현재 지도부인 홍 대표가 기득권을 포기하고 내려놓는 것에서부터 쇄신이 시작이 돼야 힌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기를 제외하고 다른 쇄신을 해보려고 하는 것, 그게 되겠나"라며 "그러니까 질질 끌 수밖에 없고 또 (쇄신책을) 내놓는다고 해도 별로 신통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따.

쇄신 방향에 대해서는 "지금 정책으로 쇄신해야 한다는 말이 없는데 언제 한나라당이 정책이 없어서(쇄신을 못한 것)인가"라며 "인적 쇄신을 해야 한다. 당의 체질과 구조, 필요하다면 이름까지도 바꿔야 하지 않겠나"

아울러 "한나라당은 너무 노쇠했다. 젊은 사람들로 다 바꿔야 한다"며 "명망가 중심, 부장판사와 검사장을 그만 둔 사람, 변호사·학자 등이 아니라 정말 국민들과 함께 숨쉬고 생활했던 현장에 서 있는 봉사자들을 대거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역할론에 대해서는 "이미 당이 '박근혜당'이 되지 않았나"라며 "박 전 대표 본인이 정면에 나서서 당을 추슬러야 하는데 마치 '수렴청정'하는 것처럼 하고 있고, 이것이 국민들에게 상처를 안 입으려는 기회주의적인 약삭빠른 모습으로 비춰질까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좌고우면 할 때가 아니고 신중한 태도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방법이 없다"며 "'눈 가리고 아웅'하지 말고 전면에 나서서 총선·대선을 책임져야 한다. 싫든 좋든 박 전 대표는 그런 자리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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