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칼로리 추석음식, 한끼가 하루 권장 칼로리 '절반'

'추수의 계절' 가을에 찾아오는 명절, 추석의 재미 중 하나는 바로 '추석 음식'이다.
추석 음식은 기본적으로 기름에 볶은 음식이 많아 칼로리가 높다. 한국인 특유의 인심으로 음식을 넉넉하게 준비하는 데 더해 복스럽게 많이 먹는 게 미덕으로 여겨져 추석이 지나면 몸무게가 늘기 십상이다.
추석 음식 중 칼로리 '끝판왕'은 무엇일까.
1인분 기준 추석 음식 중 최고 칼로리는 바로 '산적'이다. 산적은 1인분 칼로리가 밥 두공기 칼로리를 뛰어넘는 653kcal에 달한다.
추석하면 빼놓을 수 없는 소갈비찜도 칼로리가 높다. 1인분 기준 531kcal에 육박한다.
쫄깃한 식감과 달콤함에 손에서 떼어 놓기 힘든 추석 대표 음식 송편도 칼로리가 상당하다. 1인분 기준 338kcal에 달한다.
쌀밥 1공기(250g, 290.9kcal)와 동그랑땡 5개(154.5kcal), 화양적 3개(273kcal), 잡채 1/2 큰접시(149kcal), 고사리나물 1/2 작은 접시(25.5kcal), 배추김치 1/2 작은 접시(19kcal)를 먹은 후 후식으로 깨송편 4개(212kcal)과 단감 1개(164kcal)를 먹으면 총 열량은 약 1290kcal에 달한다.
성인 기준 1일 권장 칼로리가 남성 2200~2600kcal, 여성 1800~2100kcal인 점을 생각하면 하루 권장 칼로리의 절반을 섭취하는 것. 1일 권장 칼로리를 넘길 경우 비만 등 각종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저열량 명절 음식으로 건강한 추석을 보내고 싶다면 튀김, 볶음 등의 요리를 찜, 삶기, 조림 요리로 바꾸면 좋다.
튀김은 볶음에 비해 기름을 약 3배 이상 사용한다. 따라서 음식의 특성상 꼭 튀기거나 볶아야 한다면 튀김 보다는 볶음이 좋다. 또 센 불에 빨리 볶아낼수록 기름 흡수를 줄일 수 있다.
갈비요리 시에는 뜨거운 물에 살짝 삶으면 지방의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소, 돼지, 닭고기의 경우는 눈에 보이는 지방을 제거하고 조리하는 게 좋다. 특히 닭의 경우 껍질을 제거하고 조리하면 열량 섭취를 줄일 수 있다.
김종욱 식품의약처 연구관은 "칼로리 뿐만 아니라 송편, 과일, 식혜 등 당이 높은 음식이 많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되도록이면 음식을 적게 먹고 식후에는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30분 정도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