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도파업 엿새째, 철도노조가 서울역 광장에서 철도 민영화 저지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연 가운데 코레일도 '불법파업'을 중단하라며 대립각을 세웠다.
전날 파업 후 처음 열린 실무교섭이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하고 결렬된 여파다.
전국철도노조 조합원 1만 여명은 14일 오후 3시 서울역 광장에서 철도 민영화 저지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김명환 철도노조위원장은 "국민의 압도적 지지 속에 진행되고 있는 철도 민영화 저지를 위한 철도 노동자 총파업 투쟁은 중단 없이 계속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정부와 철도공사가 17일까지 만족할 만한 대안을 내놓지 않으면 박근혜 대통령 당선 1주년인 19일 대규모 2차 상경투쟁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코레일도 오후 4시 즉각 서울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파업철회를 촉구했다.
장진복 코레일 대변인은 "국민의 안전과 불편을 나몰라 한 채 정부정책 반대만을 외치는 노조는 정말 문제"라며 "국민의 지지도 명분도 없는 불법파업을 당장 그만두고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코레일은 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있어 혁신을 해야만 한다"며 "파업을 철회하지 않는 한 더 이상의 어떤 양보도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파업 참가율은 38.7%로 집계됐다. 파업참가 인원은 8590명이며 이 가운데 복귀자는 66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