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공개]법무·검찰 재산공개내역 살펴보니
'검찰은 그랜저와 SM5를 사랑해?'
검사장 이상급 법무부와 검찰 고위간부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애마'는 현대자동차의 대형차 '그랜저'로 나타났다.
29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3년도 정기재산변동사항 공개목록'에 따르면 법무부와 검찰 내 재산공개 대상인 55명과 그 가족은 총78대의 승용차를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22종에 달하는 보유차량 가운데 그랜저는 20대로 가장 많은 분포를 나타냈다. 르노삼성의 중형차 SM5는 18대가 신고돼 그랜저의 뒤를 빠짝 쫓았고 3위는 현대차의 소나타(10대)였다.
유형별로는 중형차가 33대로 가장 많이 신고됐고 대형차가 30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8대)과 준중형 차량(6대)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철현 대검찰청 강력부장(53·연수원15기)은 부인 명의로 2010년식 제네시스 쿠페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고가의 헬스클럽 회원권을 신고한 간부들도 있다. 지난해 검사장 승진으로 올해 처음 재산내역이 공개된 김진모 부산지검 1차장검사(57·19기)는 부인 소유인 9000만원짜리 호텔 헬스클럽 회원권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김수남 수원지검장(54·16기)과 신경식 청주지검장(49·17기)역시 각각 시가 5600만원과 5250만원 상당의 헬스클럽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간부 가운데 최고 부자인 최교일 서울중앙지검장(51·15기)의 경우 지난해 대비 20억원이 늘어난 119억7100여만원을 신고했다. 최 지검장은 지난해 자신과 부인의 월급, 전세보증금 일부 등 예금을 30억원가량 늘렸다. 최 지검장 부부는 전년 소득세로만 7억5000만원을 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한편 검찰 간부들 사이에서 가작 적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오광수 대구지검 1차장(53·18기)이다. 그는 아파트와 예금 등 총2억4000여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가장 적은 금액을 신고했던 이건리 대검 공판송무부장(50·16기)은 4억3600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돼 55명 중 52번째에 위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