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최승윤 대표, "해외서도 오가다 들르세요"···올 국내 100호·日2호점 목표

"우리 한방차가 도쿄를 시작으로 세계인들과 만나게 됐습니다. 이제 시작인거죠."
3년전 '동양의 스타벅스'를 모토로 '테이크아웃 차 문화'를 전파하고 있는 최승윤 오가다 대표(28)는 이제 글로벌무대로의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09년 7월, 서울 무교동에서 7㎡(2평)의 작은 규모로 문을 연 한방차테이크아웃 전문점 '오가다'는 2년 만에 직영점 6곳을 포함해 전국 50개 가맹점을 열었고, 올 3월에 일본 도쿄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전통 한방차도 한류 열풍에 가담한 셈이다.
일본진출 소감을 묻자 최 대표의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그는 "한글 네이밍과 CI(기업이미지)를 그대로 사용한 한방차 브랜드를 도쿄 중심에 오픈한다는 것만 봐도 일본 내 한국문화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며 "차 문화는 한국보다 일본이 훨씬 발달했고 대중화되지 않았냐"고 되물었다.
오가다의 일본진출은 일본 측에서 먼저 제안했다. 일본 내 식음료사업, DVD대여점 등 다양한 분야에서 14개 계열사를 갖고 있는 미야코홀딩스의 신사업발굴팀에서 작년 4월 최 대표를 찾았고, 그해 7월 도쿄에서 열린 대형 한류콘서트 행사장에 '오가다' 부스를 열어 일본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게 됐다. 그리고 지난달 '오가다 일본'(OGADA JAPAN) 설립과 도쿄 1호점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최 대표의 강점은 젊은 감각과 열린 생각. 그는 이를 최대한 활용해 현지화에 각별한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2030여성을 타깃으로 한 건강·웰빙차 등의 주요 키워드를 유지하되, 일본 현지의 트렌드와 필요를 미리 파악하고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컨대 일본은 우리보다 테이크아웃 문화가 발달하지 않은 점을 고려, 132~165㎡(40~50평)대 카페로 진출할 예정이며 차와 곁들일 수 있는 떡이나 다과 개발을 강화할 방침이다.
2010년 본사 매출 10억원, 지난해 25억원을 달성한 오가다의 올해 매출목표는 75억원이다. 최 대표는 "올해 국내 100호점 달성과 일본 1호점 성공에 이어 2호점 오픈이 목표"라고 당당히 말했다.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오가다는 기업의 사회적책임(CSR)도 놓치지 않는다. 지난 12월, 직원들이 서울 파고다 공원 독거노인 300명에게 한방차와 떡을 전한 것을 시작으로 매월 둘째 월요일에 정기적으로 이 같은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젊은층을 상대로 올린 기업이윤을 외롭고 힘든 노인분들에게 기부하는 것은 의미있는 일 같다"며 "앞으로는 사라져 가는 우리 문화와 전통을 복구하는 일에 이윤의 일부를 기부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방차를 만들고 남은 한약재 찌꺼기를 농촌으로 보내 거름으로 사용하게 하는 등, 우리 땅에서 난 재료로 우리 전통방식으로 만들고 남은 것은 다시 우리땅으로 돌려보낸다는 친환경 경영원칙을 고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