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주성호 인턴기자 =

한 업체의 아이스크림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눈에 봐도 벌레임을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온전한 형태여서 유입 경로에 의문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바퀴벌레 범벅 아이스크림. 아직도 구역질이 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글쓴이는 지난 12일 외출했다 귀가하면서 집 근처 매장에 들러 아이스크림을 포장해왔다.
집에 돌아와 아이스크림을 먹던 그는 아이스크림의 초콜릿 토핑 위에 이상한 이물질이 보여 자세히 들여다봤더니 바퀴벌레가 통째로 들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화가 난 글쓴이는 제품을 구매한 매장에 전화를 걸어 사고 경위를 설명했고, 아이스크림을 구입할 때 낸 1만3500원을 환불받았다.
이어 해당 매장의 점주가 바퀴벌레가 든 아이스크림을 수거해갔다고 밝혔다. 본사로 보내 정확한 검사를 해야 한다는 이유다.
다양한 맛의 제품으로 유명한 브랜드의 아이스크림에 어째서 바퀴벌레가 통째로 들어있었던 걸까.
해당 아이스크림 업체 관계자는 15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고객의 피해 사례를 접수하고 아이스크림과 벌레를 회수한 것이 맞다"고 전했다.
이어 "구청 위생과 직원들이 해당 매장의 위생조사도 펼쳤지만 아무 문제가 없다고 나왔다. 우리도 진상 조사에 나섰지만 상식적으로 아이스크림 제조 과정에 벌레가 들어갔다면 가공하면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고객이 찍은 사진과 직접 회수한 벌레를 살펴봤더니 아무런 훼손 없이 온전한 형태였다. 일단은 고객과 계속해서 커뮤니케이션 중이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알려주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피해 고객이 해당 아이스크림의 가격을 환불 받았지만 만약 제조 공정 중의 잘못이 맞다면 당연히 응당한 보상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퀴벌레가 든 아이스크림을 접한 누리꾼들은 "본사에서는 뭘 조사할 필요가 있나요? 바퀴벌레도 조사해야 하나?", "아이스크림 제조해 본 사람이라면 다 알겠지만 제조 과정 중에 혹여 벌레가 들어갔더라도 100% 열처리 과정에서 녹아버립니다", "다른 아이스크림 회사에서 작정한 거 아닐까? 예전에 자작했던 파리바게트 사건처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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