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美 사고]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 과정에서 사고가 난 아시아나 여객기 탑승 한국인 가운데 11명이 지난 7일 오전 11시47분(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한 아시아나 특별기(OZ 2134)편을 타고 8일 오후 3시5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도착 후 50여분 가까이 대기하다가 오후 4시45분쯤 E번 출구 게이트로 처음 모습을 보인 탑승객 30대 남성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비행기를 타고 귀국했다"며 "귀가 후 병원을 갈 예정이다"고 이야기했다.
지친 표정이 역력한 남성은 이어 "아시아나항공이 대처를 잘했다"며 "항공사측이 사후 조치를 하겠다는 이야기를 전했다"고 덧붙였다. 남성은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후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출구 게이트 인근에는 당초 도착 예정 시각이던 오후 3시40분보다 이른 오후 3시쯤부터 북적였다.
피해 탑승객을 기다리던 한 40대 여성은 "피해를 당한 올케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며 "항공기의 가운데 측에 위치하다가 올케 가족이 피해를 당했지만 '침착하게 잘 대응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녀는 다만 가족 중 어린 아이가 있어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항공편에는 사고가 났던 탑승객 외에도 당초 사고기를 타고 귀국하려 한 지연 탑승객도 있었다. 한 30대 부부는 "아시아나가 대응이 부족해 지연이 오래 돼 피해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