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토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미투데이'의 서비스 중단 소식에 누리꾼들이 다양한 반응들을 내놓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는 지난 4일 미투데이를 내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중단키로 결정하고 게시글 이관 등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미투데이는 2006년 시작된 국내 SNS 서비스로 2008년 12월 네이버가 인수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SNS는 이용자의 소통이 많아 포털 사업자에게 중요한 서비스이지만 글로벌 서비스가 시장을 장악했다"며 "고심을 거듭한 끝에 미투데이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리안클릭 자료에 따르면 10월13일 기준 미투데이의 국내 월간 PV(페이지뷰)는 1200만건으로 페이스북(2억9200만건)의 4.1% 수준이다.
이밖에도 KTH의 '푸딩.투'와 '아임인'(5월), 다음커뮤니케이션즈의 '요즘'(8월), SK커뮤니케이션즈의 'C로그'(10월) 등이 이용자 감소로 올해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와 관련, 한 누리꾼은 "국내 서비스 업체들은 글로벌 서비스를 개발할 생각보다 국내 시장만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며 "매번 한국 특유의 서비스에만 집착하다 글로벌 시스템과 동떨어지게 되니 글로벌 SNS보다 경쟁력이 낮을 수밖에 없다. 이번 기회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인터넷에 국내·해외 시장 구분이 어디 있나"라며 "한국의 공룡 IT업체들은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해외 SNS 서비스는 국내 SNS에 비해 (구동 방식이) 조잡하지 않고 단순하다", "이런 추세라면 페이스북에 밀려 친구들이 찾지 않는 싸이월드도 곧 문 닫을 듯", "유튜브, 게임, 오픈마켓에 이어 SNS까지… 글로벌이 무섭긴 무섭군", "미투데이는 다른 SNS와 다르게 전혀 모르는 사람들과의 만남이라는 신선한 매력이 있었는데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