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기 잔해, 김포공항 조사위로 옮겨져

LG헬기 잔해, 김포공항 조사위로 옮겨져

뉴스1 제공
2013.11.16 19:05

"사고 조사 모두 마치려면 1년여 걸릴 듯"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류보람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에 민간 헬리콥터가 충돌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인부들이 추락한 헬기 잔해를 인양하고 있다.. 2013.11.1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16일 오전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에 민간 헬리콥터가 충돌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인부들이 추락한 헬기 잔해를 인양하고 있다.. 2013.11.1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아파트에 충돌한 LG전자 소속 헬기 잔해를 수거한 차량이 오후 6시50분께 강서구 공항동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사고 헬기는 김포공항 내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사무실로 옮겨져 해체된 뒤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정권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 사고팀장은 "사고 헬기에서 블랙박스를 분리해 데이터가 남아있는지 확인하는 데이터 추출 작업을 거칠 것"이라며 "블랙박스는 승객석 6석 중 가장 뒷부분인 헬기 후미 쪽에 위치해있고 사고조사를 마치려면 1년여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 사고수습본부 상황실 관계자는 "블랙박스에서 조종실음성녹음장치(CVR)와 비행자료분석장치(FDR)를 확인해야 한다"며 "블랙박스 파손률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분석 시간이 달라진다"고 전했다.

이번 헬기 사고 원인 조사는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 주관 하에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사고 헬기는 2007년 제작한 S-76C 기종, 6인용으로 오전 8시46분께 김포공항에서 정상적으로 이륙 허가를 받고 비행에 나섰다.

이날 비행은 잠실 선착장에서 LG그룹 임직원을 태우고 전주 공장으로 가는 것으로 계획됐었다.

헬기는 이륙 8분 만인 8시54분께 38층 건물 아이파크 아파트 102동 23~24층에 부딪쳐 화단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탑승해 있던 기장 박인규(57)씨와 부기장 고종진(36)씨가 숨졌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 강남소방서는 "안개가 낀 상황에서 조종사의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헬기 사고 직후 현장을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 같은 (안개가 많이 낀) 기상 상황에서는 헬기가 뜨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서울소방항공대의 한 헬기 조종사는 "사고헬기는 목적지인 잠실 헬기장이 가까워져 고도를 내리려 했을 것"이라며 "장애물이 눈에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는 추측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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