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거주하는 다세대주택과 인근 가게 출입문 앞에 폐지를 쌓아놔 주민들과 갈등을 빚어오던 50대 여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폐지 보관 문제 등으로 주민들과 수십차례에 걸쳐 시비를 일으키고 폭행과 폭언을 일삼은 혐의(폭행 등)로 도모씨(56·여·폐지수집)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도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1시 50분쯤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다세대주택 1층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구모씨(49·여)의 멱살을 잡고 발로 걷어차는 등 지난 8월 18일부터 10월 25일까지 52차례에 걸쳐 동네 주민들에게 폭언 및 폭행을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도씨는 강동구 천호동에서 폐지수집을 하면서 수집한 폐지를 다세대주택 계단과 인근의 음식점 출입문 등에 쌓아놔 이웃주민 및 상인들과 심한 마찰을 빚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도씨는 술을 마시고 동네 주민들에게 행패를 부린 혐의로 6차례 입건된 전력이 있다"면서 "최근 동거남과 헤어진 뒤 생활비가 떨어져 폐지수집 일을 하게 돼 그 화를 주민들에게 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은 천호동 주민들에 대한 탐문수사를 통해 도씨의 범죄사실을 밝혀낸 뒤 지난달 29일 도씨를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