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5.16, 유신, 인혁당 사건 등은 헌법가치가 훼손되고 대한민국의 정치발전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민혁명당(인혁당) 피해자 유족단체인 '4.9통일평화재단'은 "전날 김재원 새누리당 신임 대변인 발언 등으로 미루어 볼때 박 후보의 발언은 대선 후보로서 여론이나 지지율이 악화되자 나온 이야기로 진정성이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선거 때마다 결국 나오는 입장표명 수준"이라며 "인혁당 사건이나 판결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도 없어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신임 대변인은 전날 기자들과 식사자리에서 박 후보의 정치 입문 배경에 대해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명예회복을 위해 하는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현배 유신잔재 청산과 역사정의를 위한 민주행동 상임대표도 "그동안 유신정권을 두둔하는 이야기만 해오던 박 후보가 대선 후보로 나와 여론에 밀려 하는 발언일 뿐"이라며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계현 전태일재단 사무총장도 "'60~70년대 산업화 시기를 '보릿고개', '절대 빈곤' 등을 이유로 국가의 가장 시급한 목표였다'고 밝히면서 산업화의 가장 큰 피해자인 전태일 열사를 비롯한 노동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발언조차 없었다"고 지적했다.
인혁당 사건은 유신정권 당시의 대표적인 공안사건이자 사법살인으로 1974년 4월 '긴급조치 4호' 발표 후 유신반대가 거세지자 중앙정보부가 그 배후로 인혁당 재건위를 지목하고 인혁당 재건위와 민청학련 관련자를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처벌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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