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19일) 서울 성북구에서 활동 중인 23개 사회적기업이 ‘성북 사회적기업 홀로서기 프로젝트’라는 행사를 통해 관내 공공기관, 일반기업, 투자자들과 만난다.
이 행사는 평소 사회적기업을 비롯한 사회적 경제 활동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성북구청과 성북구 사회적기업 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우리나라 사회적기업은 2000년부터 민간에 의해 시작되었고 2007년 7월 사회적기업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
사회적기업을 특징짓는 말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이윤을 얻기 위해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하기 위해 이윤을 추구하는 경제 활동을 하는 기업’이라는 점이다.
즉, 자본의 확대가 궁극적 목표이고 자본의 크기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일반기업과 달리 고용확대가 궁극적 목표이고 참여하는 사람이 모든 의사결정의 중심이며 연대와 나눔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기업적 방식으로 추구하는 조직이라는 의미에서 ‘대안적, 또는 사회적’ 경제활동이라고 정의하기도 한다.
지나친 이윤추구, 무한 경쟁이 야기하는 불균형과 불평등의 심화로 인한 사회적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세계 여러 나라가 사회적기업을 중요한 경제, 사회정책으로 제도화하고 각종의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영국의 경우 전체 국가경제 규모의 7퍼센트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커져있다.
사회적 경제라 불리는 협동조합, 자활기관의 경제적 활동과 마찬가지로 사회적기업은 활동 주체들의 자발성과 창의성,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업으로서의 경쟁력과 완결성이 무엇보다 필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사회적경제, 사회적기업이 지켜야 할 또 하나의 핵심적 원칙은 지역성, 즉 그 조직이 속해 있는 지역사회와의 결속력이다.
지역성은 사회적 경제주체들과 지역 주민들 간의 결속과 연대뿐만 아니라 해당 지방 정부, 공공 기관, 일반 기업과의 관계를 총칭하는 개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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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의미에서 성북구는 우리나라 사회적 기업 발전 과정에서 가장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성북구청에는 민간 전문가들이 중심인 ‘사회적기업 육성위원회’가 조직되어 전반적인 사회적 기업 정책과 지원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기존의 23개 사회적기업은 사회적기업협의회를 구성해서 정보를 교류하고 협력사업을 전개하며 공동의 비전을 만들어가고 있다.
성북구청, 고려대학교, 대우증권, 사회연대은행이 연합해서 만들고 사회연대 은행이 운영하는 ‘예비 사회적기업가 인큐베이팅 센터’ 또한 해마다 20여개 이상의 예비 사회적 기업을 선발해서 1년 과정의 교육, 훈련, 지원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성북구청은 필요한 예산과 행정, 공간 제공 이외에도 사회적기업의 취약점이었던 지역사회의 공공기관과 지역사회 지도자들, 상공회의소 등 경제 단체와의 협력적 관계를 만드는 일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정책 수립 과정에서부터 실행에 이르기까지 모범적인 민/관 협치를 실천함으로서 성북구 사회적기업 활동 전반에 긍정적이며 심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번 행사도 이런 배경에서 성북구청과 성북구 사회적기업 협의회가 공동으로 기획 주관하게 됐다. 이 행사를 통해 사회적기업에 대한 보다 많은 사람들의 올바른 이해와 참여가 일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 행사에 사회적기업에 관심이 있는 일반 경제인들과 각급 기관의 담당자, 투자자들을 초대함으로써 기업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협력관계 구축, 거래 계약, 투자 계약이 성사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