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고객정보 1.3억건 유출, 사상 최대 예상

카드사 고객정보 1.3억건 유출, 사상 최대 예상

진달래 기자
2014.01.08 09:11

카드사 고객 정보 1억3000만건이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사상 최대 규모 피해가 예상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개인신용평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직원 박모씨가 카드사 고객 정보 1억3000만건을 유출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박씨는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 국내 카드사의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Fraud Detection System) 개발 업무를 담당하면서, 이들 카드사의 내부 정보를 빼내 외부에 판매했다.

FDS는 카드 사용 패턴 등에 이상한 점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거래 승인을 자동으로 중지하는 프로그램으로, 대표적인 금융보안 대책이었다.

KCB 관계자는 "KCB 전산 내부 정보를 유출한 것이 아니라 외부 업무 중 고객 정보를 빼돌린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KCB는 현재 박씨에 대해 대기발령을 낸 상태다.

금융권에서는 지난해 말에도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한국씨티은행 등 내부 직원이 개인정보를 유출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검찰이 한 대출모집인으로부터 압수한 자료에서는 두 은행 외에 저축은행·캐피털·카드사 등 여러 금융사의 고객정보 300여만건이 발견돼 검찰이 추가 수사를 벌여 왔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말 박씨의 개인 물품 등을 압수수색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발부 받아 집행했다. 조만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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