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전문가 권석철 큐브피아 대표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 홈페이지가 다운된 원인에 대해 '디도스 공격'뿐 아니라 다른 해킹 기술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권 대표는 5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선관위 홈페이지를 다운시킬 때 디도스 공격 외에 다른 해킹 기술이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권 대표는 "일반 해커의 경우 해킹 기술로 충분히 내부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내부자 소행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고 견해를 밝혔다.
디도스 공격 규모와 대가성에 대해서는 의아함을 드러냈다.
권 대표는 "디도스 공격자들은 돈에 의해 움직인다"며 "비밀성과 위험성이 겸비된 일이므로 수천만 원 이상의 금액이 오갔을 가능성이 있고, 대가가 없다는 말은 신빙성이 없다"고 말했다.
또 권 대표는 "큰 규모의 공격의 경우 하루 만에 하기 어렵다"며 "한 두달 이상, 오랫동안 치밀하게 준비된 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나는 꼼수다' 고정 출연진인 정봉주 전 국회의원이 주장하는 '로그파일 기록 공개'도 완전한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권 대표는 "고급 해커가 시스템 내부에 침입했다면 로그파일을 변조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로그공개를 통해 누가 공격했는지를 완전히 알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선관위 디도스 공격'에 관련해 민주당과 '나꼼수' 측은 끊임없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정봉주 전 국회의원은 5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선관위 내부에 공모자가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이춘석 민주당의원은 트위터에 '내 수행비서는 안전을 책임지는 착한 수행비서지만 디도스 공격 같은 나쁜 짓은 절대 하지 않는 정직한 사람'이라며 '의원들도 모르게 디도스를 이용해 중앙선관위 서버를 공격하는 유능한 수행 비서를 두신 한나라당 의원님들 존경스럽다'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