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지드래곤이 지난해 650억원 이상 정산받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자료가 공개됐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드래곤의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난해 지급수수료로 714억원을 지출했다. 전년 동기 대비 31배 급증한 수치다. 지드래곤이 활동하지 않았던 시기 지급수수료는 8억~25억원에 불과했다.
업계 회계관행상 지급수수료는 아티스트에게 돌아간 수익으로 분류한다. 판매비와 관리비 등 기타 비용 일부를 제외하더라도 지드래곤의 정산금은 65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갤럭시코퍼레이션 측은 "지난해 월드투어로 발생한 외주용역비도 지급수수료 항목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외주비를 별도의 계정으로 비용 처리하고 있다.
![가수 지드래곤이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월드투어 '위베멘쉬' 인 서울 앙코르(G-DRAGON 2025 WORLD TOUR [Ubermensch] IN SEOUL : ENCORE)에서 멋진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갤럭시코퍼레이션](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4/2026040910211245914_2.jpg)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난해까지 사실상 지드래곤 1인 소속사 성격이 짙었다. 같은해 8월 배우 송강호와 가수 김종국을 영입했지만, 이들의 정산금 비중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정규 3집 '위버맨쉬'를 발매하고 전 세계 17개 도시에서 39회 공연을 진행했다. 동원 관객 수는 82만5000명에 달한다. 월드투어 성공으로 갤럭시코퍼레이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8% 오른 298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2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올해 아이돌그룹 샤이니 태민을 영입하며 IP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홍콩에도 신규 법인을 설립하며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