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양의 탈'을 쓴 자선단체 20대 대표 구속

단독 '양의 탈'을 쓴 자선단체 20대 대표 구속

박소연 기자
2013.11.29 17:22

페북 '친구 신청' 통해 접근한 뒤 20대 여성 연기지망생 성폭행

페이스북 친구 신청을 통해 접근한 뒤 여성 연기 지망생을 강제로 성폭행한 자선단체 20대 대표가 구속됐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20대 여성 연기자 지망생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로 류모씨(21)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류씨는 지난 22일 새벽 서울 금천우체국 근처에서 "오디션에 합격시켜주겠다"며 연기자 지망생 A씨(21)를 만나 술을 마신 후 여성이 취하자 독산동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강제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류씨는 전날 A씨에게 페이스북 친구를 신청하며 접근한 뒤 이날 처음 만나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연기공부를 하기 위해 서울로 온지 두 달 됐으며 현재 휴학하고 학원에 다니고 있다.

A씨는 사건 직후 류씨 집에서 나와 바로 신고했다. 류씨는 22일 오전 6시10분쯤 경찰에 현장에서 붙잡혔다.

류씨는 "성관계를 가진 것은 맞지만 합의 하에 했을 뿐 강제한 것은 아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양측의 진술이 엇갈렸지만 A씨의 진술이 논리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했다"며 "검찰에 송치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류씨는 문화예술계 청년들이 모여 세운 비영리자선단체의 대표로 활동했다. 각종 매체에서는 스스로 27세로 밝히면서 실제 나이도 속인 것으로 경찰에서 드러났다. 지난 6월과 8월에는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투수 C씨(26)와 LA에인절스에 몸담은 뒤 최근 SK와이번스에 지명된 투수 J씨(25)가 단체에 성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박소연 기자

기사로 말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